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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인권운동 거물' 존 루이스 의원 타계…향년 80세

미국뉴스 | | 2020-07-18 11:11:42

존 루이스,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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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960년대 흑인 인권운동을 이끈 존 루이스 민주당 하원의원이 17일 타계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향년 80세.

루이스 의원은 마틴 루서 킹 목사와 함께 1960년대 흑인 인권운동을 이끈 '6명의 거물 운동가'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마지막 생존자였다.

루이스 의원은 학교와 버스, 식당 등에서 흑인과 백인을 분리할 수 있도록 규정한 '짐 크로 법' 반대 투쟁에 앞장섰다.

미국 '흑인 인권운동 거물' 존 루이스 의원 타계…향년 80세
존 로이스 의원17일 타계한 미국 흑인 민원운동의 거물 존 루이스 하원의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학생운동단체인 학생비폭력조정위원회(SNCC) 설립에 참여했고 버스를 타고 미국 남부를 돌며 시위를 벌인 '프리덤 라이더'(Freedom Rider) 중 한 명이었다.

 

흑인들의 출입을 금지한 식당 앞에서 연좌 농성도 벌였다.

또 그는 1965년 앨라배마주에서 벌어진 셀마 행진을 이끌었으며 당시 그가 땅에 쓰러진 채 경찰관에게 맞아 피 흘리는 모습이 TV로 전해지면서 흑인들이 받는 억압이 전국적으로 환기됐다.

루이스 의원은 인도의 독립운동가 마하트마 간디에게 영향을 받아 '비폭력 저항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회고록에서 "면전에 대고 욕을 해도, 침을 뱉어도, 담뱃불로 지져도 상대방 또한 피해자일 수 있다"면서 "용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루이스 의원은 1981년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의원으로서 정계에 입문했다. 1986년 조지아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이후에는 20여년간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데 힘썼다. 2006년에는 민주당 하원 원내 수석 부총무를 맡기도 했다.

또 그는 2011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자유훈장(Medal of Freedom)을 받았다.

자유훈장은 미국 대통령이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이다.

루이스 의원은 작년 12월 자신이 췌장암 4기라고 밝힌 바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밤 성명을 내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 중 한 명"이라면서 "그에 대한 기억이 우리에게 부정의에 맞서 선한 투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흑인 인권운동 거물' 존 루이스 의원 타계…향년 80세
젊은 시절 존 루이스 의원1965년 3월 17일 3차 셀마 행진 당시 존 루이스 하원의원(오른쪽 맨 끝). 오른쪽 끝에서 두 번째가 마틴 루서 킹 목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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