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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8.4%로 낮아져…트럼프 "생각보다 10% 벽 빨리 깼다"

미국뉴스 | | 2020-09-04 13:13:57

실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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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일자리 137만개 증가…넉달 연속 늘었지만 6·7월보다 증가폭 둔화

트럼프 "엄청난 일자리 수치"…대선 앞두고 고용시장 회복 평가 엇갈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한자릿수대로 떨어졌으나 일자리 증가세는 둔화했다.

노동부는 8월 실업률이 8.4%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월 10.2%에서 2%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9.8%를 훨씬 밑돈 것이기도 하다.

 

실업률은 지난 2월(3.5%)까지만 해도 1969년 이후 반세기 만의 최저 수준을 자랑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의 직격탄으로 두자릿수대로 치솟았다. 지난 4월에는 14.7%까지 올랐다.

8월 비농업 일자리는 137만개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역대 최다인 479만개 증가를 기록한 지난 6월 이후 일자리 증가세가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7월(173만개 증가)과 8월 모두 전월보다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늘어난 일자리 중 34만4천개는 정부가 창출한 공공 일자리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 센서스를 위해 채용한 임시직이 23만8천명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8월에 창출된 신규 고용은 대부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을 쉬었던 무급휴직자 또는 일시해고자의 복직에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7월 3천130만명에 이르렀던 무급휴직자는 8월 2천420만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달 현재 미국의 일자리 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전과 비교해 여전히 1천150만개 모자란 상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소매업(24만9천개)과 전문사무서비스업(19만7천개) 일자리가 큰 폭으로 늘어났고, 레저·접객업은 7월 62만1천개에서 8월 17만4천개로 일자리 증가세가 크게 약화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두달 앞두고 실업률이 한자릿수대로 내려가고 일자리 증가세가 이어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 직후 트위터에 "137만개의 일자리가 8월에 추가됐다. 엄청난 일자리 숫자!"라면서 "실업률은 기대보다 훨씬 더 좋은 8.4%로 떨어졌다.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고 더 강하게 10% 수준을 깨뜨린 것"이라고 적었다.

전문가와 외신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라이언 스위트 통화정책연구소장은 블룸버그통신에 "일자리 성장이 최근 몇달 동안 완만해지기는 했지만 노동자 재고용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큰 한걸음"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라앉지 않는 코로나19 대유행과 추가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워싱턴 정가의 대치 정국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준 결과라고 평했고, CNBC방송도 경제가 코로나19 하강 국면으로부터 계속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수석 미국이코노미스트인 베스 앤 보비노는 뉴욕타임스(NYT)에 "우리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NYT는 봄에 비해 일자리 창출 속도가 훨씬 느리다고 지적했고, 로이터통신은 정부의 재정지원이 말라가는 가운데 더 느려진 미국의 고용 성장이 경제 회복을 위협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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