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젊은 유방암’, 한국에 유독 많은 이유는?

미국뉴스 | | 2023-03-17 18:57:51

젊은 유방암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유방암은 여성 1위 암이다.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의 20.6%(2만4,923명ㆍ2020년 국가암등록통계)를 차지했다. 국내 유방암은 서구와 달리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유방암 환자의 50%가 폐경(폐경 평균 나이 50세) 전에 발생하고, 39세 이하 젊은 유방암 환자가 11%나 된다. 치밀(緻密) 유방이 많은 데다 건강검진으로 조기 진단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행히 조기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8.9%일 정도로 경과(예후)가 좋다. 다만 늦게(4기)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30%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30세가 넘으면 매월 유방암 자가 검진을 하고, 35세 이상은 2년 간격으로, 40세 이상은 1, 2년마다 전문의에게 검사받는 게 좋다.

 

40세 미만 환자 11%… 가족력 있으면 BRCA1·2 유전자 검사 필요

 

◇건강검진으로 증상 없는 초기에 많이 발견

유방은 유즙을 만드는 유엽(乳葉)과 유즙이 나오는 길인 유관(乳管)으로 이뤄지는 유선(乳腺) 조직, 유방 형태를 유지하는 결체 조직, 그리고 쿠션 역할을 하는 지방으로 이뤄진다.

유방암은 대부분 유선 조직에서 생기며 이 중 80%가 유관에서 생긴다. 유방암은 대부분 유관암인 셈이다. 그리고 암이 주변으로 퍼진 정도에 따라 상피내암과 침윤성암으로 나뉜다.

상피내암은 유관의 상피세포 안에서만 자라기에 다른 부위로 퍼지지 않는 0기 암이고, 항암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다. 침윤성암은 상피세포를 둘러싼 기저막을 뚫고 나온 암으로, 기저막 밖 혈관이나 림프관을 침범해 다른 부위나 다른 장기로 퍼질 수 있다.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연령군은 40대이며 50대, 60대, 30대, 70대의 순으로 발생 빈도를 보인다. 선우영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유방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환자의 3분의 1 정도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다”고 했다.

흔한 유방암 증상으로는 멍울·유두 분비·피부 변화 등이다. 멍울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생리 주기에 따라서도 크기가 변하지 않는 대개 통증 없는 멍울이다. 하지만 대부분 이상이 없는 단단한 부위를 멍울이라 착각할 때가 많다.

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 즉 피가 나오기도 한다. 암을 의심할 만한 유두 분비는 주로 한쪽에서 나오고, 한쪽 유두에서도 여러 개의 유관보다 특정한 하나의 유관에서 초콜릿색 또는 피가 나온다.

피가 나온다고 모두 암으로 진단되는 건 아니지만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피부 변화도 일어나는데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지거나 다치지 않아도 멍이 드는 증상이 있다. 유두나 피부가 함몰되는 증상도 유방암과 관련이 있다.

기타 증상으로 겨드랑이에서 혹이 만져지는데, 이는 전이로 인해 림프절이 커진 경우다. 유방암 환자가 유방통을 호소하는 경우는 5% 이하다. 하지만 유방통이 지속되면 반드시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40세 넘으면 유방촬영술 받아야

유방암 원인으로는 호르몬, 식이, 비만, 유전, 방사선 치료 과거력,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하다. 현재까지 가장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는 게 호르몬 요인이다.

평생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노출 시간이 많을수록 위험도가 높아진다. 초등학교 5학년 이전에 생리를 하는 이른 초경, 55세 이후 폐경이 되면 그만큼 노출 기간이 길어 위험 인자가 된다.

폐경 후 여성에서는 더 이상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이 나오지 않지만 복부 지방에서 ‘안드로스테네디온’ 성분이 여성호르몬으로 만들어지므로 위험 인자가 된다.

유전적 요인도 중요하지만 유전으로 암이 생기는 경우는 전체 암의 5~10%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 직계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거나, 젊었을 때 발병하거나, 엄마보다 자매가 유방암이라면 유방암 위험이 더 커진다.

김지예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BRCA1ㆍBRCA2 같은 유전자 검사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한국유방암학회는 40세 이후 1~2년 간격으로 임상 진찰과 유방 X선 촬영술을 권고한다. 이 검사에서 이상이 있으면 조직 검사(세침 흡인 세포 검사, 핵침 생검)를 시행한다. 현미경 소견에서 암세포가 관찰될 때 유방암으로 최종 판정한다.

강영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는 “국내 여성은 70~80%가 ‘치밀(緻密) 유방’이어서 유방 X선 촬영술과 함께 초음파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4단계 치밀 유방(실질 조직 75% 이상)인 여성은 실질 조직이 10% 미만인 여성보다 10년 이내 유방암에 노출될 위험이 5배가량 높다는 스웨덴 린셰핑대 연구 등이 있다.

유방암 치료는 수술, 항암 치료, 항호르몬 치료, 방사선 치료, 표적 치료로 나뉜다. 최근에는 면역 치료도 추가돼 유방암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다.

수술은 유방 수술과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로 나뉘고, 유방 수술은 크게 유방 부분 절제 수술(유방 보존술)과 유방 전(全)절제 수술로 나눈다. 유방 보존 수술은 유방암 조기 발견이 늘면서 전체 유방암 환자의 70% 정도 시행된다.

유방 재건술은 유방을 절제한 환자에서 유방 보형물이나 자신의 조직을 이용해 원래 유방과 비슷하게 만들어 주는 방법으로 환자가 자신의 몸에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주로 초기 유방암일 때 시행하고, 수술 시기에 따라 유방 절제와 동시에 이뤄지거나(즉시형 재건) 유방암 수술 후 2~3년 후 시행(지연형 재건)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30년 모기지 금리 7.33%… 1년새 1.14%p 급등
30년 모기지 금리 7.33%… 1년새 1.14%p 급등

주택 구매 부담 가중고가 주택시장 직격탄내년 금리전망 7.5%로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웃돌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과 중산층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택

고물가에 핼러윈 사탕도 안 팔린다
고물가에 핼러윈 사탕도 안 팔린다

올해 판매 6.7% 감소5년새 가격 44% 급등생활비 부담 지갑 닫아 핼러윈을 앞두고 미국 내 사탕 판매가 오히려 감소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초콜릿과 사탕 가격이 수

미국서 태어났는데… ICE에 9개월 넘게 구금
미국서 태어났는데… ICE에 9개월 넘게 구금

출생증명서·미 여권 보유정신질환으로 시민권 부정30대 자메이카 추방 위기 미국에서 태어나 15년간 미국 여권까지 보유했던 30대 남성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9개월 넘게

연말 자선기부 시즌… 올해는 세금공제 혜택 달라진다
연말 자선기부 시즌… 올해는 세금공제 혜택 달라진다

■ 세법과 생활경제표준공제 선택해도 부부 2천불까지 기부금 공제65세 이상 추가 공제·IRA 통한 기부도 활용 가능“연말 기다리지 말고 12월 첫째주에 기부 마쳐야”   연말 자선

AI가 바꿀 미래는…“인류 멸망도, 난치병 치료도 가능”
AI가 바꿀 미래는…“인류 멸망도, 난치병 치료도 가능”

앤트로픽, IPO 신고서에   AI의 빛과 그림자 제시   인간 통제 벗어난 AI의‘인류 생존 위협’도 경고   8천억불 인프라투자 부담   IPO, 수익성 입증 관건 인공지능(A

텔루라이드, 4년 연속 10만대 돌파
텔루라이드, 4년 연속 10만대 돌파

기아, 북미 맞춤전략 성과첫 출시 이후 누적 78만대올해 하이브리드 비중 41% 기아의 북미 시장 전용 전략 모델인 텔루라이드가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26일 기아

한미, 3분기 순익 2,368만불… 7.4% ↑
한미, 3분기 순익 2,368만불… 7.4% ↑

총자산 80억4천만불 넘어총예금고 첫 70억불 돌파순이자마진 수익성 개선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올해 3분기 순익 증가와 함께 총자산 8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미국 소셜연금 62세부터 받으면 월평균 얼마일까?

사회보장국 통계 분석 결과 월 1,424달러…남성 1,573달러, 여성 1,286달러67세보다 5년 일찍 받으면 연금 최대 30% 감소…70세까지 늦추면 24% 증가 미국에서 소셜

영주권 수속 중 추방재판 일시 중단 길 막혔다

이민판사 재량 ‘행정 종결’연방대법, 제한조치 유지이민자 구제 절차에 제동 연방 대법원이 이민판사의 재량으로 추방재판을 일시 중단할 수 있도록 한 제도를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조회 동의 거부 땐 SSI 신청거부·지급중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생활보조금(SSI) 신청자에게 은행 계좌 등 금융기록 조회 동의를 의무화하고 있다. 동의를 거부하면 신청이 승인되지 않으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