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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성장률, 2.9%로 전망치 상회…작년 전체는 2.1%↑

미국뉴스 | | 2023-01-26 15:55:32

작년 4분기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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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우려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세…소비지출과 제조업 등 민간투자 증가

성장세는 3분기보다 소폭 둔화…연준 통화긴축에 올해 경제 전망 불투명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미국 경제가 지난 분기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강력한 노동시장에 힘입어 미국의 소비자들이 계속 지갑을 연 덕분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9%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2.8%)과 블룸버그통신(2.6%)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들을 소폭 상회한 것이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작년 1분기(-1.6%)와 2분기(-0.6%)에 뒷걸음질하며 기술적 경기침체 상태에 빠졌던 미 경제는 3분기(+3.2%)부터 다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미국 경제는 상반기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고 2022년 연간으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GDP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2021년에는 미 경제가 5.9% 성장했다.

4분기 GDP 증가를 견인한 것은 민간 재고 투자, 소비자 지출, 연방·주·지방정부 지출, 비주거 고정투자 증가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미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지출이 2.1% 증가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주로 정유·석탄·화학 제품 제조업과 광업, 유틸리티(수도·전기·가스) 부문의 재고 투자도 늘어났다.

다만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조짐도 관찰됐다.

지난 분기 2.1% 늘어난 개인 소비지출의 경우 3분기(2.3%↑)보다는 증가세가 다소 꺾인 데다 주로 4분기 초반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2.9%)도 밑돌았다.

주거용 고정 투자와 수출, 수입은 4분기에 감소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특히 주거용 고정투자는 26.7% 급감해 주택시장 침체를 반영했다. 주거용 고정투자가 4분기 전체 GDP에서 1.3%포인트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에는 물가상승률도 상당폭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에 따르면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2% 상승해 전분기(4.3%)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3.9% 올라 역시 3분기(4.7%)보다 상승 속도가 느려졌다.

지난해 말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향후 미국 경제의 앞날은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과도한 통화 긴축 정책이 올해 또는 내년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하는 경제학자들이 많다.

이런 분위기에서 연준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폭을 0.25%포인트로 더 줄일 계획이지만, 4분기 GDP가 예상 이상으로 견고한 만큼 높은 수준의 금리를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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