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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마스크 계속 쓰는 까닭

미국뉴스 | | 2021-05-26 10:10:21

마스크,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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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에도 벗고쓰기 사람마다 제각각

"표정관리 부담·개인별 감염우려 격차 등이 원인"

 

미국인 마스크 계속 쓰는 까닭
뉴욕 풍경.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함께 목격된다.

 

 "웃는 표정을 지어야 하는 데 지쳤어요. 마스크를 쓰면 보호막이 생긴 것 같아요."

미국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면제해줬으나 일부는 여전히 착용을 고수 중이라고 NBC 방송이 25일 전했다.

네바다주에 사는 카시디(35)도 이중 한명이다.

 

해군 출신인 그는 "미소를 짓고, 평정을 유지하며, 용감해 보이는 표정을 유지해야 하는 데 지쳤다"면서 마스크 착용 덕분에 "내 표정이 어떤지 신경 쓸 필요 없이 훨씬 더 자제력을 갖고 상황에 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주리주에 사는 존슨(46)도 마찬가지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나 '노 마스크'로 전향할 뜻이 전혀 없다고 한다.

 

지난해 마스크를 쓰고 지내면서 감기나 독감을 피해갔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지만 속사정은 따로 있다.

누군가 불필요한 접근을 해올 때, 또는 친척 모임에서 지루한 얘기를 들을 때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짜증이나 분노 같은 감정을 숨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나는 거짓말을 하거나 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게 이제는 재밌기도 하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달 13일 백신 접종자는 실내외 대부분에서 마스크를 벗고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14개월에 걸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의 이정표 가운데 하나로 내세울 만한 정책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그럼에도 '노 마스크' 움직임이 한꺼번에 나타나지 않는 이유로 바루크 피쇼프 카네기멜런대 교수는 "심리적 안도감이 쌓이긴 하지만, 각자 다른 사람마다 다른 속도로 쌓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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