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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캐러밴’ 북상 저지 ‘충돌’

미국뉴스 | | 2021-01-18 10:10:00

중미,캐러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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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가기 위해 중미 온두라스에서 출발한 ‘캐러밴’ 이민자 행렬과 이들의 이동을 저지하려는 과테말라 군경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1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과테말라 군경은 이날 온두라스와의 국경 부근 고속도로에서 최루가스와 몽둥이를 동원해 이민자 수천 명을 저지하고 나섰다. 도로 위에 경찰과 군인들이 겹겹이 쌓은 인간 바리케이드를 이민자들이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자 경찰이 이들을 향해 마구 봉을 내리치는 모습 등이 전해졌다.

 

이민자들은 지난 15일 온두라스의 산페드로술라에 모여 함께 출발한 이들로, 이 캐러밴 행렬은 9,0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도보로 또는 화물차나 기차에 올라타고 과테말라와 멕시코를 거슬러 올라가서 미국·멕시코 국경에 도착하는 것이 이들이 목표다.

 

과테말라 군경은 국경 근처 고속도로를 봉쇄하고 이들이 멕시코를 향해 북상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이민자들이 과테말라의 통제를 뚫는다고 해도 멕시코가 ‘2차 저지선’으로 버티고 있다. 멕시코는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과테말라와의 남쪽 국경에 군경 배치를 늘렸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멕시코나 과테말라 등은 자국을 통과해 미국으로 가려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으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나 원조 등을 빌미로 이들 국가에 불법 이민자 차단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탓에 각국 국경 경비도 더욱 강화됐다.

 

최근 1∼2년 사이엔 번번이 북상에 실패했던 중미 이민자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미국의 이민정책도 더 유연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인수위원회 한 인사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지난 4년간의 혼란스럽고 잔혹한 정책으로 인한 문제들은 해결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때까진 미국으로 오는 여정은 계속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미 ‘캐러밴’ 북상 저지 ‘충돌’
 17일 과테말라 국경 인근에서 온두라스 이민자들로 이뤄진 캐러밴 행렬이 진입을 막는 과테말라 군인들과 충돌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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