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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교외로 이사하고 싶다

미국뉴스 | | 2020-05-18 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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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교외 지역에 있는 주택 수요가 많이 증가할 전망이다. 여론 조사 기관 해리스 폴이 지난달 25일과 27일 사이 벌인 설문 조사에서 교외 지역 주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교외 지역 매물을 찾는다는 응답은 도시 거주자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설문 조사 응답자 중 약 30%가 최근 주택 매물을 찾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현재 도시에 거주하는 응답자 중 약 43%가 교외 지역 매물(구매 및 임대용)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교외 거주자와 시골 지역 거주자 중 교외 지역 매물에 관심을 보인 응답자는 각각 약 26%와 21%로 도시 거주자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또 전체 응답자 중 약 3분의 1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확산 사태에 대한 우려도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으로 이사를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 비율은 도시 거주자 중에서 약 39%로 가장 높았는데 건강에 대한 위기감이 교외 지역 이사를 고려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코로나19 사태 이후 교외 지역의 대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 업체 버크셔 헤서웨이의 존 다운스 부동산 전문인은 “조용하고 사적인 지역에 있는 규모가 큰 매물이 갑자기 유행을 타고 있다”라며 “도심 거주 고객들로부터 이런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라고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CNBC도 뉴욕 시 부유층 거주자들 사이에서 덜 복잡한 교외 지역으로 이사하려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도시 거주자들은 이웃과 떨어져 있고 더 넓은 공간을 갖춘 주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네티컷 주 그린위치 소재 부동산 중개 업체 더글라스 엘리맨의 스티브 매그너슨 브로커는 “도심 출근이 가능한 거리에 2차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주거지를 교외로 옮기려는 고객도 상당수”라며 “이같은 전화 문의가 최근 자주 오지만 매물이 없어 보여주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CNBC와 인터뷰에서 전했다. 

매그너슨 브로커는 최근 그린위치 지역의 침실 5개 규모 호화 주택을 월 임대료 약 5만 5,000달러에 임대했다. 당시 이 임대료 시세는 지역에서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기록됐다. 같은 매물이 최근 시장에 다시 나왔는데 얼마 안 되는 기간 사이 임대료를 무려 6만 5,000달러로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18명이 되는 세입자들이 임대할 의사를 보내왔다고 한다. 도시 거주자들이 주로 찾는 지역은 주변에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산책 등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갖춘 지역이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부유층 사이에서는 수영장, 홈 오피스, 무선 인터넷 서비스 등을 갖춘 매물이 인기다. 

뉴욕 시의 경우 2001년 9/11 테러 직후에도 교외 지역으로의 이주 열풍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는 교외 이주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얼마 안 가 외국인 구매자들과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 층 구매자들이 다시 도심 지역 주택 구입 열풍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도심 거주 부유층 중심의 교외 2차 주택 구매 증가 현상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교외로 이사하고 싶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심에서 교외 주택으로 이사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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