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가격 인상 대신 용량↓…‘슈링크플레이션’ 확산

미국뉴스 | | 2022-06-10 09:15:33

슈링크플레이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용량 축소에 둔감한 소비자 행태 악용

화장지·식품·음료 등 사실상 가격 인상

 

 인플레 속에 가격 인상 대신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
 인플레 속에 가격 인상 대신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

고도의 인플레이션에 따른 생산비 증가에 맞닥뜨린 기업들이 가격 인상 대신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규모나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가격을 유지한 상태에서 용량을 줄임으로써 기업은 비용을 절감하지만 소비자 입장에 보면 가격 상승이나 마찬가지다.

 

일례로 화장지 제조업체인 크리넥스는 한 달 전만 해도 작은 상자 하나에 65장의 티슈를 담았지만 이제는 60장으로 줄였다. 미국인이 즐겨 찾는 ‘초바니 플립스’ 요거트도 한 개 용량이 157㎖에서 133㎖로 줄었고, 영국에서 네슬레의 ‘아제라 아메리카노’ 커피 한 캔은 100㎖에서 90㎖로 축소됐다.

 

인도의 ‘빔’ 식기세척용 비누 한 덩이는 155g에서 135g으로 작아졌다. 인도에서 슈링크플레이션은 ‘다운 스위칭’(down-switching)이라 불리는데 가격에 더 민감한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 시골 지역에서 주로 행해진다.

 

일본의 스낵 제조업체인 가루비는 지난달 원재료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이유로 상당수 제품에 대해 용량을 10% 줄이고 가격은 아예 10% 올린다고 발표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 물가는 지난달 7%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9월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옹호 활동가인 에드거 드워스키는 고객이 가격을 인상하면 이를 알아차리지만 용량 줄이기까지 추적하진 않기 때문에 슈링크플레이션이 기업에 매력적인 정책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가격을 한 번 인상하거나 용량을 줄이면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더라도 원상회복이 잘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드워스키는 제품 크기가 줄어들면 종종 그 상태로 유지된다며 “용량을 늘리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이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유지하는 수준이 아니라 큰 폭의 이익 창출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펩시 음료를 생산하는 펩시코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1% 증가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128% 늘었다고 AP는 전했다.

 

애리조나주립대의 히텐드라 차투르베디 교수는 “그들이 폭리를 취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냄새를 풍긴다”며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공급의 제한을 무기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IRS, 2026년 세금보고서‘시민권’질문 신설 논란
IRS, 2026년 세금보고서‘시민권’질문 신설 논란

1040 초안에 처음 포함세금보고 위축 우려도 연방 국세청(IRS)이 2026년도 개인소득세 신고서인 1040 양식에 납세자의 시민권 및 미국 내 합법적 취업 자격을 묻는 항목을

“트럼프 국정 지지율 32%…1·2기 통틀어 최저”

중간선거 핵심이슈‘물가대응’ 긍정평가 17% 그쳐“공화당 지지층서도 부정평가 5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2%로 떨어지며 정치 경력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

“나가면 돈 든다”… 미국인들 ‘집콕 여가’
“나가면 돈 든다”… 미국인들 ‘집콕 여가’

치솟는 외식·공연·여행콘서트·스포츠 관람료도스트리밍·취미용품 인기야외활동, 코로나 이후↓ “주말에 가족과 외식 한 번 하고, 영화 보고, 커피까지 마시면 100달러가 훌쩍 넘는다.

미주한상총연, 주류 레저 엑스포 참여
미주한상총연, 주류 레저 엑스포 참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KACCUSA·총회장 황병구)는 한국 중소벤처기업부의 후원을 받아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서프 엑

버핏, 버크셔 회장에서도 56년만에 퇴진
버핏, 버크셔 회장에서도 56년만에 퇴진

‘명예회장’으로 기업자문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96)이 56년 만에 자신이 세운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17일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텐 광고대행사’, 기업 특별상 수상
‘텐 광고대행사’, 기업 특별상 수상

아시안비즈니스협회 수여현대차그룹·농심 등 고객  미국 내 최대의 아시안 광고대행사 중 하나인 ‘텐 에드버타이징’이 ‘아시안 비즈니스 협회(ABA)’가 수여하는 올해의 스몰 비즈니스

비자·마스터카드 보상 1억6,750만달러 합의금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비은행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 수수료와 관련한 집단소송에서 총 1억6,75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소송은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독립적으로 운영

젠지도 술 안마신다…코로나19 이후 음주 인구 대폭 감소
젠지도 술 안마신다…코로나19 이후 음주 인구 대폭 감소

미 성인 11만여명 연구…20∼40대 금주 주도vs50∼64세는 오히려 더 마셔 미국 성인의 음주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젠지' 세대가

비트코인, 8개월만에 8만5천달러

‘가상화폐 겨울’ 종료 기대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종목인 비트코인이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8만5,000달러선을 돌파했다. 21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

“AI 속도조절은 담합”… AI 기업들 피소

앤트로픽 등 4개 기업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내세운 속도조절론이 담합에 해당한다는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19일 북가주 연방지법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변호사 찰스 뷔스트를 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