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시골 마을서 시신 7구…올해 미국 대규모 살인 역대급 증가

미국뉴스 | | 2023-05-03 10:02:22

시골 마을서 시신 7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올해 들어 벌써 19건…1주에 평균 1건 발생

 

오클라호마서 7구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오클라호마서 7구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들어 미국 내에서 4명 이상이 숨진 대규모 살인(mass killing)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오클라호마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한꺼번에 시신 7구가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AP통신과 BBC방송은 2일 오클라호마주의 작은 마을인 헨리에타에서 경찰이 실종된 10대 소녀 두 명을 찾는 도중에 시신 7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실종된 아이비 웹스터(14), 브리트니 브루어(16)의 시신과 함께 이들과 함께 여행 중이었던 성범죄자 제시 맥패든의 시신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으며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시신이 두 소녀인 것으로 보이지만 부검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주민들을 인용해 사망자들이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나머지 시신 4구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 지역 주민 재닛 마요(59)씨는 AP에 이들이 자신의 딸과 손자·손녀들이며 맥패든이 자신의 사위라고 말했다.

마요 씨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그의 가족이 맥패든의 범죄 경력에 대해 몰랐다고 전했다.

실종된 두 소녀와 이번에 시신으로 발견된 마요씨의 손녀는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전날 맥패든은 2017년 저지른 미성년자 성매매와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로 재판받기로 돼 있었지만,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고 당국은 맥패든의 집에 대해 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시신으로 발견된 브리트니 양의 아버지 네이선 브루어는 딸을 잃은 심정에 대해 "나는 길을 잃었다. 내 딸이 떠났다는 뜻이다"며 "부모에게 최악의 악몽"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이번 사건과 같은 대규모 인명 피해를 부르는 살인 사건이 사상 최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USA투데이가 노스이스턴대학교와 함께 집계하는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가해자를 제외한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대규모 살인 사건이 19건 발생했고 총 9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오클라호마 사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주일에 한 건씩 대규모 살인 사건이 일어난 셈이며, 같은 기간 총 17건이 발생해 93명이 숨졌던 지난 2009년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올해 들어 발생한 대규모 살인사건의 양상은 다양했다.

오클라호마 사건 직전에는 지난달 30일 캘리포니아주 모하비에서 4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고 같은 달 15일에는 앨라배마주의 데이드빌에서 생일파티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지난 3월 27일에는 테네시주 내슈빌의 기독교계 학교에서 이 학교 출신 20대가 총기를 난사해 학생 3명과 직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들어 4개월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해서 올 한해 대규모 살인 사건의 수도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 예단하기는 이르다.

실제로 같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에는 4개월간 17건이 발생했지만, 이후에는 발생 건수 증가세가 둔화해 총 32건으로 집계됐고 총 172명이 숨졌다.

이는 2006년 이후 연평균 발생 건수인 31.1건과 평균 사망자 수인 162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AP는 설명했다.

관련 통계를 관리하는 노스이스턴대 제임스 앨런 폭스 범죄학과 교수는 "1주에 한 번씩 대규모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해서 이것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면 안 되며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대규모 살인 사건 건수는 급격하게 늘었다.

2019년에는 총 45건이 발생했고, 미 총기 범죄 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된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2017년에는 대규모 살인 사건으로 총 230명이 희생됐다.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으나 관련 정책 변화가 있을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AP는 지적했다.

2018년 플로리다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딸을 잃은 프레드 거튼버그 씨는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즉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30년 모기지 금리 7.33%… 1년새 1.14%p 급등
30년 모기지 금리 7.33%… 1년새 1.14%p 급등

주택 구매 부담 가중고가 주택시장 직격탄내년 금리전망 7.5%로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웃돌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과 중산층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택

고물가에 핼러윈 사탕도 안 팔린다
고물가에 핼러윈 사탕도 안 팔린다

올해 판매 6.7% 감소5년새 가격 44% 급등생활비 부담 지갑 닫아 핼러윈을 앞두고 미국 내 사탕 판매가 오히려 감소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초콜릿과 사탕 가격이 수

미국서 태어났는데… ICE에 9개월 넘게 구금
미국서 태어났는데… ICE에 9개월 넘게 구금

출생증명서·미 여권 보유정신질환으로 시민권 부정30대 자메이카 추방 위기 미국에서 태어나 15년간 미국 여권까지 보유했던 30대 남성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9개월 넘게

연말 자선기부 시즌… 올해는 세금공제 혜택 달라진다
연말 자선기부 시즌… 올해는 세금공제 혜택 달라진다

■ 세법과 생활경제표준공제 선택해도 부부 2천불까지 기부금 공제65세 이상 추가 공제·IRA 통한 기부도 활용 가능“연말 기다리지 말고 12월 첫째주에 기부 마쳐야”   연말 자선

AI가 바꿀 미래는…“인류 멸망도, 난치병 치료도 가능”
AI가 바꿀 미래는…“인류 멸망도, 난치병 치료도 가능”

앤트로픽, IPO 신고서에   AI의 빛과 그림자 제시   인간 통제 벗어난 AI의‘인류 생존 위협’도 경고   8천억불 인프라투자 부담   IPO, 수익성 입증 관건 인공지능(A

텔루라이드, 4년 연속 10만대 돌파
텔루라이드, 4년 연속 10만대 돌파

기아, 북미 맞춤전략 성과첫 출시 이후 누적 78만대올해 하이브리드 비중 41% 기아의 북미 시장 전용 전략 모델인 텔루라이드가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26일 기아

한미, 3분기 순익 2,368만불… 7.4% ↑
한미, 3분기 순익 2,368만불… 7.4% ↑

총자산 80억4천만불 넘어총예금고 첫 70억불 돌파순이자마진 수익성 개선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올해 3분기 순익 증가와 함께 총자산 8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미국 소셜연금 62세부터 받으면 월평균 얼마일까?

사회보장국 통계 분석 결과 월 1,424달러…남성 1,573달러, 여성 1,286달러67세보다 5년 일찍 받으면 연금 최대 30% 감소…70세까지 늦추면 24% 증가 미국에서 소셜

영주권 수속 중 추방재판 일시 중단 길 막혔다

이민판사 재량 ‘행정 종결’연방대법, 제한조치 유지이민자 구제 절차에 제동 연방 대법원이 이민판사의 재량으로 추방재판을 일시 중단할 수 있도록 한 제도를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조회 동의 거부 땐 SSI 신청거부·지급중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생활보조금(SSI) 신청자에게 은행 계좌 등 금융기록 조회 동의를 의무화하고 있다. 동의를 거부하면 신청이 승인되지 않으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