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급여 인상 덕에…‘자발적 퇴사’ 줄었다

미국뉴스 | | 2023-07-10 09:52:53

자발적 퇴사 줄었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퇴직률 3%→2.5%로 하락, 5월 402만명·50만명 감소

 

 미국 내 직장인들의 자발적 퇴사가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고용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
 미국 내 직장인들의 자발적 퇴사가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고용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

“나 방금 직장을 때려치웠어. 새로운 동력을 찾을 거야. 회사 일은 날 정말 힘들게 해.” 2022년 6월 미국의 유명 가수 비욘세가 발표했던 ‘브레이크 마이 소울’(Break My Soul)의 가사 일부다. CNN은 당시 이 곡을 ‘대퇴사 시대의 찬가’라고 명명했다.

 

하지만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자발적 퇴사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캔자스주의 유통서비스 업체인 베리티브에서 근무하고 있는 줄리어스 머핀스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고 있다. 경영층이 대퇴사 이후 대폭적인 급여 인상과 함께 육아 휴직, 이익 공유제 도입한 데 이어 최근엔 주4일 근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머핀스는 “40세가 아직 아니지만 경제 불확실성으로 재취업 가능성이 줄었다”며 “급여도 오르고 근무 조건도 개선돼 지금 이직을 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사설 항공업체에서 조정사로 근무하고 있는 제이슨 크레인도 이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팬데믹 때 실직해 2021년 현재 직장에 취업한 그는 진급도 하고 연봉도 상승해 현재 18만달러를 받고 있다. 예전 연봉의 3배다. 그는 “지금 삶에 만족하고 있다”며 “불경기가 다시 찾아 오면 신입 조정사가 먼저 해고된다는 점에서 다른 직장으로 이직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이직 대신에 현재 직장에 만족하는 미국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6일 월스트릿저널(WSJ)은 더 높은 연봉과 근무 환경을 찾아 대퇴사를 감행했던 미국 내 직장인들 사이에서 자발적 퇴사 현상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고용 시장에 변화의 새로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자발적으로 퇴사한 이는 40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최고치인 2021년 11월 450만명보다 약 50만명 감소한 수치다.

 

전체 고용자 중 퇴직자 수를 표시하는 소위 퇴직률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평균 2.5%였다. 지난해 4월 3%에서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퇴사자 수가 감소한 데는 기업들의 노력이 자리잡고 있다. 팬데믹 이후 2021년부터 자발적 퇴사자가 급증했다. 2021년 비농업 부문에서 자발적 퇴사자의 수는 4,771만3,000명이었고 2022년에도 5,036만2,000명에 달했다. 전 산업에 걸쳐 기업들은 구인난에 직면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기업들은 기존 직원 이탈 방지와 신규 직원 확보를 위해 대폭적인 급여 인상과 함께 근무 조건을 개선하면서 유인책을 써왔다.

 

여기에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해고 사태가 이어지면서 자발적 퇴직자의 재취업 기회 가능성도 줄어들자 퇴직 보다는 현재 직장에 남아 있는 것을 선호하게 됐다고 WSJ는 지적했다.

 

결국 자발적 퇴직자 감소 현상은 미국 고용 시장에서 힘의 균형이 기업 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하는 신호라고 WSJ은 덧붙였다.

 

<남상욱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30년 모기지 금리 7.33%… 1년새 1.14%p 급등
30년 모기지 금리 7.33%… 1년새 1.14%p 급등

주택 구매 부담 가중고가 주택시장 직격탄내년 금리전망 7.5%로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웃돌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과 중산층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택

고물가에 핼러윈 사탕도 안 팔린다
고물가에 핼러윈 사탕도 안 팔린다

올해 판매 6.7% 감소5년새 가격 44% 급등생활비 부담 지갑 닫아 핼러윈을 앞두고 미국 내 사탕 판매가 오히려 감소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초콜릿과 사탕 가격이 수

미국서 태어났는데… ICE에 9개월 넘게 구금
미국서 태어났는데… ICE에 9개월 넘게 구금

출생증명서·미 여권 보유정신질환으로 시민권 부정30대 자메이카 추방 위기 미국에서 태어나 15년간 미국 여권까지 보유했던 30대 남성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9개월 넘게

연말 자선기부 시즌… 올해는 세금공제 혜택 달라진다
연말 자선기부 시즌… 올해는 세금공제 혜택 달라진다

■ 세법과 생활경제표준공제 선택해도 부부 2천불까지 기부금 공제65세 이상 추가 공제·IRA 통한 기부도 활용 가능“연말 기다리지 말고 12월 첫째주에 기부 마쳐야”   연말 자선

AI가 바꿀 미래는…“인류 멸망도, 난치병 치료도 가능”
AI가 바꿀 미래는…“인류 멸망도, 난치병 치료도 가능”

앤트로픽, IPO 신고서에   AI의 빛과 그림자 제시   인간 통제 벗어난 AI의‘인류 생존 위협’도 경고   8천억불 인프라투자 부담   IPO, 수익성 입증 관건 인공지능(A

텔루라이드, 4년 연속 10만대 돌파
텔루라이드, 4년 연속 10만대 돌파

기아, 북미 맞춤전략 성과첫 출시 이후 누적 78만대올해 하이브리드 비중 41% 기아의 북미 시장 전용 전략 모델인 텔루라이드가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26일 기아

한미, 3분기 순익 2,368만불… 7.4% ↑
한미, 3분기 순익 2,368만불… 7.4% ↑

총자산 80억4천만불 넘어총예금고 첫 70억불 돌파순이자마진 수익성 개선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올해 3분기 순익 증가와 함께 총자산 8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미국 소셜연금 62세부터 받으면 월평균 얼마일까?

사회보장국 통계 분석 결과 월 1,424달러…남성 1,573달러, 여성 1,286달러67세보다 5년 일찍 받으면 연금 최대 30% 감소…70세까지 늦추면 24% 증가 미국에서 소셜

영주권 수속 중 추방재판 일시 중단 길 막혔다

이민판사 재량 ‘행정 종결’연방대법, 제한조치 유지이민자 구제 절차에 제동 연방 대법원이 이민판사의 재량으로 추방재판을 일시 중단할 수 있도록 한 제도를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조회 동의 거부 땐 SSI 신청거부·지급중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생활보조금(SSI) 신청자에게 은행 계좌 등 금융기록 조회 동의를 의무화하고 있다. 동의를 거부하면 신청이 승인되지 않으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