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집값 폭등에 재산세 껑충… 재산세 무서워 이사 못해

미국뉴스 | | 2021-11-22 09:15:45

집값폭등, 재산세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요즘 내 집 마련이 마치 로또에 당첨되는 것만큼 힘들다. 매물은 적은데 수요가 높아 구입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내 집 마련에 성공해도 기쁨은 잠시다. 재산세 납부 시즌이 이미 시작된 주의 경우 재산세 고지서를 받아보고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새로 집을 구입한 주택 소유주는 최근 매매가가 반영된 재산세 폭탄에 한숨부터 쉴 수밖에 없다. 기존 주택 소유주 역시 매년 꾸준히 오르는 재산세가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최근 구입자는 높은 시세 반영된 재산세 납부 대비해야

에스크로 통한 분할 납부로 목돈 마련 부담 덜 수 있어

 

◇ LA 카운티 재산세 규모 사상 최고 170억 달러

LA 카운티 2020년~2021년 회계연도 재산세 사정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LA 카운티 재산세 사정국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회계연도 재산세 부과 대상 LA 카운티 부동산의 재산세 과세 표준은 약 1조 7,600억 달러로 이를 기준으로 약 170억 달러에 달하는 재산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산정되는 2020년~2021년 회계연도 재산세 과세 표준은 전년 회계연도 대비 약 3.7%나 상승한 수치로 경기 대침체 이후 11년 연속 상승 추세다. 

LA 카운티가 속한 가주의 경우 발의안 13 등을 통해 재산세 과세 표준 상승폭을 연간 2%로 제한한다. 만약 발의안 13이 시행되지 않았다면 재산세 인상폭은 실제 집값 상승을 반영해 이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다. LA 카운티의 재산세 산정액 중에는 부동산 매매로 발생한 약 449억 달러, 신규 주택 판매로 발생한 약 88억 달러 등이 포함되어 있다.  

◇ 여러 주, 재산세 상승폭 제한 규정

무서운 속도로 오르는 집값에 재산세 폭탄을 걱정하는 주택 소유주가 많다. 다행히 재산세 산정 기준이 되는 주택의 가치는 실제로 매매되는 시세보다 낮을 때가 많고 여러 주에서 재산세 과세 표준 인상폭 제한을 통해 재산세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가주, 텍사스, 플로리다 등 18개 주는 재산세 인상폭 제한 규정을 두고 있는데 가주의 경우 재산세 산정 기준이 되는 주택 과세 표준을 연 2% 이상 인상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플로리다 주의 경우 과세 표준 인상폭을 연간 3%로 제한하고 있으며 텍사스 주의 경우 직전 사정보다 10%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시행 중이다. 따라서 집값이 낮을 때 주택을 구입해 장기 보유한 주택 소유주의 경우 재산세 상승폭이 최고 2%(가주의 경우)로 제한되기 때문에 현재 시세 대비 재산세 부담이 크지 않은 편이다.

◇ 최근 주택 구입자, 재산세 폭탄 대비해야

그러나 최근 주택을 구입한 주택 소유주는 사정이 다르다. 최근 주택을 구입한 경우 재산세 과제 표준에 실제 매매가 반영돼 조정되기 때문에 직전 소유주의 주택 구입 시기에 따라 재산세가 기존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르기도 한다. 

비슷한 조건으로 비슷한 시기에 건축된 집이라도 구입 시기에 따라 옆집이 내는 재산세와 내가 내는 재산세 금액이 크게 차이 날 수 있는 이유다. 따라서 주택을 구입하기 전 직전 소유주가 납부한 재산세 금액을 확인하고 구입 뒤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산세 금액을 알고 있어야 갑작스러운 재산세 인상을 대비할 수 있다.   

◇ 재산세 상승폭 제한 규정 때로는 부작용

재산세 과제 표준 인상폭을 제한하는 규정이 주택 소유주들의 재산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이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다. 재산세가 오를 것을 우려하는 일부 주택 소유주들은 필요한 리모델링 공사나 주택 처분을 미루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관할 시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 일부 리모델링 공사의 경우 공사 뒤 재산세 과제 표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한 주택 가치 상승분과 현 주변 시세를 반영해 인상 조정되기 때문이다. 주택을 오래전에 구입한 소유주는 허가가 필요한 리모델링 공사에 나섰다가 자칫 재산세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 재산세 무서워 집 못 팔아

또 과세 표준 인상폭 제한 규정이 주택 매매 저해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로 인해 주택 소유주 간 재산세 납부 불균형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선 보유 중인 집을 팔게 되면 장기간 주택 보유로 시세 대비 저평가 된 과세 표준 혜택을 포기해야 함을 의미한다. 새 집으로 이사하면 시세가 적용된 높은 재산세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집값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주택 처분에 망설이는 주택 소유주가 많다. 

동시에 옆집으로 이사 온 주택 소유주는 비슷한 조건의 주택을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현 시세 적용에 따른 높은 액수의 재산세를 납부해야 한다. 정부와 지방 자치 단체는 재산세 징수로 학교, 소방국, 경찰국, 도로 시설 관리 등의 예산에 주로 사용하는데 일부 주택 소유주는 높은 재산세 납부로 시 예산 운영에 대한 기여도가 큰 반면 오래된 주택 소유주는 상대적으로 기여도 낮은데 따른 불균형이 야기된다는 지적이다.

◇ 에스크로 통한 분할 납부로 부담 덜 수 있어

주별로 재산세 인상을 제한하는 규정을 시행하더라도 일부 주택 소유주에게는 매년 수백 달러씩 오르는 재산세가 큰 부담이다. 재산세가 대개 수천 달러에서 수만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재산세 납부를 위한 목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주택 소유주도 많다. 그래서 재산세 고지서가 날아오는 가을철이 두렵다는 주택 소유주도 상당수다. 

재산세를 매년 두 차례씩 목돈으로 납부해야 하는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방법으로 에스크로 어카운트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재산세를 목돈으로 납부하는 대신 매달 일정 금액을 모기지 페이먼트와 함께 모기지 서비스 기관에 납부하는 방법이다. 이중 재산세에 해당하는 금액은 에스크로 어카운트로 입금된 뒤 재산세 납부 기한 내에 관할 카운티 재산세 국에 대신 납부되는 방식으로 목돈 마련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준 최 객원기자> 

 

집값 폭등에 재산세 껑충… 재산세 무서워 이사 못해
집값 폭등에 재산세 껑충… 재산세 무서워 이사 못해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4만달러 번다더니 고작 139달러”

다단계 암웨이의 ‘민낯’ FTC와 2억달러 넘게 합의 다단계 판매업체 암웨이(Amway)와 계열사 2곳이 가입자들에게 수익을 과장해 알리고 제품 구매를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연

[의학카페] “손주 돌보면 노년층 치매위험 감소”
[의학카페] “손주 돌보면 노년층 치매위험 감소”

조부모 인지기능 저하 늦춰대화·신체활동·교류 뇌 자극과도한 육아부담은‘역효과’ 손주를 돌보는 것이 노년층의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고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H-1B 고용주까지 옥죈다… ‘정밀심사’ 강화
H-1B 고용주까지 옥죈다… ‘정밀심사’ 강화

트럼프 단속강화 행정명령해고 기록·기존 신청 조사한인 기업·업체들‘긴장’고용·노동 서류관리 비상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프로그램에 대한 고용주 심사를 한층 강화

세금 미신고자 추적 강화… IRS, 통지서 480만건 발송
세금 미신고자 추적 강화… IRS, 통지서 480만건 발송

연방 국세청(IRS)이 최근 2년 동안 세금보고를 하지 않은 납세자들에게 400만건이 넘는 미신고 세금보고 통지서를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중단됐던 미

ICE 구금자 수천명 ‘소재 깜깜이’
ICE 구금자 수천명 ‘소재 깜깜이’

온라인 조회 시스템서 삭제추방명령 이민자 위치 숨겨가족·변호사“확인조차 못해”법적 대응 차질 우려 커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종 추방명령을 받은 이민 구금자 수천 명의

‘주 32시간 근무제’… 연방의회 상정
‘주 32시간 근무제’… 연방의회 상정

32시간 초과 시 초과수당AI·로봇 도입 생산성 향상근로시간 줄이고 임금 유지노조 지지·기업 부담 우려 주당 표준 근로시간을 현행 40시간에서 32시간으로 줄이는 이른바 ‘주 32

CNN 등 언론사 백악관 출입금지 연방법원서 제동
CNN 등 언론사 백악관 출입금지 연방법원서 제동

임시제한명령으로 백악관 출입 권한 복원  CNN, MS나우,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린 백악관 출입금지 조치가 24일 연방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미국인 10명 중 9명, AI에 "기대보다 우려"…규제 강화 요구
미국인 10명 중 9명, AI에 "기대보다 우려"…규제 강화 요구

응답자 71% "미 정부의 AI 규제 충분치 않아"  미국인 10명 중 9명꼴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CNN 방

현대차 투싼, 6년 만에 5세대 투싼 공개
현대차 투싼, 6년 만에 5세대 투싼 공개

전 세계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현대차의 간판 SUV 투싼이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대차가 지난 18일 한국에서 첫 공개한 5세대 투싼은 차체와

소비자 심리 급락… 역대 두번째 낮아
소비자 심리 급락… 역대 두번째 낮아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유가 상승과 무역 갈등 등의 여파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23일 미시건대에 따르면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7.8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