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전국 ‘분유대란’ 속 사기행각까지 기승

미국뉴스 | | 2022-05-20 09:10:06

분유대란 속 사기행각까지 기승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온라인에서 돈만 받고 잠적

모르는 사이트서 구입하면 위험

주정부들, 소비자 주의 환기

 미 전국에서 분유 제품의 심각한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사기 행각까지 성행하고 있다. 한 소매업소의 분유 진열대가 거의 텅텅 비어있다. [로이터]
 미 전국에서 분유 제품의 심각한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사기 행각까지 성행하고 있다. 한 소매업소의 분유 진열대가 거의 텅텅 비어있다. [로이터]

#지난달 제시 에스파자는 6개월 된 아들에게 먹일 분유를 백방으로 동네 마트들을 여기 저기 방문했다. 그러나 마트의 분유 섹션은 텅텅 비어 있었고, 마음이 조급해진 그녀는 온라인에서 300달러치의 분유를 구매했다. 정상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온라인 판매자에게 벤모로 300달러를 보냈다. 하지만 이후부터 판매자는 메시지에 답을 하지 않았고,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구매한 분유는 배달되지 않았다. 그제서야 에스파자는 자신이 사기를 당했음을 깨달았다.

 

전시 상황에 버금가는 분유 부족 사태 속에서 부모들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한 분유 판매 사기가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사기꾼들이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분유 사진을 포함한 판매 글을 온라인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등에 올려 부모들을 유인한 후,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이후 물건을 보내지 않고 잠적하는 방식으로 사기꾼들은 부모들을 더 큰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전역의 7개 주 당국은 부모들을 대상으로 분유 대란 속 사기꾼들에게 속아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뉴햄프셔주의 존 포멜라 법무장관은 “신뢰할 수 없거나 생소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분유를 구입해서는 안 된다”며 “온라인에서 분유를 구매할 시 판매자들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소비자 보호기관 ‘베터 비즈니스 뷰로우’(Better Business Bureau·BBB)의 샌드라 길 대변인은 “사기꾼들은 온라인에서 분유를 판매하며, 소비자들에게 페이팔, 벤모 또는 현금 앱 형태의 시스템을 통해 돈을 지불하길 요구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는 민감한 개인 금융정보를 요구하기도 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들 사기 전문단에게 물건을 구입하면서 은행 계좌나 크레딧카드 번호 등 민간한 개인 금융정보를 제공하면서 추후 2차, 3차의 금융 재정 사기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일부 한인 부모들은 미 전역의 분유 대란에 대처하기 위해 캐나다, 독일 등에서 분유를 직구하는 방법으로 현 상황을 겨우 모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모는 “지난 달까지만 모유수유를 했다가 단유를 하고 아이에게 분유를 먹이기 시작했는데, 다시 모유수유를 해야 하나 걱정이 태산이다”고 토로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감소와 대형 분유 업체 애보트의 리콜 사태로 전국적인 품절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핵심 원료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단 감염 등으로 노동력 부족 등이 겹쳤고, 애보트가 박테리아 감염을 일으키는 불량품을 대거 리콜하면서 분유 대란으로 이어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분유 대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물자조달법(DPA)을 적용해 생산을 촉진하고 군에는 전세기를 투입해 해외에서 분유를 긴급 수송하도록 했다.

 

<석인희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오바마케어 보험료 2년 새 35% 급등
오바마케어 보험료 2년 새 35% 급등

내년 전국 평균 15% 인상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애리조나주 27.9%로 최고중산층·50~60대 부담 커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료가 지난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하면서 가입자들

미 대학가, AI 서비스 무료 제공 확산

프린스턴·코넬 등 아이비리그 합류 챗GPT·클로드 등 학생·교직원 등에“AI 활용 격차 해소·연구 효율성 높여” 과제 의존·학습 능력 약화 우려도  미 대학가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에

PCB, 분기순익 1,212만달러 호조
PCB, 분기순익 1,212만달러 호조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주당순익 월가 전망 상회총자산 35억달러 첫 돌파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이 올해 3분기 월가의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PCB 은

“수표 우편 발송 줄여야”… 도난·위조 사기 기승
“수표 우편 발송 줄여야”… 도난·위조 사기 기승

‘고액 종이수표 노려’  수취인·금액 변조하고  은행 계좌까지 털어가  온라인·‘빌 페이’권장범죄자들이 우체통을 털고 있다. <NBC뉴스 화면 캡처>  공과금이나 세금,

세계일주 크루즈 위해 집까지 팔았는데…‘날벼락’
세계일주 크루즈 위해 집까지 팔았는데…‘날벼락’

유류비 4배에 운항 중단동남아서 전격 하선 통보탑승객들 “갈 곳도 없다”승객들에게 전격 하선을 통보한 세계일주 크루즈 ‘빌라 비 오디세이’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항구에 정박한 모습

AI 조언 믿고 뇌전증 약 끊었다가 ‘돌연사’
AI 조언 믿고 뇌전증 약 끊었다가 ‘돌연사’

시애틀 31세 아시안 여성유가족 오픈AI 상대 소송 뇌전증을 앓던 30대 여성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조언을 따라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처방약 복용을 중단했다가 사망한

스타벅스, 11월 5일 연말시즌 메뉴
스타벅스, 11월 5일 연말시즌 메뉴

‘레드컵 데이’ 17일 확정드링크·식품 메뉴 확대   스타벅스가 오는 11월 5일부터 연말 시즌 메뉴를 선보인다. 기존 인기 음료를 비롯해 새로운 음료와 식사 메뉴, 시즌 한정 상

“미 소비자 3명 중 1명 찾는다”… K뷰티, 아마존 사로잡다

아마존 매출 2배 급증전체보다 3배 빠른 성장26~45세 고소득층이 주도 “K뷰티 성장세는 최근 2년간 뷰티 산업 전반의 성장률을 웃돌았습니다. 3명 중 1명이 K뷰티 제품을 탐색

미 국가채무, 결국 GDP 100% 도달

2차대전 이후 첫 기록연방부채 32조2천억달러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방정부 채무 비율이 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80년 만에 처음으

미 경제, 3분기 3.4% 높은 성장

AI 투자·소비 호조 요인전분기 대비 1.2%p 상승 미국 경제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와 견조한 소비지출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연방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