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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항암제 개발사 시젠 인수… 430억달러 규모

미국뉴스 | | 2023-03-15 08:16:53

화이자, 항암제 개발사 시젠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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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특수 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암 치료제 개발 업체 시젠을 430억 달러(약 56조 원)에 품는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특수로 이례적으로 급성장한 화이자가 이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와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화이자는 13일 항암제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시젠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올해 이뤄진 기업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다. 시젠은 암세포를 정확히 타격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시장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화이자는 시젠 인수를 통해 초기 단계 암 치료제 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젠이 보유한 면역 항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2030년까지 연간 100억 달러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화이자는 시젠의 상업적 역량을 3배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임상시험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황금알이 아닌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화이자가 제약업계에서 다시금 주류로 도약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NBC는 “(이번 인수는)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으로 평생 한번 뿐인 ‘현금 횡재’를 맞은 뒤 체결한 일련의 M&A 중 가장 큰 건”이라며 “화이자는 4개의 암 치료제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자가 코로나19 기간 동안 백신과 치료제를 팔아 벌어들인 현금은 227억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 기조가 확산되고 백신 수요가 급감하면서 화이자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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