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진정한 홈런왕 '해머린' 행크 애런 86세로 타계

미국뉴스 | | 2021-01-23 13:13:36

행크 아론,사망,홈런왕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살해 협박 인종차별 딛고 베이브 루스 기록 깨

통산 755개 홈런 기록, 23년간 MLB 선수 활동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및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설적인 홈런왕 ‘해머린’ 행크 애런이 22일 8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그의 딸이 밝혔다.

1934년 2월 5일 앨라배마 모빌에서 8남매 가운데 하나로 태어난 애런은 집이 너무 가난해 야구장비를 마련할 수 없어 막대기로 병뚜껑을 치는 방식으로 야구 기술을 연마했다.  

1949년 15세의 나이로 애런은 브루크린 다저스 트라이 아웃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문을 두드렸으나 실패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애런은 1951년 17세의 나이에 흑인(니그로)리그 팀이던 인디애나폴리스 클로운 팀에 마이너리그 선수로 입단해 본격적인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7개월 뒤인 1952년 6월 뉴욕 자이언츠의 제의를 뿌리치고 그는 월봉을 50달러 더준 보스톤 브레이브스와 계약했고, 팀은 1953년 밀워키로 연고지를 옮겼고 그 다음해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진정한 홈런왕 '해머린' 행크 애런 86세로 타계
진정한 홈런왕 '해머린' 행크 애런 86세로 타계

 

첫 시즌 5번 등번호를 달았던 애런은 다음해인 1955년 등번호를 44번으로 바꿨다. 1955년 21살의 나이로 총 21회 올스타 선정의 첫해를 기록했으며, 총 25회 올스타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애런은 1956년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후 다음해인 1957년에 타율 3할2푼2리를 기록하며 타격 세 부분을 휩쓸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그해 팀은 뉴욕양키스를 물리치고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1966년 시즌 브레이브스는 애틀랜타로 연고지를 옮겼고, 애런은 조지아주에서 선수생활의 큰 이정표를 남긴다. 아론은 80세 생일을 맞아 진행한 한 인터뷰에서 “마틴 루터 킹, 앤드류 영 등 민권운동 지도자들이 살고 있는 애틀랜타로 팀이 옮기는 것이 솔직히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망설였으나 그는 후에 내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고 흑인의 권리와 인권을 돕는 역할에 나서게 된다. 이후 애틀랜타 시장과 UN주재 미국대사를 역임한 앤드류 영과 평생 친구가 됐다.

37세의 나이에 애런은 커리어 하이인 47개의 한 시즌 홈런을 기록했고, 39세 시즌에 8번째의 40개 이상의 홈런 시즌 기록을 달성해 베이브 루스의 기록에 하나 남긴 통산 홈런 713개를 기록했다. 

그해 오프시즌 그는 수많은 살해위협과 인종차별이 담긴 편지를 받았다. “행크 애런, 은퇴하거나 죽어”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에는 브레이브스의 게임 일정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아론은 호텔 숙소 보다 경기장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해 종종 경기장에서 잠을 잤다.

1974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 그는 무려 1백만통의 편지를 받았다. 그해 시즌 첫 경기는 애틀랜타풀턴 경기장에서 치르기로 예정됐지만 브레이브스는 일정을 조정해 첫 세 경기를 신시내티에서 치르는 것으로 결정했다.

신시내티와의 첫 경기 첫 스윙으로 애런의 홈런 기록은 714개로 베이브 루스의 것과 동률이 됐다. 이후 출전하지 않던 그는 1974년 4월8일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5만3,775명의 관중과 전국의 TV 시청자가 보는 가운데 715개의 홈런을 기록해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폭력의 위협으로 인해 그의 가족들은 경기장에 올 수 없었다. 

진정한 홈런왕 '해머린' 행크 애런 86세로 타계
진정한 홈런왕 '해머린' 행크 애런 86세로 타계

 

그해 733개의 홈런을 기록한 애런은 1975년 시즌 전 밀워키 브루어스에 트레이드 돼 루스의 타점(RBI) 기록을 깨버리고, 브루어스 선수로 22개의 홈런을 더해 755개를 기록했다. 그의 마지막 755호 홈런은 1976년 7월 20일 경기였다.

23년의 MLB 시즌을 마친 애런은 1976년 당시 통산 홈런왕, 통산 타점왕, 최다 장타 수, 최다 진루 수 등을 기록하며 은퇴했다. 애런은 또 통산 안타, 득점, 출전 경기 수 등에서도 탑5 안에 랭크됐다. 브루어스는 그의 등번호 44번을 1976년에, 브레이브스는 1977년에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애런은 1982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2002년 대통령 자유메달을 수상했다. 그의 동상은 터너필드, 트루이스트 파크, 밀워키 밀러필드 구장 밖에 세워졌다.

애런은 야구에서 이룬 자신의 모든 것 외에도 경기장 밖에서 이뤄져야 할 남은 일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소망은 언젠가 사람들이 내 피부색이 아닌 내 인품(chararcter)으로 나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그날이 오면 나는 ‘할렐루야’라고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5일 애런은 모어하우스 의대에서 절친 앤드류 영 대사, 루이스 설리반 박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그날 애런은 “기분이 좋다”며 “이번 접종은 당신 자신은 물론 지역사회를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

애런이 20년 이상 몸담았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2일 오전 "우리의 홈런왕 행크 아론이 86세를 일기로 평화롭게 영면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한다"며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 조셉 박 기자

진정한 홈런왕 '해머린' 행크 애런 86세로 타계
진정한 홈런왕 '해머린' 행크 애런 86세로 타계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CNN "트럼프·시진핑 문서기록청 방문 취재" 미국 주요 TV 방송사들이 CNN 등 언론사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출입 제한 조치에 반발해 중단했던 공동(풀) 취재를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트럼프 정부 규정 대수술외국어 교재·수업 제한이중언어 교육기회 박탈한인 가정 직격탄 우려 저소득층 가정의 영유아에게 무료 조기교육과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연방 프로그램 ‘헤드 스타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30년 고정 금리 7.03%2년래 최고 수준 치솟바이어 재정부담 가중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7%를 넘어섰다. 금리가 5주 연속 상승하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연방 정부가 이른바 ‘원정출산’을 알선하거나 조직하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을 강화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3일 이민법 212(a)(3)(C) 조항에 따른 새로운 비자 제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62세 가능·67세 정상수령일찍 받으면 평생 감액70세에는 67세 기준 124%배우자·유족연금도 고려 소셜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재정 상황과 건강 상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검찰, 전담 조직 신설의료 관련도 단속 강화 연방 검찰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사기 행위를 집중 수사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정부 자금을 되찾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연방정부

테크업계, ‘H-1B 비자수수료’ 철회 공식요구
테크업계, ‘H-1B 비자수수료’ 철회 공식요구

“미 기업 경쟁력 훼손”최고 인재 확보 걸림돌 미국 테크업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전문직 비자 1건당 10만달러가 넘는 돈을 각 기업에 청원 수수료로 청구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철회해

경제 불확실성 속 고용시장 ‘버팀목’
경제 불확실성 속 고용시장 ‘버팀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9월 13~19일) 전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

미국인 10명 중 9명… AI 규제 강화 요구

기대보다 우려 더 높아중간선거 주요 이슈로 미국인 10명 중 9명꼴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CNN 방송은 여론조

PCB 은행, 헨리 김 행장 임기 연장
PCB 은행, 헨리 김 행장 임기 연장

2027년~2031년 5년 계약실적·외적 성장 등 인정  헨리 김 행장  PCB 은행이 헨리 김 행장과의 5년 임기 재계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PCB 은행의 지주사인 PCB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