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친서 받았다는 트럼프·안 보냈다는 북한…누구 말이 맞나

미국뉴스 | | 2020-04-19 13:13:09

트럼프,북한,친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트럼프 “최근 받았다” 브리핑 언급 후 하루도 안 돼 북한서 공개 반박 담화

 ‘두루뭉술 화법’ 트럼프, 과거 친서 지칭 가능성…북한도 반박 수위는 조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받았다고 발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북한이 반박에 나서면서 난데없는 '친서 논란'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불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댕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 중국, 이란 등 미국의 적수들이 미국의 정책에 맞서며 일련의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러시아부터 답변하다가 북한으로 넘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본다.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한다. 알다시피 그들은 오랫동안 해왔다"면서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시각을 재확인한 뒤 "나는 최근 그에게서 좋은 서한을 받았다. 좋은 서한이었다.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서한을 받은 시점이나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부연설명은 하지 않았다. 취재진에게서 추가 질문이 나오지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이라고 언급하면서 김 위원장에게서 얼마 전 친서를 받고 이를 언급한 것일 거라는 추정이 나왔다.

지난달 하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 및 북미관계 구상 등을 담은 친서를 보낸 사실을 북미 양측이 확인한 바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이에 대한 답신을 보낸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이어졌고 북미의 교착국면 타개에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한국시간으로 18일 저녁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언급하며 "따뜻한 편지가 왔다"고 말했다고 전해 '김 위원장의 최근 친서'는 기정사실이 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 발언 이후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최근 우리 최고지도부는 미국 대통령에게 그 어떤 편지도 보낸 것이 없다"는 반박 담화를 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북한은 "우리는 사실무근한 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있는 미국지도부의 기도를 집중 분석해볼 계획"이라면서 "조미(북미) 수뇌들 사이의 관계는 결코 아무 때나 여담 삼아 꺼내는 이야깃거리가 아니며 더욱이 이기적인 목적에 이용되면 안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북한의 주장대로라면 김 위원장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는 없는 셈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도 '최근'이라고만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확히 어느 시점의 친서를 거론한 것인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평소에도 사실관계를 정확히 짚기보다는 두루뭉술한 화법을 즐겨 구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상 '최근'의 범위를 넓게 잡아 과거에 오간 친서를 언급했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생일인 1월 8일을 기념해 친서를 보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답례성 메시지를 거론한 것일 수도 있다. 당시 답신이 왔는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발언과 관련해 북미 정상의 관계를 이기적인 목적에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실질적 협상을 통해 외교적 결실을 보는 쪽보다는 상황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겨냥한 경고로 해석된다.

다만 담화의 주체를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정도로 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한 비난을 피하며 비교적 간단하게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북한도 이번 '친서논란'을 계속 끌고 갈 생각은 아닌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하면서도 비판론자들을 감안해 대북제재를 늘렸다고 주장한 대목을 보면 당장은 여전히 대북제재에 손을 대며 북한과 협상할 생각이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인도지원을 고리로 북한에 손을 내민 바 있지만 북한은 이와 관련한 공개적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요구는 제재완화와 체제보장으로, 작년 10월 초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후 교착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쇠고기값 2년 새 17% 급등… 닭고기 찾는 미국인들”
“쇠고기값 2년 새 17% 급등… 닭고기 찾는 미국인들”

스테이크 파운드당 13달러대체 육류 제품 수요 증가소 사육은 수십 년래 최저연말 장바구니 물가 비상 쇠고기 가격이 지속적으로 큰 폭으로 오르면서 미국인들이 닭고기 등 대체 육류 소

대한항공 미국행 탑승 에볼라 서약서 의무화
대한항공 미국행 탑승 에볼라 서약서 의무화

대한항공이 4일부터 미국행 항공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에게 에볼라 관련 서약서 제출을 의무화한다.대한항공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행정명령에 따라 4일 오후 1시59분 출발

한국차, 10월에도 역대 최고 판매
한국차, 10월에도 역대 최고 판매

미국 시장서 16만대 팔려하이브리드·SUV모델 인기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10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10월 총 판매량이 7만3,452대로,

“SSI 금융계좌 조회 거부시 중단”주의
“SSI 금융계좌 조회 거부시 중단”주의

SSA, 25개월 전 계좌 잔액까지 추적SSI 수급위한 개인 재산한도2,000달러 미신고시 불이익 #연방 생계보조금(SSI)을 수급해 온 70대 김 모 씨는 최근 갱신 심사 과정에

은퇴저축에 연방 정부가 매칭 지원

내년부터‘세이버스 매치’401(k)와 IRA 등에 적용본인 적립금의 50% 매칭부부 최대 2천달러 지원 연방 정부가 2027년부터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은퇴자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완성차 업계, 연방 연비규제 완화 지지
완성차 업계, 연방 연비규제 완화 지지

주정부 소송에 맞불차량 가격 인하 효과 완성차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비 규제 완화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M·토요타·폭스바겐·현대차·포드·

북한 해커 훔친 비트코인, 테슬라 보유량 넘어
북한 해커 훔친 비트코인, 테슬라 보유량 넘어

피해규모 무려 63억달러북 연간 수출액의 3배역대 최대 탈취 규모 북한 연계 해킹조직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탈취한 비트코인이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보유량을 넘어서

엘니뇨, 내년 인플레 1%p 상승 위험 요인
엘니뇨, 내년 인플레 1%p 상승 위험 요인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은 2일 연구보고서에서 엘니뇨 기상 현상이 2027년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은은 현재의 엘니뇨가 올해

스냅‘청소년 SNS 중독’소송 합의

메타·유튜브는 배상평결소셜미디어 소송 증가세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해친다며 소송이 제기되자 틱톡과 알파벳, 메타에 이어 스냅도 합의로 법정 싸움을 마무

제니 '드라큘라', 빌보드 '핫 100' 5위…리사 '빌보드 200' 35위
제니 '드라큘라', 빌보드 '핫 100' 5위…리사 '빌보드 200' 35위

그룹 블랙핑크 제니[OA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톱5'에 다시 올랐다.3일 빌보드에 따르면 제니가 호주 가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