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기후변화로 농축산물 피해…식탁마저 위협

미국뉴스 | | 2021-07-23 10:10:26

기후변화,농추산물,피해,식탁피해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후변화가 이제는 세계인의 식탁마저 위협하고 있다. 지구촌을 휩쓴 이상기온이 찌는 듯한 무더위나 꺼지지 않는 산불, 해수면 상승과 같은 환경 변화에 그치지 않고 농축산물 피해로까지 이어지는 탓이다. 농산물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면서 식량 대란을 불러올 거란 전망마저 나온다.

 

21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기후의 역습이 식량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미 아프리카 동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선 환경 문제로 인한 식량난이 현실이 됐다. 국민 10명 중 7명이 농업에 종사하고 생물 다양성도 높아 한때 ‘풍요의 땅’으로까지 불렸던 이 나라는 현재 114만 명이 긴급히 식량 구호를 받아야 할 상황에 처했다. 40만 명은 기아 상태다.

 

정치적 불안정 상태에 빠진 것도, 해충 피해가 발생한 것도 아니다. 이유는 단 하나, 지구온난화로 4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이다. 대부분 가정이 직접 농사 지은 수확물로 끼니를 해결해 왔지만, 흉작이 찾아오면서 심각한 식량난에 처하게 된 것이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통상 기근은 전쟁이나 자연재해에서 비롯됐으나, 마다가스카르에선 현대 역사상 처음으로 오로지 기후변화 때문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저소득 국가만의 일이 아니다. 식량 수출 1위인 미국을 비롯해 ‘세계 곡물창고’로 불리는 국가들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섭씨 5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는 북미에선 농작물 열사가 이어지고 있다. 호수도 말라 버려 농부들은 손 한번 쓰지 못하고 시들어가는 작물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처지다. 최근 미국 농무부는 봄철 밀 수확량이 3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극심한 가뭄이 원인이다.

 

세계 아몬드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센트럴밸리에서 아몬드를 재배하는 크리스틴 잼펄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물이 없어 농장의 나무 3분의 1이 말랐다”고 토로했다. 물 부족 사태가 캘리포니아 농업 산업을 급속히 위축시키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비롯한 캐나다 서부 지역의 경우, 나무에 달린 체리가 고온으로 불에 익은 듯 손상됐다. 그나마 성한 열매도 속이 제대로 차지 않아 주스용으로 전락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인근 밀밭 역시 누렇게 시들어 수확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남미 브라질은 갑작스러운 한파가 몰아치면서 기온이 이례적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세계 최대의 커피·설탕·오렌지 수출국이자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옥수수 수출국인 점을 감안하면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농산물 가격정보 기관 아그리센서스는 “역사적인 농작물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허경주 기자>

 

기후변화로 농축산물 피해…식탁마저 위협
10일 캘리포니아주 북서쪽 니카시오 저수지가 역대급 폭염으로 바싹 말라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다. [연합뉴스]

 

기후변화로 농축산물 피해…식탁마저 위협
15일 네바다주 와슈시티에 역대급 폭염이 닥치면서 메마른 호수 바닥에 죽은 물고기가 드러나 있다. [연합뉴스]
기후변화로 농축산물 피해…식탁마저 위협
지난해 11월 최악의 가뭄이 닥친 마다가스카르 페노이보 인근 마을에서 어린이들이 메마른 땅 위에 앉아있다.[연합뉴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핼러윈 참극…쇼핑몰 곳곳 총격으로 사상자 속출

캘리포니아주의 한 핼러윈 용품 매장에서 30일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핼러윈을 하루 앞둔 금요일인 이날 저녁 8시

올해  핼러윈에서 가장 무서운 건 사탕 가격
올해 핼러윈에서 가장 무서운 건 사탕 가격

예년보다 차분한 핼러윈 분위기…사탕 100개들이 가격, 5년새 71% 상승중간선거 앞 고물가 최대 쟁점…트럼프 주장하는 경제성과와 민심엔 간극   버지니아주 맥클린의 한 초등학교에

늘 피곤하다면?…“커피보다 먹는 습관부터 바꿔라”
늘 피곤하다면?…“커피보다 먹는 습관부터 바꿔라”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피로를 줄이고 활력을 높이는 3가지 간단한 식습관 변화혈당 급상승 없는 통곡물·채소 등 복합탄수화물 섭취 중요탄수화물에 단백질·건강한 지방 곁

목돈 마련에 효자… HELOC 대출 거절됐다면?
목돈 마련에 효자… HELOC 대출 거절됐다면?

주택 가격이 장기간 급등하면서 ‘주택담보 신용한도대출’(HELOC)에 대한 관심도 높다. HELOC는 집값 상승으로 형성된 주택 자산을 담보로 현금을 빌릴 수 있는 대출 상품이다.

임대 보증금 마련도 어려운 시대… 신청서 제출 전부터 마련해야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내 집 마련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힌다. 주택 구입에 필요한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 데는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요즘처럼 물가가 높은 시기에는 허리띠를

가톨릭·무종교’음주율 큰 폭 하락…종교 떠나 전반적인 하락세
가톨릭·무종교’음주율 큰 폭 하락…종교 떠나 전반적인 하락세

가톨릭 20년 사이 79%→55%무종교 72%→60%·개신교 54% ‘적당한 음주 해롭다’인식 확산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음주율이 역대 최저 수

‘어린이 22만 명에게 모국어 복음 전파’
‘어린이 22만 명에게 모국어 복음 전파’

선 미니스트리‘쿠키 브레이크’5분 만화 성경… 현지어로 전도20개국 185개 교회서 영상 사역스마트폰·미니 프로젝터 활용 선교단체 ‘선 미니스트리’(SON Ministries·대표

“10년 뒤 암에 걸린다고?”…전립선 암, 미리 알려줄 신호 찾았다
“10년 뒤 암에 걸린다고?”…전립선 암, 미리 알려줄 신호 찾았다

혈액 속 단백질 12종, 전립선암과 연관옥스퍼드대 연구진, 약 16년간 추적국내 남성암 발생 1위…조기 발견이 관건 간단한 혈액검사로 전립선암 위험이 높은 남성을 발병 10여 년

“낮잠 자주 자는 노인… 치매 위험 48% 높다”
“낮잠 자주 자는 노인… 치매 위험 48% 높다”

노년층에서 낮잠을 자주 자는 습관이 치매 발병 위험 증가와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거나 짧은 낮잠을 반복하는 경우 치매 위험이 더 높게

65세 이전에 은퇴 찾아온다면?… 재정 공백 대비해야
65세 이전에 은퇴 찾아온다면?… 재정 공백 대비해야

사회보장연금 서두르지 않기임금 낮아도 재취업 적극 고려실업 급여 수령 자격 확인지출 줄이고 주거비 낮춰야  시니어들이 공원에 모여 스트레칭을 하며 운동을 하고 있다. 예상보다 이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