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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민 통한 시민권 ‘샤핑’ 증가

미국뉴스 | | 2020-08-10 09:09:21

투자이민,시민권,샤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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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 부유층 사이에서는 상대적인 코로나 청정 지역으로의 ‘투자이민’이 각광 받고 있다고 CNN이 지난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관련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시민권 및 체류권 취득을 위한 투자 프로그램(CIP) 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다.

투자이민 제도의 일종인 CIP는 다양한 나라로 자금을 분산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세제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여러 국적의 여권을 들고 다니며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어 부유층 사이에서 주목받아왔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유행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갖춘 국가로 떠날 수 있는 CIP를 선호하게 됐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민권 및 거주권 자문회사인 헨리앤파트너스의 도미니크 볼렉 아시아 지사 대표는 “부자들이 또 다른 유행병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 동안 문의가 49% 급증했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를 끈 지역은 몬테네그로와 키프로스다. 이들 두 지역은 작년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신규 투자 이민 신청이 각각 142%, 75% 증가했다. 몰타는 꾸준한 인기 지역으로 손꼽혔다. 볼렉 대표는 “특히 키프로스와 몰타의 시민권을 취득할 경우, 유럽연합(EU) 모든 지역에서 접근과 정착의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호주와 뉴질랜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위기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이민 문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100만 달러에서 350만 달러, 뉴질랜드는 190만 달러에서 650만 달러의 투자금을 이민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생계형 이주가 절실한 극빈층이 아니라 이미 특권을 누리고 있는 부유층에게 CIP 특혜가 더욱 집중되면서 불평등을 확대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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