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선언합니다"…한국어로 칸 개막 알린 봉준호 감독

미국뉴스 | | 2021-07-07 09:09:24

봉준호,칸개막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019년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과 주연 배우 송강호가 2년 2개월 만에 다시 칸 영화제 무대에 함께했다.

유력 후보이자 수상자로 긴장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2년 전과 달리 특별 게스트와 심사위원으로 다시 칸을 찾은 두 사람은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봉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열린 세계 영화계의 주요 행사 잇달아 깜짝 등장하며 달라진 위상을 증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한 칸영화제는 전해 역사적인 수상자인 봉 감독을 올해 특별 게스트로, 송강호를 심사위원으로 초대하면서 명성과 화제를 이어갔다.

 

"선언합니다"…한국어로 칸 개막 알린 봉준호 감독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식 무대 오른 봉준호 감독[AP=연합뉴스]

 

봉 감독은 6일 저녁 열린 개막식에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박수를 받으며 마이크를 잡은 봉 감독은 프랑스어와 영어,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집에서 혼자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갑자기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이 연락을 주셔서 오게 됐다"며 깜짝 등장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와서 오프닝 선언을 해 달라는 요청에 '아니 왜 제가?'라고 질문했다"며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해서 모이지 못했기 때문에 영화제에 한 번의 끊어짐이 있었는데 그 끊어짐을 연결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봉 감독은 공식 개막을 선언하기에 앞서 무대 한쪽에 서 있던 올해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자 배우 조디 포스터와 시상자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심사위원석에 앉아있던 스파이크 리 감독을 무대 가운데로 불러 모으고 개막 선언을 각자 다른 언어로 나눠 하자고 제안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봉 감독이 먼저 영어로 "제74회 칸 영화제 개막을 선언한다"고 선창한 뒤 알모도바르 감독(스페인어)과 조디 포스터(프랑스어)에 이어 다시 한국말로 "선언합니다"라고 외쳤다. 스파이크 리 감독이 영어로 개막 선언을 마무리했다.

 

"선언합니다"…한국어로 칸 개막 알린 봉준호 감독
칸 영화제 개막식 무대에 함께 오른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로이터=연합뉴스]

 

 

봉 감독이 인사말을 하는 동안 심사위원으로 무대에 앉아 있던 송강호가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도 여러 차례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봉 감독은 지난 4월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에도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해 한국어로 감독상 후보들을 소개하고 수상자로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감독을 호명한 바 있다.

칸영화제는 집행위원장이 직접 나서 섭외한 봉 감독의 참석 소식을 개막 당일까지 비밀에 부쳤다가 이날 깜짝 공개했고, 봉 감독도 주변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영화제는 이달 초 조디 포스터, 맷 데이먼 등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소개하며 "세계 영화계의 주요 인물이자 칸 영화제의 절친한 친구로서 영화제 역사에 기록을 남긴 깜짝 손님이 관객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세계 모든 영화제 중 최고로 꼽히는 칸 영화제에서 본 적 없는 장면"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허 집행위원장은 "칸 영화제는 모든 영화인이 가고 싶어하는 영화제이기에 그만큼 콧대도 높고 얼마간 폐쇄적이고, 고도로 귀족적인 영화제인데 그런 부정적인 시선을 어느 정도 의식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며 "좀 더 개방적인, 달라진 이미지를 과시하고 깜짝 뉴스를 만들어내는데 봉준호 감독만큼 적합한 인물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7일 오전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랑데부 아베크'(rendez-vous avec)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CNN "트럼프·시진핑 문서기록청 방문 취재" 미국 주요 TV 방송사들이 CNN 등 언론사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출입 제한 조치에 반발해 중단했던 공동(풀) 취재를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트럼프 정부 규정 대수술외국어 교재·수업 제한이중언어 교육기회 박탈한인 가정 직격탄 우려 저소득층 가정의 영유아에게 무료 조기교육과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연방 프로그램 ‘헤드 스타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30년 고정 금리 7.03%2년래 최고 수준 치솟바이어 재정부담 가중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7%를 넘어섰다. 금리가 5주 연속 상승하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연방 정부가 이른바 ‘원정출산’을 알선하거나 조직하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을 강화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3일 이민법 212(a)(3)(C) 조항에 따른 새로운 비자 제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62세 가능·67세 정상수령일찍 받으면 평생 감액70세에는 67세 기준 124%배우자·유족연금도 고려 소셜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재정 상황과 건강 상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검찰, 전담 조직 신설의료 관련도 단속 강화 연방 검찰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사기 행위를 집중 수사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정부 자금을 되찾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연방정부

테크업계, ‘H-1B 비자수수료’ 철회 공식요구
테크업계, ‘H-1B 비자수수료’ 철회 공식요구

“미 기업 경쟁력 훼손”최고 인재 확보 걸림돌 미국 테크업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전문직 비자 1건당 10만달러가 넘는 돈을 각 기업에 청원 수수료로 청구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철회해

경제 불확실성 속 고용시장 ‘버팀목’
경제 불확실성 속 고용시장 ‘버팀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9월 13~19일) 전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

미국인 10명 중 9명… AI 규제 강화 요구

기대보다 우려 더 높아중간선거 주요 이슈로 미국인 10명 중 9명꼴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CNN 방송은 여론조

PCB 은행, 헨리 김 행장 임기 연장
PCB 은행, 헨리 김 행장 임기 연장

2027년~2031년 5년 계약실적·외적 성장 등 인정  헨리 김 행장  PCB 은행이 헨리 김 행장과의 5년 임기 재계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PCB 은행의 지주사인 PCB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