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부동의 1위였는데… 웰스파고 “모기지 사업 철수”

미국뉴스 | | 2023-01-11 09:10:45

웰스파고, 모기지 사업 철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경쟁 심화·금리인상 등 악재 겹쳐… 폭탄선언

 은행 모기지 사업 부동의 1위였던 웰스파고가 사실상 모기지 비즈니스를 접는다고 발표해 금융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로이터]
 은행 모기지 사업 부동의 1위였던 웰스파고가 사실상 모기지 비즈니스를 접는다고 발표해 금융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로이터]

은행 모기지 업계 부동의 1위 기업 웰스파고가 모기지 시장에서의 사실상 철수와 함께 관련 직원 정리해고에 나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온라인 플랫폼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더해 지난해부터 금리가 치솟으면서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황폐화된 결과로 향후 다른 은행들도 모기지 사업을 접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한인 은행들의 모기지 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이날 모기지 관련 비즈니스를 대폭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앞으로 모기지 상품은 기존 웰스파고 고객들과 소수계 신청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제3기관을 통한 모기지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모기지 자산 투자도 사실상 철수한다는 방침이라고 CNBC는 전했다.

 

CNBC와 인터뷰한 클레버 산토스 웰스파고 소비자대출책임자는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 “웰스파고는 그동안 집중해온 모기지 대출 비즈니스의 규모와 범위가 지나치게 비대해졌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모기지 시장 철수와 맞물려 관련 부문에서의 대규모 직원 감원도 불가피해졌다고 CNBC는 전했다. 얼마나 많은 직원을 해고할지 구체적인 숫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규모 감원은 확실시되는 것이다. 앞서 웰스파고는 은행 운영과 관련해 12명으로 구성된 새로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5개 핵심 부서를 만들겠다고 밝혔는데 이 과정에서 모기지 사업은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웰스파고의 이번 조치는 모기지 대출 고객 주택 부당 차압과 소수계 고객 차별 등의 이유로 지난달 연방 당국으로부터 37억 달러의 벌금과 소비자 보상금을 물기로 합의한 뒤 후속으로 나온 것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대형은행 웰스파고의 모기지 시장 철수 발표는 그 자체로 금융업계에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촉발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류 은행사들은 모기지 시장에서 발을 뺐지만 웰스파고는 자리를 지키면서 주택담보대출 시장 1위 은행으로 거듭났다. 그런데 이제 웰스파고까지 모기지 시장에서 철수하면 주류 대형 은행사들이 관련 업계에서 완전히 발을 빼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지난해 역대급 기준 금리 상승이 웰스파고의 이번 결정에 도화선이 됐다. 웰스파고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1조 달러의 대출 규모로 전체 모기지 대출자의 7.3%로부터 수익을 내고 있다. 하지만 비은행권 대표 모기지 업체인 ‘로켓모기지’를 비롯한 각종 플랫폼 기업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점점 어려워졌다.

 

특히 작년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은 부동산 하락을 불러오면서 최근 모기지 시장은 역사상 유례 없는 침체에 빠졌다. 이와 관련해 찰리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중순 실적 발표 현장에서 “오늘날 은행이 모기지 시장에서 해야 하는 사업은 1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됐다”며 “우리는 과거 우리가 해왔던 것 처럼 미래에도 잘하기가 쉽지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주목할 점은 웰스파고의 결정이 불러올 파급 효과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을 장악해온 ‘대어’가 빠져나가는 것인 만큼 한인 은행들과 같은 커뮤니티 뱅크에 기회가 열릴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웰스파고와 같은 결과를 맞이할 가능성도 높다.

 

무엇보다 지금과 같이 올라간 기준 금리 환경에서 거래가 실종돼 지난해부터 한인 은행 업계에서는 모기지 부서 대량 해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바 있다. 한 한인 은행 관계자는 “스스로 그만두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레이오프 분위기가 고조될 수 있다”며 “모기지 업계는 당분간 좋아지기 힘들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하버드 신입생 아시아계 43.2%
하버드 신입생 아시아계 43.2%

지난해 41%서 또 상승흑인 비율 9.3%로 감소대법원 소수계 우대 폐지입학생 구성 변화 뚜렷  하버드대 캠퍼스. [로이터]  미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인 하버드대의 올해 신입생

“AI에게 은행계좌 맡기지 마세요”… 미 은행들 비상

AI 에이전트 무단 접근 대형 은행들 보안 경고“비번 공유·위임 금지”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업무 수행 비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고객들

연준, 중간선거 앞두고‘정중동’… 12월 추가 인상 유력
연준, 중간선거 앞두고‘정중동’… 12월 추가 인상 유력

■ FOMC 금리 동결 배경과 전망은3.75~4.00% 유지 숨 고르기고유가·인플레 압력 여전워시“긴축 효과 지켜볼 때”월가“12월 인상 가능성 83%”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뱅크오브호프 3분기 실적 호조… 자산 190억불 돌파
뱅크오브호프 3분기 실적 호조… 자산 190억불 돌파

3,558만달러 분기 순익전년 동기 대비 15.6%↑순이자마진 3%대 돌파“지속적 수익성장 전망”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 미주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IRS, 세금보고 누락 1,470만건 적발
IRS, 세금보고 누락 1,470만건 적발

연방 재무부 보고서8년새 590만건 증가 연방 국세청(IRS)이 세금보고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사례 1,470만건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 조세행정감사관실(TIGT

“진열대선 싸게, 계산대선 비싸게”… 달러제너럴 피소
“진열대선 싸게, 계산대선 비싸게”… 달러제너럴 피소

“가격 표시 불일치로 수백만불 부당 청구” 미국의 대표적인 할인 유통체인 달러제너럴(사진·로이터)이 매장 진열대에 표시된 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계산대에서 청구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

대한항공 ‘갤러리’서 비행 체험… LA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 개관
대한항공 ‘갤러리’서 비행 체험… LA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 개관

오는 11월13일 일반에 문을 여는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의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가 28일 언론에 먼저 공개됐다. 수직으로 전시된 거대한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자리잡은 이 항

‘IT 위장취업’ 대북 제재…재무 “불법무기 자금조달”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8일 미국 기업 등에 IT 인력을 위장 취업시켜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 추가 대북제재를 단행했다. 제재 지정 대상은 개

“로봇 개 산책시킬실 분”… 이색 채용

시간당 20달러에 모집AI 데이터 수집 목적 “시급 20달러에 로봇 개 산책시켜주실 분 구합니다.”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지역 페이스북 구인란에 이색 채용 공고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FBI, 국제스캠조직 겨냥 사기범 수백명 체포작전

연방수사국(FBI)이 국제 스캠(사기)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블랙 아웃’ 작전을 전개, 수백명을 체포하고 170억 달러를 압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제닌 피로 워싱턴 DC 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