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뉴욕 또 지하철 내 아시안 증오 폭행…흑인소녀 체포

미국뉴스 | | 2023-08-09 08:56:05

아시안 증오 폭행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0대 여자자 3명, '쌍둥이딸 동반' 아시아계 가족에 악담하고 주먹질 등 폭력 행사

'안경 부서지고 머리채 잡힌' 한국계 수 영씨 "혐오범죄라곤 생각 안해…우리 모두의 책임"

이틀 뒤 자수에…영상 촬영 여성 "안심 돼,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했으면"

뉴욕 지하철에서 10대 소녀들이 아시아계 부부를 위협하고 있다.<연합>
뉴욕 지하철에서 10대 소녀들이 아시아계 부부를 위협하고 있다.<연합>

뉴욕 지하철에서 10대 소녀가 아시아계 승객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BS 뉴욕방송과 NBC방송 등은 8일 뉴욕경찰(NYPD)이 지난 6일 뉴욕 지하철 열차 내에서 아시아계 여성과 또 다른 승객에게 폭력을 행사한 흑인 소녀(16)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NYPD는 소녀가 사건 이틀 뒤인 이날 오전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으며 2건의 폭행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나이를 고려해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NYPD와 피해자 인터뷰 등에 따르면 네바다주에서 뉴욕을 방문한 아시아계 부부는 11세 쌍둥이 딸을 동반한 상태였다. 이들은 미국 시민권자로, 부인은 한국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 영(51)으로 알려진 이 한국계 피해 여성은 은퇴한 의사라고 온라인 매체 더메신저는 전했다.

영은 이날 열차 건너편 좌석에 앉은 10대 소녀 3명이 큰 소리로 웃는 것을 듣고 무심코 고개를 들었다가 봉변을 당했다.

영은 "그들을 바라보자 우리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더 크게 웃기 시작했다"며 "나도 그들의 행동을 정확히 따라 하며 웃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들이 태도가 바뀌어 분노가 된 건 바로 그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소녀들은 이후 악담을 퍼붓기 시작했고,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등 발언을 쏟아냈다고 한다.

거친 표현들이 끊이지 않자 남편 켄 영이 나서 "좀 더 괜찮은 표현을 써줄 수 있겠나"라고 자제를 당부했지만, 이들은 오히려 더 공격적인 태도로 위협했다.

 

이 같은 상황은 같은 차량에 탑승한 승객 조애나 린(34)의 휴대전화에 그대로 녹화됐다.

린은 '무슨 일이 생기면 증거로 써야겠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켰다며 "이런 상황은 항상 발생하지만, 보도나 증거가 없어 뜬소문이 돼버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들의 모습을 녹화 중이라는 것을 알아챈 10대 소녀 중 한 명은 린에게 달려들어 넘어뜨린 뒤 주먹을 날렸다.

이에 수 영이 린을 보호하기 위해 뛰어들자 이 소녀는 영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

영은 소녀가 코앞까지 다가와 몸싸움하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아채기도 했다고 NBC방송에 설명했다. 그는 안경이 부서지고, 머리카락이 뽑히는 등 피해를 봤다.

폭행은 지하철이 다음 역에 정차할 때까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이 정차하자 다른 승객들이 피해자 보호를 위해 하차를 도왔다.

NYPD는 이 사건을 인종 차별에 기반한 혐오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자수한 소녀 외에 2명은 수배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서는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급증했다.

특히 뉴욕에서는 지하철역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공격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피해를 본 수 영은 이를 인종에 대한 적대감에서 비롯한 혐오범죄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시아계는 대립을 피하려는 성향을 가진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소녀들이 그들 가족을 손쉬운 범죄 대상으로 봤을 뿐이라는 것이다.

영은 "그들은 아주 어린 소녀들"이라며 "법 집행을 떠나 우리가 사회 및 공동체로서 모두에게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해 소녀들과 흑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한 분노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우려스럽다는 입장도 전했다.

소녀가 자수했다는 소식에 린은 "안심이 된다"며 "나와 영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을 벌이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30년 모기지 금리 7.33%… 1년새 1.14%p 급등
30년 모기지 금리 7.33%… 1년새 1.14%p 급등

주택 구매 부담 가중고가 주택시장 직격탄내년 금리전망 7.5%로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웃돌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과 중산층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택

고물가에 핼러윈 사탕도 안 팔린다
고물가에 핼러윈 사탕도 안 팔린다

올해 판매 6.7% 감소5년새 가격 44% 급등생활비 부담 지갑 닫아 핼러윈을 앞두고 미국 내 사탕 판매가 오히려 감소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초콜릿과 사탕 가격이 수

미국서 태어났는데… ICE에 9개월 넘게 구금
미국서 태어났는데… ICE에 9개월 넘게 구금

출생증명서·미 여권 보유정신질환으로 시민권 부정30대 자메이카 추방 위기 미국에서 태어나 15년간 미국 여권까지 보유했던 30대 남성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9개월 넘게

연말 자선기부 시즌… 올해는 세금공제 혜택 달라진다
연말 자선기부 시즌… 올해는 세금공제 혜택 달라진다

■ 세법과 생활경제표준공제 선택해도 부부 2천불까지 기부금 공제65세 이상 추가 공제·IRA 통한 기부도 활용 가능“연말 기다리지 말고 12월 첫째주에 기부 마쳐야”   연말 자선

AI가 바꿀 미래는…“인류 멸망도, 난치병 치료도 가능”
AI가 바꿀 미래는…“인류 멸망도, 난치병 치료도 가능”

앤트로픽, IPO 신고서에   AI의 빛과 그림자 제시   인간 통제 벗어난 AI의‘인류 생존 위협’도 경고   8천억불 인프라투자 부담   IPO, 수익성 입증 관건 인공지능(A

텔루라이드, 4년 연속 10만대 돌파
텔루라이드, 4년 연속 10만대 돌파

기아, 북미 맞춤전략 성과첫 출시 이후 누적 78만대올해 하이브리드 비중 41% 기아의 북미 시장 전용 전략 모델인 텔루라이드가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26일 기아

한미, 3분기 순익 2,368만불… 7.4% ↑
한미, 3분기 순익 2,368만불… 7.4% ↑

총자산 80억4천만불 넘어총예금고 첫 70억불 돌파순이자마진 수익성 개선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올해 3분기 순익 증가와 함께 총자산 8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미국 소셜연금 62세부터 받으면 월평균 얼마일까?

사회보장국 통계 분석 결과 월 1,424달러…남성 1,573달러, 여성 1,286달러67세보다 5년 일찍 받으면 연금 최대 30% 감소…70세까지 늦추면 24% 증가 미국에서 소셜

영주권 수속 중 추방재판 일시 중단 길 막혔다

이민판사 재량 ‘행정 종결’연방대법, 제한조치 유지이민자 구제 절차에 제동 연방 대법원이 이민판사의 재량으로 추방재판을 일시 중단할 수 있도록 한 제도를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조회 동의 거부 땐 SSI 신청거부·지급중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생활보조금(SSI) 신청자에게 은행 계좌 등 금융기록 조회 동의를 의무화하고 있다. 동의를 거부하면 신청이 승인되지 않으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