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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이미 미국서 퍼지고 있었다

미국뉴스 | | 2021-12-06 08:29:04

오미크론, 이미미국서, 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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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뉴욕 대형행사 확진자 한인 노래방도 들러

이름도 붙기 전부터 발병 확인… 15개주서 환자

오미크론 강한 감염력 “감기 바이러스와 혼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이름이 채 붙여지기도 전에 이 변이가 이미 미국에 상륙해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네소타주의 첫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된 피터 맥긴(30)이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거쳐 그가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된 것은 그로부터 1주일도 넘은 때였다.

 

지난달 23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로운 변이(B.1.1.529)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한 지난달 26일보다도 사흘이나 앞선 시점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WHO에 오미크론 변이를 보고한 것도 지난달 24일이었다.

 

의료 분석가이자 일본 애니메이션인 ‘애니메’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맥긴은 지난달 19∼21일 뉴욕에서 열린 ‘애니메 NYC 2021’ 행사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 행사에 참석한 그의 많은 친구들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맥긴은 “나는 사실상 (오미크론의) 최초 감염자인 셈”이라며 자신이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라고 말했다.

 

뉴욕시 보건 당국은 이 행사의 참석자 수만명에게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보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아직은 이 행사에서 오미크론 전파 사례를 찾지 못했다.

 

지난 4일에는 코네티컷주에서도 이 행사와 연관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이 애니메 행사에 다녀온 60대 남성이 오미크론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지금까지 오미크론 확진자는 전국 15개주에서 확인됐다.

 

NYT는 ‘애니메 NYC’가 오미크론의 슈퍼 전파자 행사가 됐는지, 또 맥긴이 이 행사에서 오미크론에 걸린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맥긴이 이 행사에서 어울렸다고 기억한 사람 30명 중 약 절반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감염자의 접촉자 추적은 쉽지 않다. 맥긴은 며칠간 애니메 행사에 참석하면서 저녁을 먹거나 술을 마시러 외출했고, 에어비앤비 숙소에서는 두 친구와 머물렀다. 코리아타운의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불렀다. 그러면서 낮에는 애니메 행사의 패널 토론에 참석하고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편 오미크론이 높은 감염력을 보이는 것은 감기 바이러스에서 일부 유전자를 가져온 혼종이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오메디컬 정보 분석업체 엔퍼런스 연구진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담긴 논문을 공개했다.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통상적인 감기 바이러스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코드를 갖고 있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기존 SARS-CoV-2 바이러스와, 역시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지만 감기를 유발하기만 하는 HCoV-229E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숙주의 체내에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엔퍼런스 연구진이 찾아낸 유전자 코드는 오미크론 변이를 제외한 다른 코로나19 변이에선 확인된 적이 없다. 논문 공동 저자인 생명공학 전문가 벤키 순다라라잔은 오미크론 변이와 HCoV-229E이 ‘현저한’ 유사성을 지닌다면서, 이는 코로나19가 인간 숙주에 더욱 잘 적응해 일부 면역체계를 우회할 수 있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통상적으로 감염력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는 특성은 상실한다”면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그런 경우인지 확실히 알기 위해선 더 많은 자료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이미 미국서 퍼지고 있었다
오미크론 이미 미국서 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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