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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다량 압수…"미국인 전부 죽일 양"

미국뉴스 | | 2022-12-20 18:16:26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다량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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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과다복용 18∼49세 미국인 사망원인 1위…교통사고·자살보다 많아

 

미국 경찰이 압수한 펜타닐[연합뉴스]
미국 경찰이 압수한 펜타닐[연합뉴스]

 

 미국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과다 복용에 따른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모든 미국인이 복용하고도 남을 양의 펜타닐을 압수했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올해 펜타닐 알약 5천60만정과 펜타닐 가루 1만lb(파운드) 등 3억7천900만회분을 압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앤 밀그램 마약단속국장은 "미국 인구(3억3천200만명) 전체를 죽일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펜타닐은 DEA가 "미국이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마약"으로 규정한 약이다.

 

인공으로 만든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로 중독성이 강하며 헤로인보다 50배 이상 독성이 있어 연필의 뾰족한 부분에 올릴 정도의 양인 2mg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불법 펜타닐은 이제 18∼49세 미국인의 사망 원인 1위다.

지난해 10만7천622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는데 이 가운데 3분의 2가 펜타닐이 원인이었다.

펜타닐로 사망한 미국인은 2019년 대비 94%나 증가해 교통사고나 총기 폭력, 자살로 숨진 이들보다 많았다.

DEA는 멕시코의 마약 범죄 조직인 시날로아와 CJNG 카르텔이 미국에 유통되는 펜타닐의 주요 공급자라고 판단해 이들 조직 소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DEA에 따르면 이 두 조직은 멕시코의 비밀 공장에서 중국으로부터 조달한 화학약품을 이용해 펜타닐을 대량 생산해 밀거래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정식으로 처방을 받은 약품과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는 펜타닐을 함유한 알약을 만들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지난달 DEA 실험 결과 이 같은 위조 알약 10개 중 6개가 치사량의 펜타닐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당국은 멕시코와 남부 국경을 통해 건너오는 불법 펜타닐을 막으려고 하지만 전체 유통량의 5∼10%만 차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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