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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단골 손님‘냉방병’… 증상 생기면 의심해야

미국뉴스 | | 2022-07-14 15:29:20

여름철 단골 손님 냉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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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송골송골 땀이 맺히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처럼 덥고 습하면 에어컨만 한 아이템도 없다. 금세 더위를 날려주고 습도까지 낮춰준다.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에어컨부터 찾는 이유다. 하지만 에어컨을 너무 가까이하다 보면 반대로 탈이 날 수 있다. 냉방병이다. 서민석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냉방병은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여름철 질병이지만, 적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냉방병은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여름철 질병이다.
냉방병은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여름철 질병이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 심하면 ‘레지오넬라증’ 의심

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으로 커진 실내외 온도 차에 우리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여름 감기’라는 별칭이 붙는 이유다.

주증상은 업무 능률 저하와 두통, 피로감 등이다. 또 코와 목이 마르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추위를 탄다. 어지럼증이나 졸린 증상이 나타나고 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통이 발생한다. 콧물, 코 막힘, 목 아픔, 눈 충혈 등 알레르기 비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급격한 온도 변화 반응으로 말초 혈관이 수축하며 얼굴, 손, 발 등이 붓기도 한다.

더불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실내 습도가 낮아지면서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기관지가 예민해져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이 생기낟. 에어컨으로 인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레지오넬라증’이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요즘처럼 습하고 온도가 높을 때 에어컨 냉각수에서 잘 번식한다.

서민석 교수는 “레지오넬라균이 냉각기를 타고 에어컨의 찬 공기를 통해 실내에 퍼지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독감ㆍ폐렴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냉방병으로 의심되는 증상 정도가 심하거나 오래 낫지 않는다면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

 

◇에어컨 사용 줄이면 증상 호전… 꾸준한 건강 관리 중요

냉방병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냉방기기 사용을 중단하면 며칠 내로 증상이 좋아진다. 냉방병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냉방기기를 끄고 충분히 환기한 다음 휴식을 취한다.

에어컨은 오랜 시간 사용하지 말고, 가동할 때는 실내외 온도 차가 5~6도를 넘지 않게 한다.

 실내 온도를 22~26도로 유지하고 에어컨의 차가운 공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또 2~4시간 간격으로 실내를 환기해 차가운 공기가 정체되지 않게 하고 습도는 50~60% 수준으로 유지한다. 에어컨 필터는 자주 청소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서민석 교수는 “여름철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등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땀이 많이 나지 않는 선에서 산책하거나 맨손체조를 하면 도움이 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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