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바람만 스쳐도 아픈’통풍, 왜 남성에게만…

미국뉴스 | | 2022-01-21 15:26:10

통풍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남성호르몬 영향 탓…남성 환자가 92.6% 차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痛風)’는 통풍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6년 37만5000명이었던 통풍 환자가 2020년 46만7000명으로 5년 새 5.8%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성별로 보면 남성 환자가 92.6%로 여성에게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40, 50대에서 가장 많았고, 최근 30대에서도 늘어나고 있다.

통풍은 관절이나 관절 주변에 ‘요산 나트륨(monosodium urate)’이 쌓여 발생한다. 혈액 내 요산 농도 기준치는 6.8㎎/dL인데, 이 기준치를 넘으면 혈액에서 포화량을 초과해 요산 결정체가 침착하게 된다.

통풍의 주증상은 날카로운 통증이다.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통풍이 주로 나타나는 부위는 엄지발가락이 56~78%로 가장 많고, 발등 25~20%, 발목, 팔, 손가락 순이었다.

◇남성 환자가 92.6% 차지

통풍은 핵산을 많이 함유한 음식을 많이 먹어 체내에 요산이 많이 쌓이거나 콩팥 기능이 떨어져 요산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핏속에 요산이 쌓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뇨제나 아스피린을 먹어도 요산이 잘 배출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술은 요산 생성을 촉진하는 동시에 요산 배출도 저해한다.

이영호 고려대 안암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이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이유는 남성호르몬이 콩팥의 요산 배출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반면 “여성호르몬은 요산 배출을 높이므로 폐경 전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통풍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요산은 크게 두 가지 경로로 체내에 생성된다. 하나는 음식물 중 단백질에 포함돼 있는 퓨린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몸에서 파괴되는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경우다.

이렇게 만들어진 요산은 대부분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되므로 요산 생성과 배설이 균형을 이루면 혈중 요산이 정상 범위에서 유지된다. 그러나 균형이 깨지면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고요산혈증’이 생길 수 있다.

성인 남성의 경우 7㎎/dL, 여성은 6㎎/dL보다 요산 수치가 높으면 고요산혈증이다. 고요산혈증 자체는 아무런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오래 지속되면 통풍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음주가 잦은 사람이라면 고요산혈증이 있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통풍이 생겼는데 방치하다간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된다. 그러면 몸의 여러 곳에 요산 덩어리로 이루어진 다양한 크기의 결절(토푸스)들이 나타나고 극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통풍은 처음에는 한 관절만 주로 침범하지만 만성이 되면 양쪽 발가락에 관절통이 생기고, 발등ㆍ발목ㆍ뒤꿈치ㆍ무릎ㆍ팔꿈치ㆍ손목ㆍ손가락 등으로 이동하면서 관절통이 생길 수 있다.

만성이 되면 여러 관절에 동시 다발적으로 관절염이 생기고 오래 지속된다. 그대로 둘 경우 합병증까지 나타나므로 빨리 가까운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주로 동반되는 합병증은 콩팥병ㆍ고혈압ㆍ비만ㆍ이상지질혈증ㆍ동맥경화ㆍ당뇨병 등이다.

송란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이 생겼을 때 요산을 줄이는 치료를 하지 않고 통증ㆍ염증만 조절하면 통증은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악화한다”며 “만성 결절성 통풍이 되면 관절이 영구적으로 파괴되거나 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요산강하제로 혈중 요산 낮춰야

통풍 치료는 식이요법과 약물 치료로 꾸준히 요산을 줄이면 관절염과 합병증을 막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박민찬 강남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요산강하제를 사용해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염증이 생기면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염제를 사용한다”고 했다.

증상이 호전되어도 전문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약을 먹어야 한다. 요로결석ㆍ콩팥 기능 감소ㆍ동맥경화 등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에 함께 관리해야 한다.

혈중 요산을 늘리는 식품은 돼지고기ㆍ소고기ㆍ내장ㆍ농축된 육수ㆍ생선류ㆍ새우ㆍ게ㆍ바닷가재 등이므로 이런 음식은 너무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생선류는 모두 통풍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채소류는 요산 함유량과 상관없이 통풍을 일으키지 않는다. 커피나 차 종류는 원하는 만큼 마셔도 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통풍 부위는 엄지발가락이 가장 많고, 발등, 발목, 팔, 손가락 순으로 나타난다.
통풍 부위는 엄지발가락이 가장 많고, 발등, 발목, 팔, 손가락 순으로 나타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4만달러 번다더니 고작 139달러”

다단계 암웨이의 ‘민낯’ FTC와 2억달러 넘게 합의 다단계 판매업체 암웨이(Amway)와 계열사 2곳이 가입자들에게 수익을 과장해 알리고 제품 구매를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연

[의학카페] “손주 돌보면 노년층 치매위험 감소”
[의학카페] “손주 돌보면 노년층 치매위험 감소”

조부모 인지기능 저하 늦춰대화·신체활동·교류 뇌 자극과도한 육아부담은‘역효과’ 손주를 돌보는 것이 노년층의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고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H-1B 고용주까지 옥죈다… ‘정밀심사’ 강화
H-1B 고용주까지 옥죈다… ‘정밀심사’ 강화

트럼프 단속강화 행정명령해고 기록·기존 신청 조사한인 기업·업체들‘긴장’고용·노동 서류관리 비상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프로그램에 대한 고용주 심사를 한층 강화

세금 미신고자 추적 강화… IRS, 통지서 480만건 발송
세금 미신고자 추적 강화… IRS, 통지서 480만건 발송

연방 국세청(IRS)이 최근 2년 동안 세금보고를 하지 않은 납세자들에게 400만건이 넘는 미신고 세금보고 통지서를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중단됐던 미

ICE 구금자 수천명 ‘소재 깜깜이’
ICE 구금자 수천명 ‘소재 깜깜이’

온라인 조회 시스템서 삭제추방명령 이민자 위치 숨겨가족·변호사“확인조차 못해”법적 대응 차질 우려 커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종 추방명령을 받은 이민 구금자 수천 명의

‘주 32시간 근무제’… 연방의회 상정
‘주 32시간 근무제’… 연방의회 상정

32시간 초과 시 초과수당AI·로봇 도입 생산성 향상근로시간 줄이고 임금 유지노조 지지·기업 부담 우려 주당 표준 근로시간을 현행 40시간에서 32시간으로 줄이는 이른바 ‘주 32

CNN 등 언론사 백악관 출입금지 연방법원서 제동
CNN 등 언론사 백악관 출입금지 연방법원서 제동

임시제한명령으로 백악관 출입 권한 복원  CNN, MS나우,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린 백악관 출입금지 조치가 24일 연방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미국인 10명 중 9명, AI에 "기대보다 우려"…규제 강화 요구
미국인 10명 중 9명, AI에 "기대보다 우려"…규제 강화 요구

응답자 71% "미 정부의 AI 규제 충분치 않아"  미국인 10명 중 9명꼴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CNN 방

현대차 투싼, 6년 만에 5세대 투싼 공개
현대차 투싼, 6년 만에 5세대 투싼 공개

전 세계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현대차의 간판 SUV 투싼이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대차가 지난 18일 한국에서 첫 공개한 5세대 투싼은 차체와

소비자 심리 급락… 역대 두번째 낮아
소비자 심리 급락… 역대 두번째 낮아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유가 상승과 무역 갈등 등의 여파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23일 미시건대에 따르면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7.8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