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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리나 졸리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 엄마에게 경의를”

미국뉴스 | | 2020-05-10 13: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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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겸 영화제작자 앤젤리나 졸리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을 이 세상 모든 난민촌의 어머니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졸리는 미국 어머니의 날(5월 두 번째 일요일)을 하루 앞두고 뉴욕타임스(NYT)에 '어머니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졸리는 "엄마를 잃은 사람에게 어머니의 날은 힘든 날이지만,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더 그러할 것"이라며 어머니의 날을 맞아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는 '난민 어머니'를 떠올렸다. 

 

졸리는 수많은 난민을 만나고 나서 어머니가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믿게 됐다며, 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연약해 보이지만 사랑과 충성심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낸다고 치켜세웠다.

어머니라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했다가 거절당했을 때 눈물을 흘리겠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아이의 안전과 거처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자신이 학대를 당할 수도 있는 위험까지 감수할 것이라는 게 졸리의 믿음이다.

학대를 당한 여성은 결코 약한 게 아니라 누군가의 어머니일 것이라며 탈출구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와 피해 사이에 발을 걸쳐놓고 위험을 관리하려는 게 바로 어머니라고 졸리는 설명했다.

졸리는 "전쟁이나 난민촌에서 이러한 여성들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게 되지만 아이 곁을 떠나지 않는다"며 "10년, 20년 혹은 그 이상이라도 아이의 옆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난민촌에서 마주한 수많은 엄마의 아름다운 얼굴들이 모두 기억난다"며 "그들의 눈빛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지만, 한때 딸이었던 그들이 이제는 자기 자식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졸리는 "자식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보다 엄마, 아빠에게 더 고통스러운 일은 없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에서조차 수많은 가족이 이러한 현실에 직면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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