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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후 미국서 아시아계 겨냥 사건 9천건

미국뉴스 | | 2021-08-12 13:13:27

팬데믹이후,아시아계,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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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사건이 9천 건 넘게 접수됐다.

아시아계 및 태평양계(AAPI)에 대한 혐오 방지 활동을 벌이는 미국 단체 '스톱 AAPI 헤이트'(Stop AAPI Hate)의 12일 발표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아시아계를 겨냥한 사건 피해 신고가 9천81건 접수됐다.

작년에 접수된 신고가 4천548건, 올해 접수된 신고가 4천533건이었다. 올해 6개월간 들어온 신고가 작년 10개월간 접수된 신고에 맞먹는 것이다.

 

신고 중에는 언어적 괴롭힘이 63.7%였다. 피해버리는 경우는 16.5%였고 신체적 공격은 13.7%였다. 피해자를 향해 기침하거나 침을 뱉는 사례는 8.5%였다.

 

피해자 중에는 중국계가 43.5%로 가장 많았다. 한국계 16.8%, 필리핀계 9.1%, 일본계 8.6%, 베트남계 8.2% 순이었다.

신고 중 63%는 여성이 피해자였다. 31%는 공공장소에서 발생했으며 30%는 가게 같은 영업장에서 일어났다.

이 단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아시아계를 괴롭히는 사건이 폭증하자 자체적으로 피해사례를 접수해왔다. 아시아계 중에는 영어에 능숙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경찰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톱 AAPI 헤이트'를 공동 설립한 만주샤 쿨카니는 최근 몇 달간 경제 정상화 조치로 접촉이 늘어나면서 관련 피해신고가 더 늘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람들이 인종주의나 여성혐오를 들여다보길 거부하는 상황 같다"면서 "그들은 현실을 바라보기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조사 지시가 아시아계에 대한 적대감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말 정보당국에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90일간의 추가 검토를 지시했다.

아시아계 혐오에 기반한 사건의 증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탓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반중 감정을 부추겼고 미국 내 아시아계가 일종의 희생양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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