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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가정 미국 정착기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미국뉴스 | | 2021-02-28 22: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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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가정의 미국 정착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가 미국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8일 오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미나리'를 선정해 발표했다.

딸과 함께 영상에 등장한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은 영화에 함께 한 배우와 스태프들, 가족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인 정 감독이 쓰고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한 미국 영화지만,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HFPA 규정에 따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요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 등과 후보에 올랐고, 유력한 수상작으로 점쳐졌다.

한인가정 미국 정착기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영화 ‘미나리’ [판씨네마 제공=연합뉴스]

 

정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병아리 감별사 일을 하던 제이컵(스티븐 연)은 비옥한 땅을 일구겠다는 꿈을 품고 아내 모니카(한예리)와 딸 앤(노엘 케이트 조), 아들 데이비드(앨런 김)를 데리고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다.

아직 어리고 심장이 좋지 않은 데이비드와 앤을 돌보기 위해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가 한국에서 건너온다.

한인가정 미국 정착기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영화 '미나리'[판씨네마 제공. ]

 

낯선 환경에서 갈등하다가도 서로에게 의지해 보듬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한 가정의 이야기는 이민자로 한정하지 않더라도 가족을 둔 대부분의 이들에게 깊이 다가간다.

이민자 출신인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과 한국에서 건너간 한예리, 윤여정 등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가운데, 특히 윤여정은 영화에 활력과 변화를 만드는 순자를 전형적이지 않게 연기하면서 26개의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오는 4월 아카데미에서도 강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은 한국 영화 최초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수상했다.

<연합뉴스>

한인가정 미국 정착기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영화 '미나리'[판씨네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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