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팬데믹 장기화… 워킹맘들 “2배 힘들어”

미국뉴스 | | 2021-02-09 10:10:06

팬데믹,장기화,워킹맘,힘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팬데믹 장기화로 일에 육아와 가사부담이 계속 가중되면서 한인 워킹맘들이 두 배로 힘들다며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자택대피령과 함께 많은 회사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하며 동시에 학교도 폐쇄되어 한인 워킹맘들은 지난 1년 동안 일과 육아에 집안일까지 삼중고에 시달려왔다. 특히 프리스쿨, 프리킨더 등 미취학 어린 자녀들을 둔 한인 워킹맘들의 생활 고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워킹맘 이수진씨는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아이들은 유튜브에 맡기고 점심은 투고로, 집안일은 방치한 채로 매일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씨는 “남편이 일주일의 반은 재택근무를 하지만 회의가 많아 육아와 점심식사, 집안일 모두 내 몫이다”며 “아이패드를 허용하는 순간 아이들이 방치되고 일도 집중하지 못하는데 올가을 학교재개 소식은 전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씨는 아이를 봐줄 도우미도 알아봤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고 시간일정을 맞추기도 힘들어 이마저 포기했다고 말했다. 집에 오는 내니는 평균 시간당 20~30달러. 비용 부담으로 5일 동안 오전 3시간만 고용하려 했지만 찾기 힘들었다.

 

고학년을 둔 워킹맘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1년 가까이 지속되는 온라인 수업으로 우울 증세를 겪는 사춘기 자녀들과 갈등이 깊어지면서 일, 육아, 집안일에 정신적인 고충까지 겪고 있다.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김수지씨는 “하루 종일 온라인 상에서 시간을 보내며 방문조차 못열게 한다”며 “두 아이 모두 예민해져서 툭하면 미친듯이 싸워 중재도 안 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교육구 측에 자녀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제기하며 학교재개 시기에 대해 문의했지만 안전한 학교재개 조치가 마련될 때라는 답변만 들었다.

 

실제로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지난해 10월13일부터 19일까지 맞벌이 부부 2,029명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이후 재택근무가 증가한 반면 학교와 보육시설이 장기간 폐쇄되며 부모로서 육아책임을 다하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재택근무 동안 육아를 병행하며 일과 부모의 책임 사이 균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워킹맘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가 팬데믹 동안 육아가 힘들다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발생한 지난해 3월 38%보다 1.5배가 늘어난 수치다.

 

또한 18세 미만 자녀를 키우는 재택근무하는 맞벌이 부부들이 거의 같은 비중인 각각 66%, 65%로 육아부담을 느꼈지만, 일하는 중 실제 육아 책임은 엄마가 36%로 아빠 16%보다 두 배나 많아 재택근무에서도 워킹맘의 육아 스트레스트는 여전히 남편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증명하듯 재택근무 중 육아부담에 따른 근무시간 축소에 엄마들 50%가 필요하다고 답해 아빠들 30%보다 높았다. 같은 워킹맘이어도 미취학 아동과 취학아동을 둔 워킹맘의 양육부담도 달랐다. 미취학 아동을 둔 워킹맘의 77%가 보육책임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취학아동 워킹맘 59%보다 월등히 높다.

 

육아는 물론 일에 있어서도 재택근무하는 부모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 중 방해 없이 업무를 처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재택근무 직장인의 63%는 방해 없이 업무를 끝내기 어렵다고 답해 육아 부담이 많지 않거나 전혀 없는 부모들 24%에 비해 2.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영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CNN "트럼프·시진핑 문서기록청 방문 취재" 미국 주요 TV 방송사들이 CNN 등 언론사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출입 제한 조치에 반발해 중단했던 공동(풀) 취재를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트럼프 정부 규정 대수술외국어 교재·수업 제한이중언어 교육기회 박탈한인 가정 직격탄 우려 저소득층 가정의 영유아에게 무료 조기교육과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연방 프로그램 ‘헤드 스타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30년 고정 금리 7.03%2년래 최고 수준 치솟바이어 재정부담 가중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7%를 넘어섰다. 금리가 5주 연속 상승하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연방 정부가 이른바 ‘원정출산’을 알선하거나 조직하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을 강화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3일 이민법 212(a)(3)(C) 조항에 따른 새로운 비자 제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62세 가능·67세 정상수령일찍 받으면 평생 감액70세에는 67세 기준 124%배우자·유족연금도 고려 소셜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재정 상황과 건강 상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검찰, 전담 조직 신설의료 관련도 단속 강화 연방 검찰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사기 행위를 집중 수사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정부 자금을 되찾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연방정부

테크업계, ‘H-1B 비자수수료’ 철회 공식요구
테크업계, ‘H-1B 비자수수료’ 철회 공식요구

“미 기업 경쟁력 훼손”최고 인재 확보 걸림돌 미국 테크업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전문직 비자 1건당 10만달러가 넘는 돈을 각 기업에 청원 수수료로 청구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철회해

경제 불확실성 속 고용시장 ‘버팀목’
경제 불확실성 속 고용시장 ‘버팀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9월 13~19일) 전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

미국인 10명 중 9명… AI 규제 강화 요구

기대보다 우려 더 높아중간선거 주요 이슈로 미국인 10명 중 9명꼴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CNN 방송은 여론조

PCB 은행, 헨리 김 행장 임기 연장
PCB 은행, 헨리 김 행장 임기 연장

2027년~2031년 5년 계약실적·외적 성장 등 인정  헨리 김 행장  PCB 은행이 헨리 김 행장과의 5년 임기 재계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PCB 은행의 지주사인 PCB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