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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고 당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 밟은 듯"

미국뉴스 | | 2021-03-23 14: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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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TMZ 보도…"사고 직전 의식 잃었나" 의문 제기

"속도 줄이려 했다는 증거 없고 오히려 과속"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동차 전복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아니라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예 전문매체 TMZ는 22일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가 차 속도를 줄이려 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수사관들은 우즈가 차량 충돌을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수사관들은 우즈가 지난달 24일 사고 당시 몰았던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과 사고 현장의 감시 카메라 등을 조사한 결과, 우즈가 당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아 과속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의 차 사고 조사를 맡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사고가 난 지점은 내리막길 곡선 구간이다.

따라서 TMZ가 보도한 경찰의 사고 원인 추정이 맞는다면 우즈는 커브 길에서 사고를 당하기 직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고 오히려 가속 페달을 밟아 더욱 속도를 냈다는 의미가 된다.

TMZ는 "이 모든 것은 질문으로 이어진다"며 "우즈가 충돌 직전에 의식을 잃었던 것이 아닐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전복사고가 난 내리막 곡선구간. 사진 오른쪽 아래에 우즈가 몰던 차가 놓여 있다.[AFP=연합뉴스]

 

앞서 경찰은 사고 직후 브리핑에서 우즈가 약물을 복용하거나 음주를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발표했으며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을 채취해 검사하는 절차도 밟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추후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최초 목격자가 우즈를 발견했을 때 우즈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 우즈는 사고 현장에서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에도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고, 운전한 기억도 전혀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에 대해 외상 분야 의료 전문가들은 차 사고로 머리에 충격을 받은 환자들이 의식을 잃거나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우즈가 사고 직전 의식을 잃었던 것 아니냐는 추정은 이전에도 외신을 통해 제기된 적이 있다.

USA 투데이와 폭스뉴스 등 일부 외신들은 이달 초 차량 포렌식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우즈가 사고 당시 졸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내리막 곡선 구간에서 졸음운전으로 속도를 제때 줄이지 못했고, 결국 중앙분리대를 넘어 데굴데굴 구르는 전복 사고를 당했다는 가설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주행 정보를 담은 GV80 블랙박스를 확보해 좀 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아직 사고 원인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사고 당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 밟은 듯"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AFP/Getty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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