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육아 퇴근 후 한잔씩… 여성 폭음의 주범”

미국뉴스 | | 2022-10-06 19:17:35

여성 폭음의 주범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폭음을 하는 여성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알코올 의존 문제로 병원을 찾는 이가 계속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여성 월간 음주율은 2018년 51.2%로 지난 13년간 14.2%가 증가했고, 성인 여성의 월간 폭음률 역시 2019년 24.7%로 2005년보다 7.5%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전 연령대 모두 월간 폭음률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20대는 2005년에 비해 19.1%, 30대는 9.2% 늘었다. 월간 폭음률은 최근 1년간 월 1회 이상 한 번에 5잔 이상의 음주 분율을 말한다.

과거에는 40, 50대 주부들이 외로움ㆍ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시작된 음주 습관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요즘에는 20, 30대 여성이나 대학생의 폭음이 늘어나고 있다. 

이전에는 혼자 술을 마시는 주부를 지칭하는 ‘키친 드링커’가 여성의 알코올 사용 장애를 보여주는 단어였다면, 요즘은 주부의 음주 문화를 표현하는 단어로 ‘육퇴 후 한잔’을 들 수 있다.

김석산 다사랑중앙병원 원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알코올 의존 문제로 병원을 찾은 여성이 2017년 1.6만 명으로 5년 동안 7.3%가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과 같이 실제로 알코올 사용 장애로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가 많이 증가했고, 여성 병동 입원 환자의 경우 이전에는 40, 50대 여성 환자가 주를 이루었다면, 현재는 20대까지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다”고 했다.

여성 음주율 증가 원인으로는 여성 고용률 증가, 경제활동 참여 증가 등의 사회 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스트레스 증가 그리고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중된 육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코로나 우울증’을 들 수 있다.

통계청의 사회 조사에서 음주 여성 40%는 절주 또는 금주가 어려운 이유로 ‘스트레스 (34.7%)’와 ‘사회생활에 필요해서(34.4%)’라고 응답했다.

김석산 원장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었지만, 일과 양육을 지원해줄 사회보장이나 복지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거나 가사 분담이 뒷받침되지 못할 때 받는 스트레스가 크고,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수업이나 보육 시설, 문화센터 등의 운영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더욱 가중된 육아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으로 ‘육퇴 후 한잔’ 문화가 더욱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실제로 많은 주류 업체들이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저도수의 술을 출시하거나, 자사의 제품을 ‘육퇴 후 한잔’에 적당하다고 홍보하는 등 20, 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김석산 원장은 “폭음이 간에 미치는 손상이 남성보다는 여성에 더욱 크고, 동일한 양을 섭취하면 여성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2배가량 높으며, 암이나 종양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도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발표도 있는 만큼 과도한 알코올 섭취 시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 원장은 또한 “알코올이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자극하는 의존성 유발 물질인 만큼, ‘육퇴 후 한잔’처럼 소량이어도 습관적으로 반복된다면 내성이 생겨 점점 음주량이 늘어나고, 결국 알코올 의존증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 음주량이나 횟수가 늘거나 블랙아웃을 경험하진 않았는지 음주 습관을 자가 점검해 보고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하버드 신입생 아시아계 43.2%
하버드 신입생 아시아계 43.2%

지난해 41%서 또 상승흑인 비율 9.3%로 감소대법원 소수계 우대 폐지입학생 구성 변화 뚜렷  하버드대 캠퍼스. [로이터]  미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인 하버드대의 올해 신입생

“AI에게 은행계좌 맡기지 마세요”… 미 은행들 비상

AI 에이전트 무단 접근 대형 은행들 보안 경고“비번 공유·위임 금지”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업무 수행 비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고객들

연준, 중간선거 앞두고‘정중동’… 12월 추가 인상 유력
연준, 중간선거 앞두고‘정중동’… 12월 추가 인상 유력

■ FOMC 금리 동결 배경과 전망은3.75~4.00% 유지 숨 고르기고유가·인플레 압력 여전워시“긴축 효과 지켜볼 때”월가“12월 인상 가능성 83%”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뱅크오브호프 3분기 실적 호조… 자산 190억불 돌파
뱅크오브호프 3분기 실적 호조… 자산 190억불 돌파

3,558만달러 분기 순익전년 동기 대비 15.6%↑순이자마진 3%대 돌파“지속적 수익성장 전망”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 미주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IRS, 세금보고 누락 1,470만건 적발
IRS, 세금보고 누락 1,470만건 적발

연방 재무부 보고서8년새 590만건 증가 연방 국세청(IRS)이 세금보고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사례 1,470만건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 조세행정감사관실(TIGT

“진열대선 싸게, 계산대선 비싸게”… 달러제너럴 피소
“진열대선 싸게, 계산대선 비싸게”… 달러제너럴 피소

“가격 표시 불일치로 수백만불 부당 청구” 미국의 대표적인 할인 유통체인 달러제너럴(사진·로이터)이 매장 진열대에 표시된 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계산대에서 청구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

대한항공 ‘갤러리’서 비행 체험… LA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 개관
대한항공 ‘갤러리’서 비행 체험… LA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 개관

오는 11월13일 일반에 문을 여는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의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가 28일 언론에 먼저 공개됐다. 수직으로 전시된 거대한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자리잡은 이 항

‘IT 위장취업’ 대북 제재…재무 “불법무기 자금조달”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8일 미국 기업 등에 IT 인력을 위장 취업시켜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 추가 대북제재를 단행했다. 제재 지정 대상은 개

“로봇 개 산책시킬실 분”… 이색 채용

시간당 20달러에 모집AI 데이터 수집 목적 “시급 20달러에 로봇 개 산책시켜주실 분 구합니다.”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지역 페이스북 구인란에 이색 채용 공고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FBI, 국제스캠조직 겨냥 사기범 수백명 체포작전

연방수사국(FBI)이 국제 스캠(사기)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블랙 아웃’ 작전을 전개, 수백명을 체포하고 170억 달러를 압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제닌 피로 워싱턴 DC 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