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실업수당 사기 힘겨운 한인 울린다

미국뉴스 | | 2020-09-04 15:15:41

실업수당,사기,피해자,속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신분도용해 가로채는 수법”피해자 속출

 EDD 대대적 수사…한인회도 대책 검토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실업수당을 청구하고도 주 노동국(EDD)의 행정 미비로 이를 받지 못하고 있는 가주민의 수가 100만 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실업수당 사기범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타인의 실업수당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수법의 사기가 급증해 한인 등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실업수당을 청구하지도 않은 타인의 신분을 도용해 실업수당을 청구해 받아 챙기거나 우편물 절도 등으로 확보한 신분정보로 이용해 실업수당을 중간에서 가로채고 있어 피해가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주 의회는 최근 주 전역에서 만연하고 있는 실업수당 사기 문제 해결을 위해 개빈 뉴섬 주지사에게 EDD에 대한 긴급감사 실시를 강력히 요구했으며, EDD는 실업수당 사기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나설 뜻을 밝혔다.

실업수당 사기로 큰 액수의 실업수당을 받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한인들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50대 한인 여성 A씨는 2만 달러 가까운 실업수당을 고스란히 사기범들에게 빼앗길 뻔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 3월 일자리를 잃고 실업수당을 청구했던 A씨는 7월까지 EDD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실업수당 신청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A씨는 실업수당을 신청한 지 몇달이 지나도록 데빗카드를 받지 못했다. 그런데 A씨가 EDD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본 결과 실업수당 2만여 달러가 이미 A씨에게 지급된 것으로 나와 있었다.

하지만 웹사이트에서 실제와 다른 자신의 신상정보를 확인한 후에야 A씨는 자신이 실업수당 사기범들의 표적이 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인타운에 살고 있는 A씨의 주소가 라하브라로 변경되어 있었던 것. A씨의 신분정보를 빼낸 사기범이 A씨의 주소를 엉뚱한 라하브라로 바꿔 데빗카드를 중간에서 가로챘던 것이다.

자신이 실업수당 사기 피해자가 됐다는 것을 알게 된 A씨는 뱅크오브아메리카로 달려가 데빗카드 지급중지 요청을 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A씨는 “다행히 사기범이 데빗카드에서 1,000달러 정도만 인출해 나머지 실업수당은 고스란히 남아 있었고, 사기범이 빼내간 1,000여 달러도 은행측에 클레임을 제기해 받아냈다“며 “내가 실업수당 사기 피해를 당할 지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한인들의 실업수당 신청을 돕고 있는 LA 한인회의 제임스 안 이사는 “최근 A씨와 같은 피해 사례가 보고 되고 있어 한인회 차원에서 피해 한인들을 돕기위한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라며 “실업수당을 청구하고 웹사이트에 지급 표시가 뜨는데도 10일이 지난 후에도 데빗카드가 도착하지 않았다면 실업수당 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 이사는 “실업수당 사기 뿐 아니라 처리 지연 문제도 심각하다“며 “3월에 청구한 실업수당을 아직까지 받지 못한 채 ‘펜딩‘ 상태에 놓여 있어 5개월째 실업수당을 기다리고 있는 한인들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같은 실업수당 사기는 주 전역에서 만연하고 있다.

3일 LA 타임스와 NBC방송 등에 따르면 리버사이드의 한 주민은 실업수당을 청구하지도 않았는데도 자신의 집 주소로 116통의 타인명의 EDD 편지를 받아 이를 지역구 의원인 멜리사 멜렌데스 주 상원의원에게 전달했다.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실업수당 사기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이 주민이 받은 EDD 서한은 각기 다른 33명의 명의로 배달됐으며, EDD 실업수당 데빗카드가 들어있는 편지도 있었다.

<김상목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운명의 날’ 밝았다…“연방 상원 접전·하원은 민주 탈환”
‘운명의 날’ 밝았다…“연방 상원 접전·하원은 민주 탈환”

■ 오늘 일제히 중간선거“민주당 의회 승리 확률상원 64%·하원 84%” 예측연방상원 7대 격전지 주목트럼프 ‘미스터 비토’ 되나 ■ 11·3 중간선거 연방상원 각 주별 판세  ‘

이민서류 적체 1,280만 건… 사상 최악
이민서류 적체 1,280만 건… 사상 최악

시민권·영주권·취업허가 등심사 전반 ‘병목’ 마비 수준신규 신청 줄어도 처리 급감   미국의 시민권과 영주권, 취업허가 등 각종 이민 신청서류의 심사 적체가 1,280만 건을 넘어

아시안 이민자 대상 서류 조작 대출 사기… 뉴저지 한인 융자업자‘징역 33개월’
아시안 이민자 대상 서류 조작 대출 사기… 뉴저지 한인 융자업자‘징역 33개월’

범죄수익 84만 달러 몰수형도 수백건 허위 서류로 8,000만달러 부실대출 유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이민자들을 상대로 가짜 소득 및 고용 서류를 동원해 8,000만달러 규모의

살 빼려다… 부부 사이가 흔들린다? 비만치료제 확산에 ‘GLP-1 이혼’ 신조어
살 빼려다… 부부 사이가 흔들린다? 비만치료제 확산에 ‘GLP-1 이혼’ 신조어

오젬픽·위고비 등 복용자들외모·식습관·성생활 변화에배우자 갈등… 개선 사례도 살을 빼면 건강도 좋아지고 부부 사이도 더 행복해질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닌 모양이다. 최근 미국에

ICE 총격 항의 시위…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점거자 체포
ICE 총격 항의 시위…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점거자 체포

지난달 28일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브루클린 브리지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경찰관들이 도로를 점거한 시위 참가자

“미국에서 차 생산 확대하면 관세 완하”

트럼프, 인센티브 제공 추진 조지아주, 아우디 공장 유치현대차 등 해외 제조사 수혜행정부, 세부 내용은 조율중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약속하는 자동차 제조사

엔비디아, 한국‘네이버’3대 주주 된다

10억불 투자·지분 4.54% AI 팩토리·인프라 구축 엔비디아가 10억달러를 투자해 한국 ‘네이버’의 3대 주주에 오른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를 바탕으로 브룩필드와 함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 악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 악화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고금리와 건설비용 상승 등의 여파로 14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30일 주택건설업협회(NAHB)의 10월 주택시장지수(HMI)는 전월보

전국 평균 모기지 금리 2주 연속 하락
전국 평균 모기지 금리 2주 연속 하락

30년 고정 평균 7.24%전년 대비 여전히 높아 전국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2주 연속 하락하며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높은 모기지 금리로 재정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세이프티 데이’ 개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세이프티 데이’ 개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4회 ‘세이프티 데이’(Safety Day) 행사를 개최했다. 다음달 통합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는 우기홍 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