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11·3 대선 결과 분석] 대도시와 농촌 표심 간극 더 벌어졌다

미국뉴스 | | 2020-11-06 10:10:43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020년 대선에서도 공화ㆍ민주 양당 후보는 전통적인 ‘텃밭’에서 거의 예외 없이 승리를 거뒀다. 올해는 특히 도시와 농촌의 후보별 지지율 차이가 4년 전보다 더 벌어지며 지역 특성이 도드라졌다. ‘공화=농촌, 민주=대도시’란 이분법 공식이 굳어지면서 사회통합은 더 요원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일 선거일이 지난 다음날 예상과 다른 선거 결과에 충격을 받은 노스캐롤라이나와 미시간주 주민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신문은 “막판까지 이어진 치열한 표 대결은 주민들을 불안하게 했다”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올해 대선은 진보성향 도시와 보수 농촌 사이의 뿌리 깊은 격차를 드러냈다”고 진단했다.

 

과거처럼 특정 후보가 도시ㆍ농촌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기 어려워진 현실 자체가 두 지역의 화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짐 도일 전 위스콘신 주지사는 “도시ㆍ농촌 유권자들은 상대를 인종차별주의자 혹은 비열한 이들로 여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올해 대선에서 여론조사 예측과 같은 ‘뒤집기’는 없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뽑은 지역들의 표심을 얻기보다는 대도시 승률을 강화하는 패턴을 반복했다”고 풀이했다.

 

막판까지 경합주로 분류되다 지난 대선 격차(9%포인트)와 비등한 8.2%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아이오와가 대표적이다. 겉으론 ‘붉은 물결’ 일색인 듯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도시와 농촌이 각각 민주, 공화당에 한층 확연한 쏠림세를 보였다.

 

가령 트럼프 대통령은 농촌지역인 델라웨어 카운티와 뷰캐넌 카운티에서 2016년 대선 때보다 62→67%, 54→59%로 지지율이 더 높아졌다. 바이든 후보 역시 아이오와 도심지역인 린 카운티와 존슨 카운티에서만큼은 5%포인트 이상 지지를 더 얻어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농촌전문 매체 데일리 욘더는 “2016년 대선 대비 바이든 후보가 대도시 교통요충지에서 5만2,000만표를 추가로 획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농촌에서 5만3,000만표를 얻어 불리함을 상쇄시켰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런 도농간 정치성향 차이가 생활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정치권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물에 가깝다는 점이다. ABC방송은 “후보가 농촌 유권자와 도시 유권자가 다르다고 말하면 유권자도 정치견해와 거주 지역을 연관짓게 된다”고 해석했다.

 

NYT 역시 “지역 균열의 폭은 융통성 없는 양당 체제와 결합해 더욱 깊어진다”며 “극단적으로 이분화한 지역 표심 탓에 도시 정당은 동성결혼과 총기 규제를 무조건 옹호하고, 농촌 정당은 이민ㆍ낙태 제한을 주장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11·3 대선 결과 분석] 대도시와 농촌 표심 간극 더 벌어졌다
5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 트럼프 지지자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CNN "트럼프·시진핑 문서기록청 방문 취재" 미국 주요 TV 방송사들이 CNN 등 언론사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출입 제한 조치에 반발해 중단했던 공동(풀) 취재를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트럼프 정부 규정 대수술외국어 교재·수업 제한이중언어 교육기회 박탈한인 가정 직격탄 우려 저소득층 가정의 영유아에게 무료 조기교육과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연방 프로그램 ‘헤드 스타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30년 고정 금리 7.03%2년래 최고 수준 치솟바이어 재정부담 가중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7%를 넘어섰다. 금리가 5주 연속 상승하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연방 정부가 이른바 ‘원정출산’을 알선하거나 조직하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을 강화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3일 이민법 212(a)(3)(C) 조항에 따른 새로운 비자 제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62세 가능·67세 정상수령일찍 받으면 평생 감액70세에는 67세 기준 124%배우자·유족연금도 고려 소셜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재정 상황과 건강 상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검찰, 전담 조직 신설의료 관련도 단속 강화 연방 검찰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사기 행위를 집중 수사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정부 자금을 되찾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연방정부

테크업계, ‘H-1B 비자수수료’ 철회 공식요구
테크업계, ‘H-1B 비자수수료’ 철회 공식요구

“미 기업 경쟁력 훼손”최고 인재 확보 걸림돌 미국 테크업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전문직 비자 1건당 10만달러가 넘는 돈을 각 기업에 청원 수수료로 청구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철회해

경제 불확실성 속 고용시장 ‘버팀목’
경제 불확실성 속 고용시장 ‘버팀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9월 13~19일) 전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

미국인 10명 중 9명… AI 규제 강화 요구

기대보다 우려 더 높아중간선거 주요 이슈로 미국인 10명 중 9명꼴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CNN 방송은 여론조

PCB 은행, 헨리 김 행장 임기 연장
PCB 은행, 헨리 김 행장 임기 연장

2027년~2031년 5년 계약실적·외적 성장 등 인정  헨리 김 행장  PCB 은행이 헨리 김 행장과의 5년 임기 재계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PCB 은행의 지주사인 PCB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