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100년만에 바로선 정의…흑인소년 사인, 자살→피살 정정

미국뉴스 | | 2022-03-16 09:47:50

100년만에 바로선 정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인디애나주 검시소, 사망 진단서 재발급하고 묘비도 교체

 

사후 100년 만에 사망원인이 자살에서 린치에 의한 피살로 정정된 조지 톰킨스 묘비[인디애나 지역방송 WTHR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후 100년 만에 사망원인이 자살에서 린치에 의한 피살로 정정된 조지 톰킨스 묘비[인디애나 지역방송 WTHR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디애나주 행정당국이 100년 전 숨진 10대 흑인 소년의 사인이 애초 알려졌던 '자살'이 아니라 잔인한 폭력에 의한 '린치'였다고 공식 인정했다.

15일 지역언론과 NBC방송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도 인디애나폴리스를 관할하는 마리온 카운티 검시소는 100년 전인 1922년 3월 16일 사망한 조지 톰킨스(당시 19세)의 사인을 '린치에 의한 살인'으로 정정하고 지난 12일 새로운 사망 진단서를 발급했다.

앨피 맥긴티 검시소 부소장은 "100년 후에라도 사실을 바로 잡고 톰킨스를 추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사건 당일 오전 7시 30분께 걸어서 집을 나선 톰킨스는 6시간30분 만인 오후 2시께 인근 숲에서 나무에 목이 매달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

 

두 손이 허리 뒤로 묶인 상태였다.

그러나 당시 사법 당국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그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 짓고 수사를 종료했다. 이어 이틀 만에 시신이 매장됐다.

인디애나주 볼스테이트대학의 필 브레멘 교수는 "그의 시신이 묻히기도 전에 린치 사실이 묻혀 버렸다"고 말했다.

검시관인 레베카 슈럼 박사는 "손이 뒤로 묶인 상태에서 스스로 목을 맬 수가 없다. 그러나 톰킨스의 사망 진단서에는 그의 죽음이 타살이 아닌 자살로 기록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톰킨스 사망 원인 재규명은 시민단체 '인디애나 추모연합'(IRC)이 이끌었다.

IRC는 "톰킨스 사망 사건은 당연한 듯 무시됐다. 이제라도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관심을 모으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 관계자들은 "지역사회가 더 큰 정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정의를 실현할 뿐 아니라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인디애나폴리스 서부 플로럴 공원묘지의 톰킨스 묘역에는 새로운 비석이 놓였고, 많은 사람이 찾아와 꽃을 놓고 가고 있다고 지역매체 WTHR는 전했다.

조 호그셋 인디애나폴리스 시장은 "톰킨스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정의를 적용받지 못했다. 사실이 밝혀지는 데 100년이나 걸렸다"면서 "나를 비롯한 행정·사법 당국자들이 모든 주민을 위해 형평성 있는 정의를 지키고 발전시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는 이달 초 형사 처벌 권한이 없는 개인이나 단체가 특정인에게 임의로 가하는 사적 형벌(私刑), 즉 린치를 연방 증오 범죄로 규정한 '반 린치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사망 또는 부상을 초래한 린치를 '인종차별 또는 편견에 근거한 범죄'로 규정하고 가해자를 최고 징역 30년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린치 금지 입법 노력은 의회에서 200여 차례나 무산된 끝에 결국 대통령 서명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이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고 공표하면 시행된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오바마케어 가입자 75만명 무더기 ‘퇴출’
오바마케어 가입자 75만명 무더기 ‘퇴출’

밴스, 보조금 조사결과 발표“부정가입·자격미달” 이유보험브로커 불법행위 사례도CMS 추가로 44만명 조사” 트럼프 행정부가 부정 가입과 자격 미달 등을 이유로 75만명이 넘는 가입

아파트 시장 2조달러 부채 늪… 부동산 위기 확산
아파트 시장 2조달러 부채 늪… 부동산 위기 확산

올해만 3,100억달러 만기공급 과잉·임대수요 둔화연체·디폴트·압류 잇따라가주, 뉴욕 이어 2위 규모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이제는 아파트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채

한미·PCB·오픈… 전국 중소은행 ‘올스타’ 선정
한미·PCB·오픈… 전국 중소은행 ‘올스타’ 선정

저명 ‘파이퍼 샌들러’ 선정매년 전국 25개 은행만 뽑혀성장률·자본 건전성‘최고’부실자산·상각비용 낮아야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 PCB 은행(행장 헨리 김

오픈AI “미국이 안전 표준 주도해야”

한국 등 네트워크 제안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과 안전 표준 수립을 미국이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픈AI는 21일 발표한 ‘AI의 다음 단계를

트럼프, 법원 제동에도 H-1B 10만불 수수료 연장
트럼프, 법원 제동에도 H-1B 10만불 수수료 연장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법원의 제동을 받은 H-1B 취업비자 신규 발급 관련 10만 달러 부과 조치를 1년 더 연장했다. 동시에 H-1B 신청 심사도 한층 강화하기로 하면서 미국 취업

“술잔 내려놓는 미국”… Z세대도 절주
“술잔 내려놓는 미국”… Z세대도 절주

코로나 후 음주율 감소세건강중시 문화 확산 영향50대 이상은 과음 급증 미국 성인의 음주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젠지(GenZ)’ 세대

이재명 유엔총회 연설
이재명 유엔총회 연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의 해법으로 ‘건설적 기여국 연대’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뉴

캐나다 최대 어학원 돌연 폐업… 한인 유학생 ‘날벼락’

유학비자 규제에 학생 급감30년 넘은 LI AC 파산신청학비 완납하고도 발 묶여 30년 넘게 운영돼온 캐나다 최대 사설 어학원이 예고 없이 문을 닫으면서 한국인 유학생들의 피해가

트럼프, 유엔서 최후통첩 “이란 궤멸할 수도”… AI 패권 강조도
트럼프, 유엔서 최후통첩 “이란 궤멸할 수도”… AI 패권 강조도

■ 트럼프 유엔총회 연설11월 선거 직후 담판 시사“ AI 규제는 사기, 중국 견제”40분간 연설서 북한 미언급푸틴에“우크라 전쟁 끝내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유엔에서

백악관, 24시간 트럼프 유튜브 만든다

CNN 내쫓고 국정 TV 개설주요 연설·행사장면 송출 백악관이 유튜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 소식을 24시간 스트리밍으로 전하는 ‘트럼프 TV’ 방송을 시작했다고 정치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