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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코로나 유입 경계하는 미, 비행기 승객 배설물도 뒤진다

미국뉴스 | | 2023-01-16 11:04:35

미, 비행기 승객 배설물도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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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폐수 검사 등 여행자 검체 채취 확대…"바이러스 조기경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CDC 제공.]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CDC 제공.]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등 위험한 바이러스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미국에 입국하는 비행기 승객의 배설물 등이 포함된 폐수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16일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미국 공항에 도착하는 국제 항공편 승객의 검체를 채취하는 '여행사 유전체 감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에 처음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 입국하는 승객 중 자원자에만 코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등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언제 어디서 어떤 바이러스가 유입되는지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2와 BA.3가 미국 다른 지역에서 발견되기 전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먼저 확인하는 등 일종의 조기경보 역할을 했다.

CDC는 중국에서 입국하는 승객에 대한 검체 채취를 확대하기 위해 작년 말 시애틀-타코마국제공항,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도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재 30여 개국에서 도착하는 500여 편의 항공기가 채취 대상이며 1월 첫 주에 7개 공항에서 4천500여 명의 검체를 확보했다.

그러나 전체 승객을 고려하면 여전히 작은 숫자이며 코로나19에 더 민감한 이들이 자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표본이 전체를 대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CDC는 장거리 국제 항공편의 폐수 샘플을 채취하는 방안을 항공사와 공항과 논의하고 있다.

뉴욕 JFK 공항에서만 시범 운용하던 폐수 검사 프로그램을 여러 공항으로 확대하려는 것이다.

CDC는 작년 8∼9월 유럽에서 JFK 공항에 도착한 항공기의 폐수 샘플을 채취했고, 샘플에서는 유럽에서 주로 확산하던 코로나19 변이가 검출됐다.

폐수 검사는 더 많은 검체를 적은 비용으로 채취할 수 있어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를 더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될 것으로 CDC는 기대하고 있다.

CDC는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른 국가와 협력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어한다.

유럽연합(EU)은 지난 4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중국발 항공기에 대한 폐수 검사를 권고했으며, 캐나다의 생명공학기업 루민울트라는 토론토 피어슨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기의 폐수에 오미크론 변이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있는지 검사하기로 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미 CDC의 협력사인 깅코(Ginkgo)는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와 폐수 검사 시범사업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르완다와 카타르에서도 항공기 폐수 검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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