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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질소가스 처형해달라" 요구에 법원 집행 중지 명령

미국뉴스 | | 2022-09-21 10:21:18

질소가스 처형해달라, 요구에 법원 집행 중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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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주사 거부한 앨라배마주 살인범, 처형 3일 전 일단 목숨 건져

사상 최초 질소가스 처형 요구한 사형수1999년 앨라배마주에서 동료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중인 앨런 유진 밀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사상 최초 질소가스 처형 요구한 사형수1999년 앨라배마주에서 동료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중인 앨런 유진 밀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미국 법원이 독극물 주사 대신 질소가스를 이용한 새로운 처형법을 요구한 사형수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형 집행을 중지시켰다고 20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연방법원 앨라배마 지방법원 오스턴 허패커 판사는 19일 사형수 앨런 유진 밀러의 처형 중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다고 밝혔다. 오는 22일 처형을 앞둔 밀러는 사형 집행이 비인간적인 독극물 주사 대신 질소가스로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허패커 판사는 "밀러는 본인이 원하는 처형 방식을 분명히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형수 본인이 바라지 않는 방향으로 처형될 경우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존엄성이 침해될 수 있다"고 가처분 신청 이유를 밝혔다.

 

택배 트럭 운전사 출신인 밀러는 1999년 앨라배마주에서 3명을 총격 살해해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2018년 독극물 주사 대신 질소가스 처형을 원한다는 서류를 제출했으나 교정 당국이 분실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바늘로 찔리는 고통을 느끼며 죽기 싫지만, 질소가스는 어렸을 때 치과에서 맡은 마취 가스와 비슷해 훨씬 낫다"고 말했다.

 

반면 앨라배마주 교정 당국은 밀러가 사형을 연기하기 위해 서류를 제출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질소가스 처형은 사형수에게 질소가스를 흡입시켜 저산소증으로 사망케 하는 처형방식이다. 현재 앨라배마 등 3개 주에서 사용이 허가됐으나, 지금까지 실제로 집행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에 대해 허패커 판사는 결정문에서 앨라배마주가 새로운 방식으로 사형을 집행할 의도가 있으며 "교정 당국이 앞으로 몇 주 안으로 질소가스 처형을 시행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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