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플로리다 경찰…무고한 노숙인 숲으로 끌고가 구타

미국뉴스 | | 2023-01-31 09:34:17

무고한 노숙인 숲으로 끌고가 구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해 경찰 폭력 희생자 1천186명…10년 내 최대치

 

미국에서 경찰이 교통단속 중 흑인을 마구 때려 살해한 사건으로 공분이 높은 가운데, 이번엔 경찰이 아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노숙인을 외딴곳으로 끌고가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검찰은 하이얼리아 경찰서 소속 전직 경찰인 라파엘 오타노(27)와 로렌초 오필라(22)를 무장 납치 및 폭행 등 혐의로 기소했다. 오필라에게는 직권 남용 혐의도 적용됐다.

두 경찰은 지난달 17일 오후 5시께 하이얼리아에 있는 한 빵집에서 소란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은 당시 빵집에서 노숙인 호세 오르테가 구티에레스(50)를 발견했고, 그가 이렇다 할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음에도 그를 연행해 경찰차에 태웠다.

검찰은 "구티에레스는 위험한 면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라면서 그가 해당 빵집을 비롯한 일부 상점에 귀찮은 존재였을지언정, 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오타노와 오필라는 구티에레스에게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렸다고 몰아붙이면서 그를 감옥으로 보낼 것처럼 협박한 뒤 그를 인근의 으슥한 숲으로 데려가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구타했다.

구티에레스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수갑이 채워진 채로 이들 경찰관에게 얻어맞고 바닥으로 내팽개쳐졌다"고 진술했다.

그가 잠시 기절했다가 온몸에 피투성이가 된 채 깨어나자 두 경찰은 자취를 감춘 뒤였다.

구티에레스는 처음 사건이 시작된 빵집으로 홀로 되돌아갔고, 그곳에서 다른 경찰관에게 발견돼 도움을 받았다.

오타노와 오필라는 쿠티에레스를 숲으로 데려가 구타할 당시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고 보디캠도 켜지 않았으나, 이들이 몰았던 경찰차에 설치된 위치정보 시스템(GPS)이 범죄 사실을 드러내는 증거가 됐다.

두 경관은 하이얼리아 경찰서에서 해고됐으며 현재 구금돼 있다. 이들에게는 추후 최대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흑인 타이어 니컬스가 살해된 테네시주 멤피스의 한 도로에 추모객들이 인형을 놓아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검찰은 "이번 사건은 경찰의 권력 남용과 과도한 권력을 보여주는 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미국에서는 경찰이 저지르는 폭력 행위가 고질적 사회 문제로 꼽힌다.

이달 7일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경찰이 귀가 중이던 흑인 남성 타이어 니컬스(29)를 난폭운전 혐의로 불러세운 뒤 집단 구타해 숨지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통계 기관 '경찰 폭력 지도'(MPV·Mapping Police Violence)는 지난해 미국 내 경찰 폭력으로 사망한 사람이 총 1천186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10년 내 가장 높은 수치라고 30일 발표했다.

<연합뉴스>




무고한 노숙인을 납치해 구타한 전직 경찰 로렌초 오필라(22)와 라파엘 오타노(27)[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고한 노숙인을 납치해 구타한 전직 경찰 로렌초 오필라(22)와 라파엘 오타노(27)[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미 항공 수요 폭발… 내년 국적항공사 ‘3파전’
한·미 항공 수요 폭발… 내년 국적항공사 ‘3파전’

양국 노선 1~8월 405만명올해 사상 첫 600만명 돌파관광·비즈니스·환승 수요↑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항공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올해 한미 노선 이용객이 사상 처음으로

‘SNAP·메디케이드 수혜이력’ 영주권 거부될 수도
‘SNAP·메디케이드 수혜이력’ 영주권 거부될 수도

USCIS, ‘공적부조’ 심사 대폭 강화18일부터 새 개정 지침 본격 적용비현금성 복지 혜택 전반 조사앞으로 영주권 취득 심사에서 푸드스탬프(SNAP), 메디케이드 등 ‘비현금성

대한항공, 세계 ‘탑10 항공사’ 선정
대한항공, 세계 ‘탑10 항공사’ 선정

1위는 싱가포르 항공‘스카이트랙스’발표 세계적인 항공 서비스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선정한 ‘2026 세계 최고 항공사’ 순위에서 싱가포르항공이 1위에 올랐다. 대

“해외 장기체류 영주권자도 공적부조 심사 대상”
“해외 장기체류 영주권자도 공적부조 심사 대상”

공적부조 기준 강화 속 영주권자 ‘재입국 주의보’ 트럼프 행정부의 영주권 신청자 공적부조 심사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는 일부 영주권자의 재입국 과정에도 영향을

또 이민단속 ICE 총격에 1명 중상
또 이민단속 ICE 총격에 1명 중상

텍사스 오스틴서 발생 차량 추격전 뒤 총격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이민단속 과정에서 한 남성에게 총격을 가해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발생했다.오스틴

공화 의원 “이민단속 너무 나갔다”
공화 의원 “이민단속 너무 나갔다”

라틴계 플로리다 연방의원 영어·스페인어로 비판 광고 “히스패닉 지지자들 배신감” 공화당 내부 이민정책 균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경 이민단속 정책을

[이민법 칼럼] 공공복지 혜택 영주권의 걸림돌

새로운‘공적부조(public charge)’ 룰이 9월18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공적부조 관련 최종 지침을 발표하고, 기존에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던

트럼프, ICE 국장 지명 석달만에 철회
트럼프, ICE 국장 지명 석달만에 철회

10년 이상 대행체제 계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AP 통신이 17일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CNN 등 ‘백악관 출입금지’…“수정헌법 1조 위반” 논란
트럼프 CNN 등 ‘백악관 출입금지’…“수정헌법 1조 위반” 논란

3개사 기자 출입증 박탈 “가짜뉴스”라며 취재제한NYT·WP 등 추가금지 시사언 론사들 법적 대응 예고 백악관 출입을 금지당한 CNN의 베치 클라인 기자가 19일 백악관 앞 도로변

“유류 운송 트럭기사, 운행 규제 일시 완화”

연방 교통부 긴급 발표전국 디젤 연일 최고가 전국 디젤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른 가운데, 연방 정부가 개솔린이나 경유를 운송하는 트럭 운전자에 대한 운행시간 규제를 일시적으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