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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확산에’ 기업들 사실상 백신 의무화

미국뉴스 | | 2021-08-08 12:12:16

백신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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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와 기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정책이 당근에서 채찍으로 전환하는 양상이다.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경품, 현금 등 각종 인센티브를 내걸고 자발적 접종을 유도해온 기존 정책 대신 미접종 시 불이익을 주는 사실상 의무화 지침을 내놓은 곳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6일 6만7,000명의 미국 근무 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항공사 중 첫 의무화 사례다.

 

CNN방송은 미접종 상태로 사무실에서 근무한 3명의 직원에 대해 사내 규정 위반을 이유로 해고했다. 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CNN은 사무실 또는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이 의무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고 있다. CNN방송 모회사인 AT&T의 워너미디어는 향후 몇 주내 공식적으로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직원의 백신 접종을 사실상 강제했고, 애플은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미 최대 육류 가공업체 타이슨푸드는 미국 내 모든 직원이 오는 11월1일 전까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공표했다. 월마트의 경우 본사 직원들에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한편, 매장·창고 직원들에게는 150달러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철강회사 클리블랜드클리프는 직원 접종률을 조건으로 “75%를 넘으면 1,500달러를, 85%를 돌파하면 3,000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과 3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의 모회사인 스텔란티스는 한 달 만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을 재도입했다.

 

미국 정부의 백신 접종 정책은 채찍으로 돌아섰다. 6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400만 명에 달하는 연방공무원을 향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매주 1~2회 검사를 받도록 했다. 국방부에는 군인의 접종 의무화 검토를 지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의무화를 설득하기 위해 각종 기관에 연방 기금을 제공하지 않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맥주, 장학금은 물론 수백만 달러짜리 복권 경품까지 내걸었던 주와 지방정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하와이주와 버지니아주는 지난 5일 백신 접종 상태를 공개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매주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하와이주는 이에 따르지 않으면 해고될 수 있다고까지 경고했다.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 역시 정부 계약기업은 물론 호텔 종사자, 보건 인력 등에 비슷한 요구를 하면서 이를 지키지 않으면 5천 달러의 벌금이나 6개월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주는 교도소나 병원 등 밀집 지역에서 일하는 종사자에게 접종 내지 정기 검사를 요구했고, 캘리포니아주는 220만 명의 보건 인력에 대해 다음 달 말까지 접종 완료를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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