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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샐리, 남동부 상륙…느린 속도로 곳곳에 '물폭탄'

미국뉴스 | | 2020-09-16 16: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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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샐리'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 곳곳에 '물폭탄'을 뿌리고 있다.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2등급 허리케인인 샐리는 이날 오전 4시45분께 앨라배마주 걸프쇼어스 인근에 상륙했다.

시속 160㎞의 강풍을 동반한 샐리는 플로리다주 펜서콜라부터 앨라배마주 도핀섬까지 멕시코만 연안에 강한 바람과 폭우, 홍수를 일으키고 있다.

허리케인 샐리, 남동부 상륙…느린 속도로 곳곳에 '물폭탄'
허리케인 샐리로 폭우 쏟아진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펜서콜라의 해군항공기지에서는 60㎝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최대 1m에 육박할 것으로 예보됐다.

허리케인으로 앨라배마와 플로리다에서 오전 현재 50만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다.

펜서콜라 해변에서는 변압기가 폭발했고, 곳곳에서 큰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 지붕에서 떨어진 금속 물체들이 거리에 굴러다니는 장면이 목격됐다.

 

앨라배마주 모빌에서는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해 주민들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는 긴급 안내가 내려왔다.

미시시피주에서 플로리다주에 이르는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은 의무적으로 대피해야 한다. 다수 지역에서 주택과 자동차가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샐리는 시속 3m의 느린 속도로 이동 중이어서 막대한 피해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미 국립기상청(NWS) 모빌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데이비드 에버솔 예보관은 "샐리의 움직임이 너무 느려서 열대성 폭우와 강한 바람으로 해당 지역을 계속해서 강타할 것"이라면서 "악몽이다"라고 말했다.

기상당국은 허리케인이 앨라배마와 조지아주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계속 강한 비를 뿌리고 일부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앨리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일부 지역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태를 예의주시 중이다.

<연합뉴스>

 

허리케인 샐리, 남동부 상륙…느린 속도로 곳곳에 '물폭탄'
허리케인 샐리 강타로 파손된 앨라배마주 모빌의 한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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