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차박족’, 역류성식도염ㆍ녹내장 위험 높다

미국뉴스 | | 2021-08-22 14:34:04

차박족,역류성식도염,녹내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프리랜서 유모(32)씨는 지난해 초 SUV 차량을 산 뒤 지방 여행을 다니며 차박(차에서 잠자고 머무르는 여행) 캠핑을 즐겼다. 일 년 넘게 차 안에서 먹고 자기를 반복해 온 유씨는 최근 아래 가슴에 쓰린 증상과 함께 신물이 올라오고 안구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았고‘역류성 식도염’과‘녹내장’ 진단을 받았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으로 차박족이 늘면서 장기간 캠핑을 하다가 척추나 관절 이상뿐만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과 녹내장까지 생길 위험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바비큐 즐기고 곧바로 취침하지 말아야

차박 캠핑을 하면 차 안에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식이나 조리하기 간편한 밀키트, 쿠킹박스 등 간편식으로 즐길 때가 많다. 그런데 이런 인스턴트 음식이나 밀키트 등은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인 데다 좁은 차 안에서 식사를 자주 하면 위식도 역류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위식도 역류 질환은 위 속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가슴 통증ㆍ속 쓰림ㆍ기침 등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재발이 잦고 증상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게 특징적이다.

김범진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식도 역류 질환은 잘못된 생활 습관과 식습관, 과체중, 비만, 노화 등으로 위식도 접합부 조임근이 점점 헐거워지고, 이로 인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에 염증이 생긴다”고 했다.

특히 기름지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인스턴트 음식을 과도하게 즐기고 곧바로 눕는 습관은 위식도 역류 질환의 주원인이다. 차에서 먹고 자는 차박 캠핑의 경우 이러한 위식도 역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인이다.

차박 캠핑을 하면서 위식도 역류 질환을 예방하려면 차 안에서 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차 밖으로 나와 산책하면서 소화를 시키는 것이 좋다. 늦은 시간 식사와 과식은 삼가고 가급적 차 밖으로 나와서 바른 자세로 앉아 먹는다.

또한 술, 기름진 음식과 매운 음식, 고염분식, 커피, 탄산음료, 민트, 초콜릿, 신맛이 나는 주스, 향신료 등은 되도록 삼간다.

김범진 교수는 “차 안에서 잠잘 때 좌석을 완전히 풀 플랫(좌석이 180도 완벽히 펼치는 것)하는 것보다 머리 쪽이 15도 정도 올라오도록 좌석을 접어 왼편으로 눕는 게 좋다”고 했다.

◇어두운 차 안에서 스마트폰 오래 보다간 녹내장 유발

녹내장과 안구건조증 등 안 질환 위험도 초래할 수 있다. 차박을 하면 좁은 차 안에서 잠자기 전에 눕거나 엎드려서 스마트폰을 볼 때가 많다. 깜깜한 차박지의 어두운 차 안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장시간 보면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 안의 섬모체 근육이 긴장해 눈의 피로도가 심해져 퍼져 보이거나 두 개로 보일 때가 있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잘 보려고 눈 깜박임 횟수가 줄면 안구건조증이 악화된다. 반복되면 안구 통증이 심해지고 두통도 생기면서 녹내장까지 생길 수 있다.

전연숙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는 “밤에 어두운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보면 많은 양의 빛을 수용하려고 눈 동공이 확대돼 구면 수차(굴절된 빛이 한 점에 모이지 않고 어긋남)가 증가해 눈부심과 빛 번짐을 일으키고 야간 근시가 생긴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눈 조절이 과도해지면서 어른도 근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전 교수는 “어두운 차 안에서 엎드려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보면 동공이 커지면서 수정체가 앞으로 이동해 방수(房水) 흐름이 차단될 수 있는데, 갇힌 방수 압력으로 홍채가 앞으로 밀리면서 방수가 빠져나가는 경로인 전방각이 막혀 안압이 상승하게 된다”고 했다.

갑자기 안압이 올라가면 시신경에 기계적인 압박이 가해지고, 혈액순환이 줄어 급격한 시신경 손상을 일으키는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며칠 내에 실명할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 전방각이 좁은 사람은 녹내장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차박할 때 엎드려 자거나 어두운 곳에서 엎드려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는 것을 삼가야 한다.

차 안에서 휴대폰을 보려면 주변을 밝게 하고 바르게 앉거나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운 상태에서 보는 것이 낫다. 어두운 곳에서 20분 이상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피한다.

차박 캠핑을 즐기다 눈이 충혈되고 침침해지면서 두통과 안구 통증, 오심,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생기며 급성 패쇄각 녹내장을 의심해 빨리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차박 캠핑을 잘못하다간 자칫 역류성 식도염이나 녹내장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차박 캠핑을 잘못하다간 자칫 역류성 식도염이나 녹내장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오바마케어 보험료 2년 새 35% 급등
오바마케어 보험료 2년 새 35% 급등

내년 전국 평균 15% 인상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애리조나주 27.9%로 최고중산층·50~60대 부담 커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료가 지난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하면서 가입자들

미 대학가, AI 서비스 무료 제공 확산

프린스턴·코넬 등 아이비리그 합류 챗GPT·클로드 등 학생·교직원 등에“AI 활용 격차 해소·연구 효율성 높여” 과제 의존·학습 능력 약화 우려도  미 대학가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에

PCB, 분기순익 1,212만달러 호조
PCB, 분기순익 1,212만달러 호조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주당순익 월가 전망 상회총자산 35억달러 첫 돌파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이 올해 3분기 월가의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PCB 은

“수표 우편 발송 줄여야”… 도난·위조 사기 기승
“수표 우편 발송 줄여야”… 도난·위조 사기 기승

‘고액 종이수표 노려’  수취인·금액 변조하고  은행 계좌까지 털어가  온라인·‘빌 페이’권장범죄자들이 우체통을 털고 있다. <NBC뉴스 화면 캡처>  공과금이나 세금,

세계일주 크루즈 위해 집까지 팔았는데…‘날벼락’
세계일주 크루즈 위해 집까지 팔았는데…‘날벼락’

유류비 4배에 운항 중단동남아서 전격 하선 통보탑승객들 “갈 곳도 없다”승객들에게 전격 하선을 통보한 세계일주 크루즈 ‘빌라 비 오디세이’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항구에 정박한 모습

AI 조언 믿고 뇌전증 약 끊었다가 ‘돌연사’
AI 조언 믿고 뇌전증 약 끊었다가 ‘돌연사’

시애틀 31세 아시안 여성유가족 오픈AI 상대 소송 뇌전증을 앓던 30대 여성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조언을 따라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처방약 복용을 중단했다가 사망한

스타벅스, 11월 5일 연말시즌 메뉴
스타벅스, 11월 5일 연말시즌 메뉴

‘레드컵 데이’ 17일 확정드링크·식품 메뉴 확대   스타벅스가 오는 11월 5일부터 연말 시즌 메뉴를 선보인다. 기존 인기 음료를 비롯해 새로운 음료와 식사 메뉴, 시즌 한정 상

“미 소비자 3명 중 1명 찾는다”… K뷰티, 아마존 사로잡다

아마존 매출 2배 급증전체보다 3배 빠른 성장26~45세 고소득층이 주도 “K뷰티 성장세는 최근 2년간 뷰티 산업 전반의 성장률을 웃돌았습니다. 3명 중 1명이 K뷰티 제품을 탐색

미 국가채무, 결국 GDP 100% 도달

2차대전 이후 첫 기록연방부채 32조2천억달러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방정부 채무 비율이 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80년 만에 처음으

미 경제, 3분기 3.4% 높은 성장

AI 투자·소비 호조 요인전분기 대비 1.2%p 상승 미국 경제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와 견조한 소비지출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연방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