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연준 인사 잇단 ‘조기 테이퍼링’(양적 완화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 주장…“10~12월보다 빨라질수도”

미국뉴스 | | 2021-08-11 08:08:07

연준,테이퍼링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힘실리는 ‘가을 테이퍼링’

‘매파’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테이퍼링 끝내는 기간 단축 가능”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매파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그를 통해 FOMC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다는 얘기다. 보스틱 총재는 오는 2023년으로 예상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보다 빠른 내년 말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그런 보스틱 총재가 9일(현지 시간) 향후 고용 지표가 좋을 경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작 시기를 10~12월에서 보다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과거보다 테이퍼링을 끝내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도 했다. 시장에서는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완료까지 8~10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에서도 테이퍼링이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에서 테이퍼링 시점에 관한 질문에 “연준은 (경제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하면서 언어를 바꿨다. 앞으로 연준의 테이퍼링 공식 발표까지 몇 달 남았다고 본다”며 “(발표) 1~2달 뒤에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이며 이번에는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 가능성은 덜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는 과거 2013년의 경험이 있어 투자자들이 그때만큼 불안해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긴축 발작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테이퍼링을 앞당길 수 있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생크추어리 웰스의 제프 킬버그는 “사람들이 테이퍼링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대단한 고용 수치가 있다”며 “테이퍼링은 시장에 나쁜 게 아니다. (테이퍼링이 완전히 끝난 뒤) 연준이 보유 자산 규모를 줄이기 시작할 때, 그때가 부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가을 테이퍼링’을 요구한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자산 매입이 물가만 올리고 고용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자산 매입을 계속할 경우 주로 물가에서 반응이 일어나고 고용에는 큰 반응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며 “자산 매입이 고용에서 원하는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금의 양적완화(QE)가 인플레이션만 촉발할 뿐이라는 것이다.

 

시장에서도 이 같은 주장에 동조하는 얘기가 나온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11일에 나오면 테이퍼링 논의가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예상이 우세하다. 월가에서는 7월 CPI가 전년 대비 5.3%나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선임고문은 “연준은 이미 통화정책 전환에 늦었다”며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테이퍼링을 진작에 실시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7월 고용 보고서가 테이퍼링을 곧바로 앞당기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이 만만찮다. 당장 통화정책 방향을 사실상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지도부가 테이퍼링에 신중하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정부의 실세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달 초 “테이퍼링을 서두르면 안 된다”고 한 바 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호하고 있다. 월가의 사정에 정통한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지역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지도부와 시장 공개 조작을 담당하는 뉴욕 연은 총재의 의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지난해와 같은 전면적 록다운은 없겠지만 일정 부분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앞서 웰스파고는 “(7월) 고용 보고서는 꽤 강력했지만 블록버스터는 아니었다”며 “7월 고용 보고서가 연준의 정책 변화를 앞당기는 게임체인저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리언 선임고문도 “내 생각에 시장은 연준이 가능한 한 테이퍼링을 늦추려고 한다고 보고 있으며 그 결과 금리 인상도 오랫동안 없다고 믿는다”며 “연준은 아주 오랫동안 비둘기파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도 7월 고용 보고서 이후 상황에 대한 평가가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용 지표가 나빴다면 당분간 테이퍼링이 쉽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퍼졌겠지만 이번 지표로 이르면 올해 말, 내년 초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는 기존의 예측이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필 특파원 >

연준 인사 잇단 ‘조기 테이퍼링’(양적 완화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 주장…“10~12월보다 빨라질수도”
연준 인사 잇단 ‘조기 테이퍼링’(양적 완화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 주장…“10~12월보다 빨라질수도”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CNN "트럼프·시진핑 문서기록청 방문 취재" 미국 주요 TV 방송사들이 CNN 등 언론사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출입 제한 조치에 반발해 중단했던 공동(풀) 취재를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트럼프 정부 규정 대수술외국어 교재·수업 제한이중언어 교육기회 박탈한인 가정 직격탄 우려 저소득층 가정의 영유아에게 무료 조기교육과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연방 프로그램 ‘헤드 스타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30년 고정 금리 7.03%2년래 최고 수준 치솟바이어 재정부담 가중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7%를 넘어섰다. 금리가 5주 연속 상승하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연방 정부가 이른바 ‘원정출산’을 알선하거나 조직하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을 강화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3일 이민법 212(a)(3)(C) 조항에 따른 새로운 비자 제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62세 가능·67세 정상수령일찍 받으면 평생 감액70세에는 67세 기준 124%배우자·유족연금도 고려 소셜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재정 상황과 건강 상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검찰, 전담 조직 신설의료 관련도 단속 강화 연방 검찰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사기 행위를 집중 수사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정부 자금을 되찾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연방정부

테크업계, ‘H-1B 비자수수료’ 철회 공식요구
테크업계, ‘H-1B 비자수수료’ 철회 공식요구

“미 기업 경쟁력 훼손”최고 인재 확보 걸림돌 미국 테크업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전문직 비자 1건당 10만달러가 넘는 돈을 각 기업에 청원 수수료로 청구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철회해

경제 불확실성 속 고용시장 ‘버팀목’
경제 불확실성 속 고용시장 ‘버팀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9월 13~19일) 전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

미국인 10명 중 9명… AI 규제 강화 요구

기대보다 우려 더 높아중간선거 주요 이슈로 미국인 10명 중 9명꼴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CNN 방송은 여론조

PCB 은행, 헨리 김 행장 임기 연장
PCB 은행, 헨리 김 행장 임기 연장

2027년~2031년 5년 계약실적·외적 성장 등 인정  헨리 김 행장  PCB 은행이 헨리 김 행장과의 5년 임기 재계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PCB 은행의 지주사인 PCB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