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초록불에 멈추고, 소방차 막고… 아직은 탈 많은‘무인택시’

미국뉴스 | | 2023-02-03 09:53:01

아직은 탈 많은, 무인택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세계 첫 로보택시 서비스

 

 알파벳 자회사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 [로이터]
 알파벳 자회사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 [로이터]

‘혁신의 상징’ 실리콘밸리의 관문이자, 세계 최초로 완전 무인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를 시작한 샌프란시스코가 ‘로보택시’(robotaxi) 운영 확대를 늦추는 쪽으로 정책 선회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부터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에선 심야 시간에 한해 무인 로보택시가 운행 중인데, 아직은 시내 중심부나 출퇴근 시간대까지 운행을 확대할 정도로 안전하지 못하다는 게 샌프란시스코시 당국의 판단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는 두 개 회사의 로보택시가 운행 중이다. 알파벳(구글이 속한 지주회사) 자회사인 웨이모(Waymo),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사업 부문인 크루즈(Cruise)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앞서 있는 쪽은 크루즈다. 보조 운전자 탑승 없이, 실제로 승객에게 돈을 받고 주행하는 로보택시는 크루즈가 최초였다. 지난해 6월 캘리포니아 공공시설위원회(CPUC)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 영업 허가를 얻은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 북서부 지역에서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6시에 한해 자율주행차로 개조된 쉐보레 볼트 전기차 30대를 운용하고 있다.

 

크루즈 측으로부터 가입 승인을 받은 사람들은 승차 공유 서비스 우버처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크루즈를 불러 탑승할 수 있으며, 주행한 거리만큼 요금을 낸다.

 

웨이모도 지난해 11월 보조 운전자의 탑승 없이 로보택시를 운행할 수 있는 허가를 얻고 무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아직 승객에게 요금을 받을 수는 없다.

 

이렇게 로보택시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샌프란시스코시는 그러나 최근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란 취지의 서한을 CPUC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 측은 연중무휴 로보택시 서비스 운영을 위한 CPUC의 허가를 기다리는 중인데, 시는 “로보택시가 일관되게 도로 통행을 전혀 방해하지 않고 주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될 때까지 승인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시가 속도 조절을 하려는 이유는 로보택시와 관련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선 크루즈 로보택시가 초록불 신호등에서도 움직이지 않은 채 다른 차량들의 주행을 막아서는 모습이 공유됐다.

 

주행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크루즈 로보택시 5대가 차로를 다 막아서는 바람에 승객 40여 명을 태운 시내버스가 13분 동안 움직이지 못한 일도 있었다. 지난해엔 크루즈 로보택시 약 20대가 아무런 이유 없이 교차로에 집결해 2시간 동안 교통체증을 유발했고,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하던 소방차를 가로막기도 했다.

 

시 당국은 로보택시 자체가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도로에서 로보택시를 만난 인간 운전자가 위험한 반응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시 당국은 CPUC에 보낸 서한에서 “로보택시들은 다른 차량이 급작스럽게 차선을 바꾸거나, 급제동 또는 급가속하고, 자전거도로나 횡단보도로 방향을 틀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로보택시 회사들은 로보택시가 사고를 낼 가능성은 인간 운전자보다 현저히 낮다는 입장이어서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크루즈 측은 “크루즈의 안전 기록은 공개적으로 보고되고 있고, 극도로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수백만 마일을 달렸음에도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부상이나 사망 사고는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에서 2014년부터 4년간 발생한 자율 주행차와 관련 사고는 총 38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37건이 상대방 차량이나 보행자 등 다른 사람의 과실로 인한 것이었다.

 

<실리콘밸리=이서희 특파원 >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하버드 신입생 아시아계 43.2%
하버드 신입생 아시아계 43.2%

지난해 41%서 또 상승흑인 비율 9.3%로 감소대법원 소수계 우대 폐지입학생 구성 변화 뚜렷  하버드대 캠퍼스. [로이터]  미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인 하버드대의 올해 신입생

“AI에게 은행계좌 맡기지 마세요”… 미 은행들 비상

AI 에이전트 무단 접근 대형 은행들 보안 경고“비번 공유·위임 금지”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업무 수행 비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고객들

연준, 중간선거 앞두고‘정중동’… 12월 추가 인상 유력
연준, 중간선거 앞두고‘정중동’… 12월 추가 인상 유력

■ FOMC 금리 동결 배경과 전망은3.75~4.00% 유지 숨 고르기고유가·인플레 압력 여전워시“긴축 효과 지켜볼 때”월가“12월 인상 가능성 83%”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뱅크오브호프 3분기 실적 호조… 자산 190억불 돌파
뱅크오브호프 3분기 실적 호조… 자산 190억불 돌파

3,558만달러 분기 순익전년 동기 대비 15.6%↑순이자마진 3%대 돌파“지속적 수익성장 전망”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 미주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IRS, 세금보고 누락 1,470만건 적발
IRS, 세금보고 누락 1,470만건 적발

연방 재무부 보고서8년새 590만건 증가 연방 국세청(IRS)이 세금보고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사례 1,470만건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 조세행정감사관실(TIGT

“진열대선 싸게, 계산대선 비싸게”… 달러제너럴 피소
“진열대선 싸게, 계산대선 비싸게”… 달러제너럴 피소

“가격 표시 불일치로 수백만불 부당 청구” 미국의 대표적인 할인 유통체인 달러제너럴(사진·로이터)이 매장 진열대에 표시된 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계산대에서 청구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

대한항공 ‘갤러리’서 비행 체험… LA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 개관
대한항공 ‘갤러리’서 비행 체험… LA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 개관

오는 11월13일 일반에 문을 여는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의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가 28일 언론에 먼저 공개됐다. 수직으로 전시된 거대한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자리잡은 이 항

‘IT 위장취업’ 대북 제재…재무 “불법무기 자금조달”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8일 미국 기업 등에 IT 인력을 위장 취업시켜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 추가 대북제재를 단행했다. 제재 지정 대상은 개

“로봇 개 산책시킬실 분”… 이색 채용

시간당 20달러에 모집AI 데이터 수집 목적 “시급 20달러에 로봇 개 산책시켜주실 분 구합니다.”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지역 페이스북 구인란에 이색 채용 공고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FBI, 국제스캠조직 겨냥 사기범 수백명 체포작전

연방수사국(FBI)이 국제 스캠(사기)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블랙 아웃’ 작전을 전개, 수백명을 체포하고 170억 달러를 압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제닌 피로 워싱턴 DC 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