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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동갑 노부부, 결혼 79년간 한번도 다투지 않은 비결은

미국뉴스 | | 2022-07-19 10:41:35

100세 동갑 노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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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들기 전 항상 키스하고, 의견충돌이 있으면 이야기하기 전 서로에게서 떨어져 잠시 각자의 시간을 가져요."

19살 때 처음 만나 79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오며 단 한 번도 다투지 않았다는 금실 좋은 미국 노부부의 이야기가 화제다.

하버트 말리코트(99)와 준 네이피어(100)는 18일 워싱턴포스트(WP)에 그 비결을 이같이 전했다.

 

오하이오주 해밀턴에 거주하는 이 노부부는 1943년 평생 함께하기로 약속한 뒤 이 규칙을 어긴 적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이 두 규칙은 '마술처럼' 부부의 관계를 지켜줬다고 말리코트는 전했다.

부부의 딸 조 말리코트(70)는 "지금까지 부모님이 서로에게 날카로운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며 이들에겐 평범한 모든 일상이 '데이트'라고 설명했다.

이상적인 이 부부는 1941년 한 교회에서 처음 만났다.

말리코트는 우연히 자신을 향해 뒤돌아보며 미소 짓던 네이피어의 모습에 첫눈에 반했고, 네이피어도 그런 말리코트에게 바로 빠졌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말리코트는 해군에 입대했지만, 전쟁도 이들의 사랑을 갈라놓지는 못했다.

1년 뒤 둘은 처음 만난 그 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었고, 3명의 아이를 뒀다.

결혼 생활이 평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하자 살림은 빠듯해졌고, 부부는 현실 앞에 휘청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그 순간에도 원칙을 잊지 않았다.

가끔 부딪힐 때가 있어도 그 충돌이 서로에 대한 비난으로 번지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했다.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서로에게서 잠시 떨어져 있는 건 오해가 완전한 말다툼으로 번지는 걸 막아준다"고 말리코트는 강조했다. 그는 아내가 웃을 때면 모든 문제가 사라지곤 했다고도 했다.

부부는 서로 비슷한 환경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도 이 같은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말리코트는 인디애나주, 네이피어는 켄터키주의 농장에서 성장했다. 각각 형제자매 13명, 8명을 둔 대가족에서 컸다.

"그 덕에 우리는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돈 관리를 어떻게 할지, 어디에 쓰고 어떻게 저축해야 할지 알 수 있었다"고 말리코트는 전했다.

올해는 부부가 처음 만난 지 81년이 된 해다.

살면서 상처를 입기도, 건강 문제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부부의 유대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끈끈하다.

이번 7월 함께 100번째 생일을 맞는 둘은 처음 만나 결혼까지 한 교회에서 지난 15일 이를 기념했다.

기념식에는 손주 7명과 증손주 11명도 모였다.

"우리는 지금껏 황홀한 삶을 살았습니다. 아내와 함께하니 삶은 언제나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요." 또 한 번 아내의 입술에 입맞춤한 말리코트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에 소개된 행복한 노부부 하버트 말리코트(99)와 준 네이피어(100)[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가족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포스트에 소개된 행복한 노부부 하버트 말리코트(99)와 준 네이피어(100)[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가족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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