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2명 죽인 총격범이 무죄?”… 10대 자경단원 평결 파장

미국뉴스 | | 2021-11-22 09:46:13

총격범, 무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인종차별 시위대 총격 백인, 정당방위 인정

미 전역서 항의 시위 “사법체계 망가졌다”

워싱턴포스트 “양극화된 미국의 분열 확대”

 20일 시카고 도심에서 10대 총격범 카일 리튼하우스에 대한 무죄 평결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로이터]
 20일 시카고 도심에서 10대 총격범 카일 리튼하우스에 대한 무죄 평결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로이터]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반 인종차별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한 10대 백인이 무죄 평결을 받자 미 전역에서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사법 체계가 망가졌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던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와 반대로 ‘정의가 실현된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갈수록 이념적 양극화 추세가 뚜렷해지는 미국 사회에서 이번 평결은 분열을 심화하는 또 하나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와 20일 뉴욕주 브루클린,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등 곳곳에서 카일 리튼하우스(18)에 대한 무죄 평결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브루클린에서는 시위대 수백 명이 미국 프로농구(NBA)팀 브루클린 네츠의 홈구장 카블레이스 센터 앞에 모였다. 200명가량의 시위대는 ‘자본주의 법정에 정의는 없다’는 문구를 적은 팻말 등을 들고 맨해튼브리지를 향해 행진했다.

 

시카고에서도 도심 밀레니엄 공원 인근에 모인 시위대 수십 명이 교차로를 점거해 경찰과 대치한 후 연방청사 앞 광장에서 거리 시위에 나섰다. 콜럼버스에 위치한 오하이오 주의사당 앞에 모인 시위대는 “지옥 같은 시스템 전체가 유죄다” “살인마 소년을 감옥으로 보내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19일 위스콘신주 커노샤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배심원단이 리튼하우스에게 내린 무죄 평결이 전국적 시위를 촉발했다. 리튼하우스는 지난해 8월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경찰의 총격에 반신불수가 된 사건을 계기로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자, 백인 자경단원과 함께 순찰하던 중 시위 참가자 2명을 총격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리튼하우스의 총에 맞아 숨진 2명도 모두 백인이다. 이 사건은 미국 사회에 총기 소유 권리와 자경단의 역할, 정당방위의 정의 등을 둘러싼 거센 논쟁을 일으켰고, 이날 재판도 큰 관심을 받았다.

 

배심원단은 26시간의 숙의 끝에 결국 ‘무죄 입장’을 폈던 피고인의 손을 들어줬다. 자신을 때리거나 소총을 빼앗으려고 하는 등 먼저 공격해 온 시위자들한테 위협을 느꼈고, 따라서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자 그들을 쐈다는 게 리튼하우스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시위대는 리튼하우스의 정당방위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배심원단의 무죄 평결에 반발했다. 앞서 검찰은 리튼하우스가 탄두를 금속으로 코팅해 목표물을 관통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한 ‘풀 메탈 재킷’ 탄환 30발, AR-15 스타일의 반자동소총을 미리 준비한 점 등을 강조하며 그가 폭력적 충돌을 유발한 ‘난폭한 자경단원’이라고 지적했다.

 

평결 후 폭력 시위로 이어질까 우려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별도 성명을 내고 “평결이 많은 미국인을 분노케 하고 우려하게 만들겠지만, 우리는 배심원의 결정을 인정해야 한다”며 “모든 이들이 법치에 부합하게 평화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길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표적으로 론 존슨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무죄 평결로) 정의가 실현됐다”고 적은 반면, 그웬 무어 민주당 하원의원은 “(사법) 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평결에 대해 “양극화된 미국의 분열을 확대시키고 있다”며 “리튼하우스는 미국의 정치적 분열이 지도화된 인간 캔버스와 같다”고 진단했다.

 

<진달래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4만달러 번다더니 고작 139달러”

다단계 암웨이의 ‘민낯’ FTC와 2억달러 넘게 합의 다단계 판매업체 암웨이(Amway)와 계열사 2곳이 가입자들에게 수익을 과장해 알리고 제품 구매를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연

[의학카페] “손주 돌보면 노년층 치매위험 감소”
[의학카페] “손주 돌보면 노년층 치매위험 감소”

조부모 인지기능 저하 늦춰대화·신체활동·교류 뇌 자극과도한 육아부담은‘역효과’ 손주를 돌보는 것이 노년층의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고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H-1B 고용주까지 옥죈다… ‘정밀심사’ 강화
H-1B 고용주까지 옥죈다… ‘정밀심사’ 강화

트럼프 단속강화 행정명령해고 기록·기존 신청 조사한인 기업·업체들‘긴장’고용·노동 서류관리 비상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프로그램에 대한 고용주 심사를 한층 강화

세금 미신고자 추적 강화… IRS, 통지서 480만건 발송
세금 미신고자 추적 강화… IRS, 통지서 480만건 발송

연방 국세청(IRS)이 최근 2년 동안 세금보고를 하지 않은 납세자들에게 400만건이 넘는 미신고 세금보고 통지서를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중단됐던 미

ICE 구금자 수천명 ‘소재 깜깜이’
ICE 구금자 수천명 ‘소재 깜깜이’

온라인 조회 시스템서 삭제추방명령 이민자 위치 숨겨가족·변호사“확인조차 못해”법적 대응 차질 우려 커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종 추방명령을 받은 이민 구금자 수천 명의

‘주 32시간 근무제’… 연방의회 상정
‘주 32시간 근무제’… 연방의회 상정

32시간 초과 시 초과수당AI·로봇 도입 생산성 향상근로시간 줄이고 임금 유지노조 지지·기업 부담 우려 주당 표준 근로시간을 현행 40시간에서 32시간으로 줄이는 이른바 ‘주 32

CNN 등 언론사 백악관 출입금지 연방법원서 제동
CNN 등 언론사 백악관 출입금지 연방법원서 제동

임시제한명령으로 백악관 출입 권한 복원  CNN, MS나우,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린 백악관 출입금지 조치가 24일 연방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미국인 10명 중 9명, AI에 "기대보다 우려"…규제 강화 요구
미국인 10명 중 9명, AI에 "기대보다 우려"…규제 강화 요구

응답자 71% "미 정부의 AI 규제 충분치 않아"  미국인 10명 중 9명꼴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CNN 방

현대차 투싼, 6년 만에 5세대 투싼 공개
현대차 투싼, 6년 만에 5세대 투싼 공개

전 세계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현대차의 간판 SUV 투싼이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대차가 지난 18일 한국에서 첫 공개한 5세대 투싼은 차체와

소비자 심리 급락… 역대 두번째 낮아
소비자 심리 급락… 역대 두번째 낮아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유가 상승과 무역 갈등 등의 여파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23일 미시건대에 따르면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7.8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