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독배로 변한 스타트업 ‘스톡옵션 담보 대출’

미국뉴스 | | 2022-07-27 08:17:08

독배로 변한 스타트업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스톡옵션 담보로 직원들 현금 대출했다가 인플레·경기침체 우려 속 대량 감원 속출

 

 스톡옵션 담보 대출로 고통받는 스타트업 실직자들이 늘고 있다. [로이터]
 스톡옵션 담보 대출로 고통받는 스타트업 실직자들이 늘고 있다. [로이터]

결제시스템 개발 스타트업인 볼트 파이낸셜은 요즘 해고한 직원들의 대출금 상환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하면서 스톡옵션을 담보로 직원들에게 현금 대출을 알선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인플레이션에 경기가 불안정해지자 회사는 직원 200명을 해고했다. 해고된 직원들은 90일 이내에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볼트 파이낸셜은 해고 직원들의 대출금 상환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해 답답한 상황에 처했다.

 

신생 벤처기업인 스타트업들이 임직원에게 부여했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한 번에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일반 직장인들에겐 그림의 떡인 스톡옵션이 정작 스타트업 직원들에게 독이 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스톡옵션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스타트업 직원들이 경기 침체에 금리 급등까지 겹치자 크게 늘어난 대출금 부담에 고통을 겪고 있는가 하면 대출금을 갚지 못해 스톡옵션을 아예 포기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타트업이 매각되거나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야 비로소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톡옵션을 담보로 대출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스톡옵션을 담보로 한 대출의 전 세계 규모는 1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관련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스톡옵션 대출 러시 현상은 관련업계의 성장에서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다. 2016년 스톡옵션 담보대출을 시작한 ‘섹파이’(Secfi)의 대출액은 7억달러를 넘어섰고 후발주자인 ‘퀴드’(Quid) 역시 3억2,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 대출업체들의 손실율은 2~3%대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NYT는 지적했다. 경기 침체로 스타트업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스톡옵션의 가치 역시 동반 하락하고 있는 데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 상환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해고라도 당할 경우 스톡옵션에 따른 세금 부담까지 떠안게 된다.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면 스톡옵션 담보 대출을 받은 스타트업 직원들은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재정적 고통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발행된 스톡옵션의 절반이 넘게 매수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전조 현상이라는 것이다.

 

사실 스톡옵션은 직원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에서 나왔다. 2010년대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직원 유지를 위해 스톡옵션제를 도입해 사업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스톡옵션을 직원 붙들기 방편으로 사용해 ‘황금 수갑’이라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스톡옵션이 신생 스타트업 직원들에게 부의 창출을 위한 엔진과 같은 유용성을 주장하는 의견도 있지만 스톡옵션의 가치 하락과 대출금 부담에 따른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자칫 2000년대 초 ‘닷컴 버블’이 재연될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IRS, 2026년 세금보고서‘시민권’질문 신설 논란
IRS, 2026년 세금보고서‘시민권’질문 신설 논란

1040 초안에 처음 포함세금보고 위축 우려도 연방 국세청(IRS)이 2026년도 개인소득세 신고서인 1040 양식에 납세자의 시민권 및 미국 내 합법적 취업 자격을 묻는 항목을

“트럼프 국정 지지율 32%…1·2기 통틀어 최저”

중간선거 핵심이슈‘물가대응’ 긍정평가 17% 그쳐“공화당 지지층서도 부정평가 5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2%로 떨어지며 정치 경력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

“나가면 돈 든다”… 미국인들 ‘집콕 여가’
“나가면 돈 든다”… 미국인들 ‘집콕 여가’

치솟는 외식·공연·여행콘서트·스포츠 관람료도스트리밍·취미용품 인기야외활동, 코로나 이후↓ “주말에 가족과 외식 한 번 하고, 영화 보고, 커피까지 마시면 100달러가 훌쩍 넘는다.

미주한상총연, 주류 레저 엑스포 참여
미주한상총연, 주류 레저 엑스포 참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KACCUSA·총회장 황병구)는 한국 중소벤처기업부의 후원을 받아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서프 엑

버핏, 버크셔 회장에서도 56년만에 퇴진
버핏, 버크셔 회장에서도 56년만에 퇴진

‘명예회장’으로 기업자문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96)이 56년 만에 자신이 세운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17일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텐 광고대행사’, 기업 특별상 수상
‘텐 광고대행사’, 기업 특별상 수상

아시안비즈니스협회 수여현대차그룹·농심 등 고객  미국 내 최대의 아시안 광고대행사 중 하나인 ‘텐 에드버타이징’이 ‘아시안 비즈니스 협회(ABA)’가 수여하는 올해의 스몰 비즈니스

비자·마스터카드 보상 1억6,750만달러 합의금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비은행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 수수료와 관련한 집단소송에서 총 1억6,75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소송은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독립적으로 운영

젠지도 술 안마신다…코로나19 이후 음주 인구 대폭 감소
젠지도 술 안마신다…코로나19 이후 음주 인구 대폭 감소

미 성인 11만여명 연구…20∼40대 금주 주도vs50∼64세는 오히려 더 마셔 미국 성인의 음주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젠지' 세대가

비트코인, 8개월만에 8만5천달러

‘가상화폐 겨울’ 종료 기대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종목인 비트코인이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8만5,000달러선을 돌파했다. 21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

“AI 속도조절은 담합”… AI 기업들 피소

앤트로픽 등 4개 기업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내세운 속도조절론이 담합에 해당한다는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19일 북가주 연방지법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변호사 찰스 뷔스트를 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