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돈풀기 끝날 때 고통 드러나…구조조정 준비해야”

미국뉴스 | | 2021-01-06 09:09:22

미국,돌풀기,끝날때,구조조정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021 전미경제학회(AEA) 연례 총회’ 둘째 날인 4일의 핵심 주제는 부채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끝이 조금씩 보이는 상황에서 지난해 과도하게 불어난 기업 차입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경기회복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포문은 인도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한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가 열었다. 그는 이날 ‘미국 경제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의에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대기업은 차입을 늘려 생존했고 많은 중소기업은 문을 닫았지만 상당수는 정부 지원에 살아남았다”며 “문제는 대유행에서 살아남기 위해 너무 많이 부채를 늘린 업체가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업을 계속 지원할 수 있느냐 아니면 지금 문 닫게 하는 게 나으냐”며 “법원을 통한 구조조정은 경제 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구조조정을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라잔 교수에 이어 발언에 나선 카르멘 라인하트 세계은행(WB)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도 부채 문제의 심각성에 적극 동의했다. 그는 “지난해 주택담보대출과 임대료, 신용카드 대금 납부를 일시 유예 받은 가구가 많다”며 “유동성 사이에 숨어 있는 부실을 구별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역시 코로나19 불평등 해소에 주력해야 한다면서도 “기업 파산이 빠른 경제 회복을 방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지나친 기업 부채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높인다. 또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 과도한 기업 부채는 안으로 더 곪는다. 반대로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면 부채 문제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글로벌 금융 위기에 이어 이번에도 장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한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와 유례없는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과 금융 안정이 지속 가능하냐는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며 일정 부분 찬성했다.

 

실제 정부 역할을 강조하는 케인지언인 그조차 이날 무분별한 재정 확대의 문제점을 거론했다. 서머스 교수는 “기존의 현금지급으로 가처분소득 수준이 2019년 1·4분기 대비 110% 수준으로 올라온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요구한 2,000달러(약 217만 원) 현금 지급을 하면 이 수치가 115% 이상으로 올라간다”며 불필요한 지출이었다고 꼬집었다. 다만 확장적 정책이 경제활동을 늘리는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라인하트 교수와 금융 위기의 역사를 다룬 책 ‘이번엔 다르다’를 쓴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부채 문제는 이미 심각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

“돈풀기 끝날 때 고통 드러나…구조조정 준비해야”
“돈풀기 끝날 때 고통 드러나…구조조정 준비해야”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CNN "트럼프·시진핑 문서기록청 방문 취재" 미국 주요 TV 방송사들이 CNN 등 언론사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출입 제한 조치에 반발해 중단했던 공동(풀) 취재를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트럼프 정부 규정 대수술외국어 교재·수업 제한이중언어 교육기회 박탈한인 가정 직격탄 우려 저소득층 가정의 영유아에게 무료 조기교육과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연방 프로그램 ‘헤드 스타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30년 고정 금리 7.03%2년래 최고 수준 치솟바이어 재정부담 가중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7%를 넘어섰다. 금리가 5주 연속 상승하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연방 정부가 이른바 ‘원정출산’을 알선하거나 조직하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을 강화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3일 이민법 212(a)(3)(C) 조항에 따른 새로운 비자 제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62세 가능·67세 정상수령일찍 받으면 평생 감액70세에는 67세 기준 124%배우자·유족연금도 고려 소셜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재정 상황과 건강 상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검찰, 전담 조직 신설의료 관련도 단속 강화 연방 검찰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사기 행위를 집중 수사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정부 자금을 되찾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연방정부

테크업계, ‘H-1B 비자수수료’ 철회 공식요구
테크업계, ‘H-1B 비자수수료’ 철회 공식요구

“미 기업 경쟁력 훼손”최고 인재 확보 걸림돌 미국 테크업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전문직 비자 1건당 10만달러가 넘는 돈을 각 기업에 청원 수수료로 청구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철회해

경제 불확실성 속 고용시장 ‘버팀목’
경제 불확실성 속 고용시장 ‘버팀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9월 13~19일) 전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

미국인 10명 중 9명… AI 규제 강화 요구

기대보다 우려 더 높아중간선거 주요 이슈로 미국인 10명 중 9명꼴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CNN 방송은 여론조

PCB 은행, 헨리 김 행장 임기 연장
PCB 은행, 헨리 김 행장 임기 연장

2027년~2031년 5년 계약실적·외적 성장 등 인정  헨리 김 행장  PCB 은행이 헨리 김 행장과의 5년 임기 재계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PCB 은행의 지주사인 PCB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