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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전 뉴욕 시장 성희롱 발언에 "내가 이긴 거나 기억해"

미국뉴스 | | 2021-02-21 11:11:09

미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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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포 골프 선수인 미셸 위 웨스트(32)가 루돌프 줄리아니(77·이상 미국) 전 뉴욕 시장의 성희롱성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위 웨스트는 2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며 경기력을 칭찬하던 사람이 뒤에서는 '팬티' 운운하며 나를 (성적인) 대상으로 삼았다니 몸서리가 쳐진다"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위 웨스트는 이 글이 누구를 대상으로 한 것인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ESPN 등 많은 미국 언론들은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라고 지목했다.

 

2001년까지 뉴욕 시장을 지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이기도 한 줄리아니 전 시장은 최근 한 인터넷 방송에 나와 2014년 위 웨스트와 함께 프로암 행사에 참여했던 일을 소개했다.

 

17일 세상을 떠난 보수 정치 평론가 러시 림보와 함께했던 일화를 회고하면서였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그때 림보가 '왜 이렇게 파파라치들이 많이 따라다니느냐'고 불만을 말했는데 그 파파라치들은 나나 림보가 목적이 아니라 미셸 위를 찍으려고 하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 183㎝인 미셸 위는 외모가 매우 훌륭했는데 퍼트할 때 워낙 허리를 굽혀서 팬티가 다 보였다"며 "그래서 나는 러시에게 '나나 자네를 찍으러 온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7년 전 일을 회상했다.

이 얘기를 하고 나서야 '아차' 싶었는지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런 농담 괜찮겠지"라고 물었고, 인터넷 방송 진행자인 스티브 배넌은 "이미 다 얘기했는데,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렸다.

 

이 인터넷 방송 내용에 대해 위 웨스트는 "이 사람이 기억해야 할 것은 내가 그날 64타를 쳐서 남자 선수들을 다 이겼다는 사실"이라며 "여자 선수들의 경기에 관해 이야기할 때 어떤 옷을 입었고, 외모가 어떤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당시 허리를 잔뜩 굽히는 퍼트 자세에 대해 "내 퍼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었지, 치마 속을 보라는 초대장이 아니었다"고 분명히 했다.

위 웨스트는 이어 "(후원사인) 나이키에서 바로 이런 이유로 안에 별도의 바지가 달린 스커트를 만드는 것"이라며 "여성들은 그래서 자신감 있고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교포 선수 위 웨스트는 2014년 US오픈 등 LPGA 투어에서 5번 우승했으며 지난해 6월 딸을 낳았다.

그의 남편은 미국프로농구(NBA) 로고의 실제 모델인 제리 웨스트의 아들인 조니 웨스트다.

위 웨스트는 올해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미국 대표팀 부단장을 맡았다.

교포 선수가 솔하임컵 미국 대표팀 부단장이 된 것은 위 웨스트가 처음이다.

LPGA 투어와 미국골프협회(USGA) 등에서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위 웨스트의 주장에 뜻을 같이한다는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미셸 위, 전 뉴욕 시장 성희롱 발언에 "내가 이긴 거나 기억해"
미셸 위 웨스트(왼쪽)[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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