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뜨거운 미증시… 더 오른다 vs 버블 재연 팽팽

미국뉴스 | | 2020-12-29 10:10:21

미증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올해 초까지만 해도 미국 뉴욕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로 암울한 한 해를 예고했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현실이 되자 지난 3월 말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201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 증시는 빠르게 회복하며 수차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기록적인 주가 상승에 전문가들은 2000년대 ‘닷컴 버블’의 재연 여부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26일 뉴욕타임스(NYT)는 이례적인 주가 상승세를 근거로 또 한 번의 닷컴 버블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월 23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최저점을 찍은 뒤 이달 22일까지 86% 상승했다. 1998년 10월부터 2000년 3월까지 거침없이 오르며 255%까지 급등하던 닷컴 버블 당시 주가 추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기업공개(IPO) 시장도 당시처럼 들썩이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미국 IPO 시장에 몰린 돈은 1,650억 달러(약 182조 원)로 1999년(1,070억 달러)의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술 기업 IPO 10곳 중 3곳(스노플레이크·에어비앤비·도어대시)이 올해 이뤄지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20년 전처럼 개인 투자자 역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수수료 무료’를 내건 미국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가입자 수는 코로나19 이후 약 300만 명 늘어난 1,300만 명에 달한다. 앞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실물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아니라 상승 랠리에서 소외돼 수익 창출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FOMO·Fear Of Missing Out)이 커지며 주식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제 거품이 꺼질 일만 남았을까. 전문가들은 현 상황은 20년 전과는 다르다는 입장에 가깝다.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기술 기업들이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나스닥지수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영역이 확대되자 아마존과 애플·구글·페이스북 등 미국 4대 기술 기업은 3·4분기 모두 월가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단순한 기대감으로 상장한 뒤 파산한 기업들이 줄을 이었던 20년 전의 나스닥지수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의미다.

 

닷컴 버블 당시와는 달리 현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공격적으로 돈을 풀고 있다. 16일 연준은 기준 금리를 동결한 것은 물론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때까지 매달 1,200억 달러 상당의 국채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연준의 계속되는 완화적 통화정책에 미국의 광의통화(M2)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3월 전년 대비 10.2%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5.1%까지 늘었다. 앨런 그린스펀 당시 연준 의장이 주식시장이 과열됐다며 정책 금리를 인상했던 것과는 상반된다.

 

타결이 임박한 추가 경기 부양책도 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금 지급 규모를 늘려야 한다며 퇴짜를 놓았지만 어쨌든 의회가 이미 8,92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에 합의해 막대한 유동성 유입은 기정사실이 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뉴욕에 있는 투자회사 스피어스아바커스의 분석가인 젭 브리스는 “상승장이 멈출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아직 고점이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곽윤아 기자>

뜨거운 미증시… 더 오른다 vs 버블 재연 팽팽
 코로나 특수를 누린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 증시는 빠르게 회복하며 수차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기록적인 주가 상승에 전문가들은 2000년대‘닷컴 버블’의 재연 여부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로이터]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민서류 적체 1,280만 건… 사상 최악
이민서류 적체 1,280만 건… 사상 최악

시민권·영주권·취업허가 등심사 전반 ‘병목’ 마비 수준신규 신청 줄어도 처리 급감   미국의 시민권과 영주권, 취업허가 등 각종 이민 신청서류의 심사 적체가 1,280만 건을 넘어

아시안 이민자 대상 서류 조작 대출 사기… 뉴저지 한인 융자업자‘징역 33개월’
아시안 이민자 대상 서류 조작 대출 사기… 뉴저지 한인 융자업자‘징역 33개월’

범죄수익 84만 달러 몰수형도 수백건 허위 서류로 8,000만달러 부실대출 유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이민자들을 상대로 가짜 소득 및 고용 서류를 동원해 8,000만달러 규모의

살 빼려다… 부부 사이가 흔들린다? 비만치료제 확산에 ‘GLP-1 이혼’ 신조어
살 빼려다… 부부 사이가 흔들린다? 비만치료제 확산에 ‘GLP-1 이혼’ 신조어

오젬픽·위고비 등 복용자들외모·식습관·성생활 변화에배우자 갈등… 개선 사례도 살을 빼면 건강도 좋아지고 부부 사이도 더 행복해질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닌 모양이다. 최근 미국에

ICE 총격 항의 시위…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점거자 체포
ICE 총격 항의 시위…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점거자 체포

지난달 28일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브루클린 브리지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경찰관들이 도로를 점거한 시위 참가자

“미국에서 차 생산 확대하면 관세 완하”

트럼프, 인센티브 제공 추진 조지아주, 아우디 공장 유치현대차 등 해외 제조사 수혜행정부, 세부 내용은 조율중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약속하는 자동차 제조사

엔비디아, 한국‘네이버’3대 주주 된다

10억불 투자·지분 4.54% AI 팩토리·인프라 구축 엔비디아가 10억달러를 투자해 한국 ‘네이버’의 3대 주주에 오른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를 바탕으로 브룩필드와 함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 악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 악화

전국 평균 모기지 금리 2주 연속 하락
전국 평균 모기지 금리 2주 연속 하락

30년 고정 평균 7.24%전년 대비 여전히 높아 전국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2주 연속 하락하며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높은 모기지 금리로 재정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세이프티 데이’ 개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세이프티 데이’ 개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4회 ‘세이프티 데이’(Safety Day) 행사를 개최했다. 다음달 통합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는 우기홍 대

플로리다 트럼프 사저 인근 제트기 추락… 9명 사망
플로리다 트럼프 사저 인근 제트기 추락… 9명 사망

폭풍우 속 거대한 폭발·화염트럼프 전용기 1시간전 출발 지나가는 차량의 대시캠에 잡힌 9인승 전세 제트기 추락 폭발 장면. <폭스13캡처>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