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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주인 45년만의 해상 귀환…민간 주도로 우주왕복 첫 성공

미국뉴스 | | 2020-08-03 16: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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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캡슐, 재진입과정 거쳐 낙하산 펴고 멕시코만에 착수

우주비행사 2명, 우주정거장 머물며 62일간 임무수행후 무사 귀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두 달간 머물렀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해상에 내려앉는 방식으로 2일(현지시간) 오후 지구로 귀환했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이 탑승한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 캡슐이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착수(着水)했다.

이번처럼 미 우주비행사가 육지가 아닌 바다를 통해 귀환하는 '스플래시 다운' 방식은 1975년 이후 45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전의 마지막 해상 귀환은 미국과 구소련의 우주협력 프로그램인 '아폴로-소유즈 테스트 프로젝트'에 따라 1975년 7월 24일 태평양에서 이뤄진 바 있다.

 

헐리와 벤켄은 지난 5월 30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탑승해 우주로 날아갔으며, 62일 동안 ISS에 머물며 우주유영, 과학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문을 연 우주비행사들이며 이들의 귀환은 2011년 미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9년 만에 미국 우주비행사가 민간 우주선을 이용해 처음으로 우주 왕복을 완수했다는 의미도 지닌다.

이날 귀환은 아무런 결함 없이 제 시간에 이뤄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귀환 예정 시간은 오후 2시48분(이하 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3일 오전 3시48분)이었다.

우주비행사들은 이날 낮 12시51분께 마지막 궤도 비행을 한 뒤 귀환을 위한 대기권 진입을 위해 오후 1시52분께 캡슐 동체를 분리시켰다.

이어 화씨 3천500도(섭씨 1천900도)에 이르는 고열을 견뎌내고 대기권 재진입 과정을 거쳤다. 해상 귀환을 앞두고는 4개의 대형 낙하산을 펴고 바다에 내려앉았다.

앞서 이들은 1일 오후 7시34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 430㎞ 지점에서 ISS를 출발해 지구 귀환 비행에 올랐다.

나사와 스페이스X는 우주비행사들의 안전한 복귀를 위해 멕시코만 해상에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 40여명이 탑승한 선박을 띄워 캡슐을 회수했다.

우주비행사들은 건강검진을 받은 뒤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나사의 존슨 우주센터로 이동하게 된다.

한편 스페이스X의 머스크 CEO는 캘리포니아주 호손의 스페이스X 우주비행 관제센터에서 우주비행사들을 태운 캡슐의 하강과 스플래시 다운을 지켜봤다고 AP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우주비행사들의 귀환 직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나사 우주비행사들이 2개월 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후 지구로 돌아왔다면서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트윗에선 "우주비행사들이 45년 만에 첫 스플래시다운을 완료했다. 매우 흥미진진하다"며 우주선 캡슐이 낙하산을 펴고 해상에 내려앉는 모습이 담긴 나사측 동영상도 함께 올렸다.

한편 스페이스X 측은 9월 말께 다음 우주비행사들을 우주로 보낼 계획을 갖고 있으며 4명인 이들 우주비행사의 임무는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을 보내는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또한 스페이스X는 전직 나사 관리가 운영하는 휴스턴의 한 회사와 제휴해 내년 가을 우주정거장에 고객 3명을 보낼 계획이라고 AP는 부연했다.

<연합뉴스>

 

미 우주인 45년만의 해상 귀환…민간 주도로 우주왕복 첫 성공
플로리다주 멕시코만으로 귀환하는 스페이스X 캡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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