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연말 샤핑시즌… 지출 줄이고 할인 품목 찾는 소비자들

미국뉴스 | | 2023-11-27 10:28:42

연말 샤핑시즌, 할인 품목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말 샤핑 시즌으로 접어들었지만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고 있다. 이로 인해 경제 성장 엔진이 식을 수도 있다는 신호가 나온다. 주요 소매업체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고객들이 고가품 구입을 줄이는 대신 필수품과 할인 품목 구입에 치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소매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는 연중 가장 바쁜 샤핑 시즌에 접어들어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고금리 과소비 자제, 가치 소비 치중 

실업률 상승 지출 의지 감소, 업계도 신중한 전망

크레딧 부채 쌓이고 이자율 올라‘시한폭탄’우려

이자율 떨어져야 소비 늘고 크레딧 부채 문제 해결

 

존 데이빗 레이니 월마트 최고 재정 책임자는 “예년에 비해 다소 불규칙적인 판매 실적으로 인해 90일 전 상황과 비교해 향후 판매 실적 전망에 대한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라고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분석가들에게 설명했다. 

지난 10월 소비 위축 현상은 경제 전 분야에 걸쳐 나타났다.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비 판매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달 대비 0.1% 하락했다. 시장 조사 기관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일부 지출을 늘리는 소비자도 있는데 이들은 대체 구매 방식인 ‘선 구매 후 지불’(buy now, pay later) 방식 소비자들로 작년보다 6%나 증가했다. 

■대형 소매 업체 줄줄이 신중 전망

크리스티나 헤닝턴 타겟 최고 성장 책임자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예산 부족에 직면한 소비자들은 더욱 신중한 지출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며 “‘이 물건 구입이 내 삶에 가치가 있을까’라며 자문하며 가치 소비에 나서고 있다”라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다른 주요 소매업체도 올 연말 비슷한 소비 트렌드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드리언 미첼 메이시스 최고재정책임자는 “올 연말 소비자들이 계속 도전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의류업체 갭의 카트리나 오코넬 최정 재정 책임자도 “소비자 지출 트렌드를 신중하게 관찰하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윌리엄스-소노마 최고 경영자는 올 연말 판매 실적에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예년과 달리 지출을 주저하는 소비 트렌드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업률 상승에 지출 의지 줄어

‘전국소매업협회’(NRF)는 올 연말 소비자 지출이 작년보다 증가하겠지만 증가 폭은 최근 몇 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NRF에 따르면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11월과 12월 소매 판매 증가 폭은 작년 대비 약 3~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인 5.4%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다.   

잭 클라인헨츠 NR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록적인 강세를 보이는 고용 시장에도 불구하고 최근 실업률이 상승한 점을 지적하며 “향후 고용이 불안하면 소비자들은 지출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라며 “지출 능력은 고용 안정에 있는데 현재 소비자들이 지출할 의지가 있는지가 의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노동 시장 동향 조사 업체 챌린저, 그레이앤크리스마스는 기업들이 올 연말 소비 위축에 대비함에 따라 계절 채용 공고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대출 증가·이자율 상승’ 시한폭탄 터질 수도 

경제학자들은 소비자와 경제가 변곡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40년 만에 물가를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가계부에 막대한 타격을 주었던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진정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가라앉히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RB·연준)는 기준 금리를 22년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상했고 이로 인해 소비자의 차입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팬데믹 관련 지원금과 부채 탕감 프로그램에 의존해 물가 인상을 버텨 가계부를 꾸려갈 수 있었다. 팬데믹 이후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소비자 저축이 최근 소진되어 감에 따라 최근 몇 개월 사이 크레딧 카드와 기타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경제학자들은 이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크레딧 카드 부채가 최근 기록적인 수준으로 쌓이고 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크레딧 카드 부채가 1,540억 달러나 늘었는데 이는 1년 증가 폭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빠르게 증가하는 크레딧 카드 부채 규모는 이자율까지 덩달아 뛰면서 현재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온라인재정정보업체 뱅크레잇닷컴에 따르면 크레딧 카드에 적용되는 이자율은 2년 전 평균 16.3%에서 최근 20.7%로 올랐다. 크레딧 카드 부채를 제때 갚지 못하는 대출자가 늘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사항이다. 전체 크레딧 카드 부채 중 약 8%가 30일 이상 연체 상태로 이는 경기 대침체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자율 하락이 관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저스틴 비글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가구의 재정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크레딧 카드 사용이 급증하는 점은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 비글리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 속도가 물가를 앞지르고 이자율 하락으로 대출자들이 재융자를 할 수 있게 되면 내년 중 크레딧 카드 연체율이 내년 중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미국인이 바라보는 경제 전망도 밝지는 않다. 미시건 대학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소비자들은 개스와 식료품과 같은 필수품 가격에 더 신경을 쓰고 있으며 고이자율과 우크라이나 사태, 가자 전쟁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와 시에나 대학이 공동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 중 81%는 현재 경제 상태를 ‘보통’ 또는 ‘나쁨’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경제 상황이 ‘좋음’ 또는 ‘우수’라고 답한 유권자는 19%에 불과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밥 슈워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전보다 신중해진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겠지만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설문 조사에서 다소 과장된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그렇게 행동할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나타나는 소비 트렌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 최 객원기자>

 

고이자율과 불확실한 경제 전망으로 올 연말 쇼핑 시즌 소비자 지출이 예년 같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이자율이 크게 오른 가운데 크레딧 카드 부채 규모가 늘고 있는 점도 지적됐다.
고이자율과 불확실한 경제 전망으로 올 연말 쇼핑 시즌 소비자 지출이 예년 같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이자율이 크게 오른 가운데 크레딧 카드 부채 규모가 늘고 있는 점도 지적됐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인 미 비자 4명 중 1명 ‘거부’
한국인 미 비자 4명 중 1명 ‘거부’

방문비자 거절률 24.7%1년 새 약 10%P 급등트럼프 심사 강화 영향중국인보다도 더 높아   한국인의 미국 방문비자 발급 거절률이 지난해 급등해 신청자 4명 중 1명꼴로 비자를

연방정부, 해외 사기조직과 전면전…“뿌리 뽑는다”
연방정부, 해외 사기조직과 전면전…“뿌리 뽑는다”

연 500억불 피해 추산FBI, 자산 170억불 압류 한인사회에서도 영사관 등 한국 정부기관과 은행을 사칭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빼내거나 돈을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사기가 기승을

테네시 교도소서 무기징역 살인범 탈옥…트럭 훔쳐 도주
테네시 교도소서 무기징역 살인범 탈옥…트럭 훔쳐 도주

담장 넘어 도주했지만 탈옥 방법은 확인되지 않아  테네시주의 한 교도소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20대 살인범이 탈옥해 트럭을 훔쳐 도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CNN 방

트럼프 2기 98만명 추방… 80% 비범죄자
트럼프 2기 98만명 추방… 80% 비범죄자

■ 이민정책연구소 보고서유죄판결자는 19만명뿐10년이상 거주자도 9만미 내륙 체포·추방 급증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18개 월간 약 98만명의 이민자가 추방됐으며, 이들 대

'건보료 부담' 무보험자 성인 비율 급증
'건보료 부담' 무보험자 성인 비율 급증

19~64세 미 성인 11.2% 건보 미가입 갈수록 건강보험료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무보험자 성인 비율이 최근 2 년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비영리 보건정책 연구기관인 커

농심, 미식의 세계로… 유명 셰프가 ‘신라면’ 요리
농심, 미식의 세계로… 유명 셰프가 ‘신라면’ 요리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념미국서 대대적인 마케팅LA 미식축제·뉴욕 팝업“글로벌 K푸드로 도약”  LA타임스 주최 미식 행사의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념 부스. [농심 USA 제공]

‘패배 사전 무효화’ 전략?… 중간선거 흔드는 연방 법무부
‘패배 사전 무효화’ 전략?… 중간선거 흔드는 연방 법무부

알래스카 개표 저지부터선거 직전 야당 수사까지“소송 법리적 근거 취약”  토드 블랜치 연방 법무장관. [로이터]  연방 법무부가 중간선거 전면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애플 첫 접는 아이폰 ‘듀오’, 출시하자마자 ‘크랙게이트’
애플 첫 접는 아이폰 ‘듀오’, 출시하자마자 ‘크랙게이트’

“6시간 만에 액정 균열”20번도 안 접었는데 ‘쩍’힌지부위 결함 의혹 확산  런던의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 듀오 모습. [로이터]  애플이 야심 차게 출시한 첫 폴더블 스마

AI 도입에… 아멕스, 직원 3,500명 감원한다

전체 인력 5% 구조조정순익 급증에도 인력 감축 미국의 대표적인 카드 회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가 전 세계 직원의 약 5%인 3,500명을 감원한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치솟는 기름값…트럼프 2기 평균가격, 바이든 집권기 넘어
치솟는 기름값…트럼프 2기 평균가격, 바이든 집권기 넘어

바이든 때 휘발윳값 3.471달러…트럼프 2기 들어 3.472달러CNN “바이든 ‘에너지 전쟁’ 비판한 트럼프, ‘실제 전쟁’에 발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들어 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