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줌 상견례… 온라인 혼인신고…

미국뉴스 | | 2021-01-06 10:10:08

코로나,결혼,상견례,결혼식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LA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류모(30)씨는 오는 3월로 예정했던 결혼식을 앞두고 막막한 심정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대유행으로 심각해지더니, 결혼식을 두 달여 앞둔 현재까지도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류씨는 애당초 양가 직계 가족들만 참석하는 ‘스몰 웨딩’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양가 직계 가족들끼리의 만남 조차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류씨는 “1월에 상견례를 하려고 했지만, 모든 곳이 셧다운 돼 상견례 조차 할 수 없게 됐다”며 “줌을 통해 온라인 상견례로 대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결혼식 당일 양가 직계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것도 사실 두렵다”며 “결혼식 전 가족들 모두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가 나오면 결혼식에 참석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류씨의 고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상견례, 결혼식에 이어 신혼집을 구하는 문제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코로나19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에 집 매물도 많지 않을 뿐더러 직접 집을 구경가는 일 또한 쉽지 않았던 것이다.

 

결혼식을 2개월 앞둔 지금까지도 신혼집을 구하지 못했다는 류씨는 “신혼집을 구하지 못해 혼수도 전혀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과연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이는 비단 류씨만의 고민이 아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결혼을 앞둔 한인 커플들의 고민이 날로 깊어져 가고 있다.

 

LA 한인 여성 황모(30)씨는 당초 작년 6월 결혼식을 하기로 하고 지난해 초 베벌리힐스의 호텔까지 예약까지 했다가 결국 결혼식을 하지 못한 경우다. 작년 3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6월 결혼식을 10월로 연기했다가,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결국 결혼식 자체를 또 다시 미루고 현재 혼인신고만 마친 채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뉴욕에 거주하는 김모(33)씨의 경우에도 “양가 부모님은 한국에 계시기 때문에 저와 부인은 각자의 부모님께 온라인 화상통화를 통해 인사를 드리고 혼인신고를 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한국에 가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는데 과연 언제쯤 결혼식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황씨와 김씨처럼 코로나19 사태 속에 결혼식을 생략하고 혼인신고만 한 후 신혼살림을 차린 신혼부부들의 사례가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한편 코로나19 급증으로 정부기관이 문을 닫자 온라인을 통한 혼인신고도 가능해졌다. LA 카운티 클럭 오피스(lavote.net/home/county-clerk/marriage-licenses-ceremonies/apply-for-a-marriage-license/apply)에 예비부부가 결혼 라이센스를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예약해둔 날짜에 온라인 서약을 한 후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로스앤젤레스 석인희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CNN "트럼프·시진핑 문서기록청 방문 취재" 미국 주요 TV 방송사들이 CNN 등 언론사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출입 제한 조치에 반발해 중단했던 공동(풀) 취재를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트럼프 정부 규정 대수술외국어 교재·수업 제한이중언어 교육기회 박탈한인 가정 직격탄 우려 저소득층 가정의 영유아에게 무료 조기교육과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연방 프로그램 ‘헤드 스타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30년 고정 금리 7.03%2년래 최고 수준 치솟바이어 재정부담 가중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7%를 넘어섰다. 금리가 5주 연속 상승하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연방 정부가 이른바 ‘원정출산’을 알선하거나 조직하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을 강화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3일 이민법 212(a)(3)(C) 조항에 따른 새로운 비자 제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62세 가능·67세 정상수령일찍 받으면 평생 감액70세에는 67세 기준 124%배우자·유족연금도 고려 소셜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재정 상황과 건강 상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검찰, 전담 조직 신설의료 관련도 단속 강화 연방 검찰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사기 행위를 집중 수사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정부 자금을 되찾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연방정부

테크업계, ‘H-1B 비자수수료’ 철회 공식요구
테크업계, ‘H-1B 비자수수료’ 철회 공식요구

“미 기업 경쟁력 훼손”최고 인재 확보 걸림돌 미국 테크업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전문직 비자 1건당 10만달러가 넘는 돈을 각 기업에 청원 수수료로 청구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철회해

경제 불확실성 속 고용시장 ‘버팀목’
경제 불확실성 속 고용시장 ‘버팀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9월 13~19일) 전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

미국인 10명 중 9명… AI 규제 강화 요구

기대보다 우려 더 높아중간선거 주요 이슈로 미국인 10명 중 9명꼴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CNN 방송은 여론조

PCB 은행, 헨리 김 행장 임기 연장
PCB 은행, 헨리 김 행장 임기 연장

2027년~2031년 5년 계약실적·외적 성장 등 인정  헨리 김 행장  PCB 은행이 헨리 김 행장과의 5년 임기 재계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PCB 은행의 지주사인 PCB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